꽃과의 만남

경북 청도 화양읍성 꽃밭에서 노닐다 식물원 싱그러운 백합(1).

풀꽃사랑s 2021. 6. 23. 16:40

백합은 종류가 일백 가지가 넘는다고 하여서 한 자로 표기할 때 흰 백()자가 아닌 일백 백()자를 써서 백합(百合)이라고 합니다.

원예용 백합 품종은 오리엔탈(Oriental hybrid)) 백합, 아시아틱(Asiatic hybrid) 백합, 나팔나리(Lilium longiflorum)백합이 있습니다.

오리엔탈 백합은 일본에서 자생하고 있는 산나리, 응달나리를 백합 품종으로 교잡하여 육성한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다른 계열의 백합보다 꽃송이가 크고 진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송이의 색상은 흰색과 분홍색, 붉은색이 있으며 꽃잎의 색상이 화려하여 절화나 원예용으로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아시아틱 백합은 우리나라에서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는 참나리, 하늘나리, 중나리 등을 백합 품종과 교접한 품종입니다. 오리엔탈 백합과 달리 대부분 꽃송이에서는 향기가 적거나 아예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팔나리 백합은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백합이라고 하면 꽃송이가 트럼펫 모양을 닮은 나팔나리를 백합이라고 합니다. 꽃송이는 흰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진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나팔나리 백합은 일본 류큐 제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 원예종으로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백합(百合)은 한자로 표기한 이름이고 나리는 순우리말로 백합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산에서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는 참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하늘나리, 하늘말나리 등 꽃 이름 뒤에 나리가 붙는 꽃은 백합이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화양읍성 꽃밭에서 노닐다 식물원에서 볼 수 있는 백합은 대부분 오리엔탈 백합과 아시아틱 백합입니다. 소수이지만 나팔나리 백합 품종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