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산행 기행문 85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금산사.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금산사. 해발796m미터인 모악산(母岳山)은 행정구역상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이며, 노령산맥의 서단부에 위치하며 호남평야와 전라북도 동부 산간 지대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조선조 초기 세종(世宗)의 교지를 받아 김종서(金宗瑞), 정인지(鄭麟趾)가 편찬한 고려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고려사(高麗史)에는 ‘태조 왕건18년 을미(920년)봄 3월, 후백제를 세운 견훤(甄萱)의 아들 신검(神劍)이 그의 아버지인 견훤을 금산(金山)의 불우에 가두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 기록으로 보아서 고려(高麗)시대에는 모악산을 금산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산사지(金山寺誌)’ 기록에는 모악산은 어머니의 뫼라는 ‘엄뫼’를 의역해서 모악(母岳)이라 불렀고, 이전에는 아주 높은 태산이라는..

충청남도 공주시 철승산(활인봉), 태화산(나발봉),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철승산(활인봉), 태화산(나발봉), 마곡사. 충남 공주시 사곡면과 신풍면 유규면 사이에 있는 철승산(활인봉 해발423m), 태화산(나발봉 해발617m)은,충남 천안 아산의 경계에 있는 금북정맥 태학산(해발456m) 에서 남쪽으로 분기하는 산줄기에 솟구쳐 있다. 또한 철승산(鐵繩山),태화산(泰華山)은 충남 공주시에서 서북쪽으로 24㎞미터 지점에 있다. 실제 산 이름 보다는 태화산 남쪽 골짜기 평지에 아담하게 들어앉아 있는 태화산 마곡사(泰華山 麻谷寺)가 더 유명하게 알려져 있다. 오묘한 전설과 많은 국보급(國寶級)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마곡사도 일품이지만, 북쪽의 태화산 깊은 숲과 협곡에서 흘러내리는 청명하고 맑은 물이 마곡사 경내를 태극형(太極形)으로 돌아나며 절경을 펼치고 있다. 태화산..

경남 남해 호구산(虎丘山), 송등산. 봄꽃 산행.

남해 호구산, 송등산.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이동면 남해지맥 마루금에 우뚝 솟구쳐 있는 해발619m미터인 호구산은 지도에는 존재하지 않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 연유를 알게 되면 고개가 절로 끄덕이게 된다. 호구산의 원래이름은 원산(猿山) 또는 납산이라고 했다. 실제로 정상에 세워 놓은 정상석의 글귀도 호구산(虎丘山)이 아니라 납산이라고 새겨져 있다. 여기서 ‘납’은 원숭이의 옛말이다. 원숭이를 한자로 표기하면 ‘원(猿)’이니 산 이름을 원산(猿山)로 표기해야 맞다. 1530(중종25)년에 왕명에 의하여 이행(李荇), 윤은보(尹殷輔)가 펴낸 인문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원산(猿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산 이름을 원숭이 ‘원(猿)’자와 원숭이의 옛말인 ‘납’ 자를 사용한 이..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白也島) 백호산(白虎山).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白也島) 백호산(白虎山).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는 섬의 면적은 3.08㎢, 이고 해안선 길이는 11.3km이다.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18.5km 떨어져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야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수시 화정면 힛도 선착장에서 도선을 이용하였으나, 2005년4월14일 백야대교가 놓이면서 차량운행이 가능해지자 관광객과 낚시 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수오션리조트 등 화양지구의 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랑이 같이 사나운 사람이 산다고 하여, 혹은 멀리서 보면 범이 새끼를 품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백호도(白虎島)라 불렀다. 1897년 돌산군 설립 당시 백야도로 개칭되었다. 약400년 전 장흥고씨가 들어와 정착하여 살..

충북 제천 작은동산 무쏘바위 남근석 무암사계곡.

충북 제천 작은동산 무쏘바위 남근석 무암사.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있는 금수산(錦繡山 해발1016m)과 동산(東山 해발896m)은 명성이 자자하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작은 동산(東山 해발545m)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산이다. 강원도 금대봉 금용소에서 발원하는 한강의 긴 강줄기가 지나가는 강원도 춘천에 북한강 수계에서 가장 큰 땜인 소양강호가 있다. 그리고 서울 경기도를 지나서 충북 제천으로 내려오면서 남한강 수계에는 충주호가 있다. 또한 한강을 수계로 하여 우리 선조들은 산줄기를 크게 강원도 북부와 서울 경기도를 나누어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을 남한강을 수계로 하는 한남금북 정맥으로 나누었다. 이 충주호를 중앙에 두고 충북제천시와 단양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남쪽에 있는 금수산(錦繡山 해발101..

전남 장흥군 정남진 소등섬 억불산 정해년 새해 일출산행.

전남 장흥군 정남진 소등섬 억불산 정해년 새해 일출산행. 정남진(正南津)은 서울 광화문에서 한반도 정남쪽 육지의 끝자락인 나루터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있는 지방을 말하며 전라남도 장흥군이 여기에 속해 있다. 정남진에 있는 장흥군은 겨울이 따뜻한 남해안 지역이다. 봄의 길목에 속해 있으며 한반도의 봄꽃인 동백나무, 할미꽃, 철쭉꽃이 피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전남 장흥군에서도 정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용산면 남포마을을 정남진이라 부르고 있다.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은 비취색의 푸른 바닷물이 일렁이고 있는 남해바다 득량만과 마주보고 있다. 한반도(韓半島)정남진의 끝자락 포구(浦口)인 장흥군(長興郡))용산면(蓉山面)남포(南浦)마을은, 경관(景觀)이 빼어난 마을로 400 여년(餘年)의 전통(傳統)을 자랑하..

전남 보성군 초암산 망호암(望虎巖) 철쭉봉 철쭉산행.

전남 보성군 초암산 망호암(望虎巖) 철쭉봉 철쭉산행. 전남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에 있는 초암산은 해발 576m미터의 높이로 야트막한 흙으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육산이다. 초암산의 원래 이름은 금화산(金華山)이다. 전라남도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 초암골 뒷산으로 약6㎞미터 정도 동쪽으로 능선길을 지나 올라가면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골들이 있다. 이산의 중턱과 산 정상에는 장흥제암산 정상에 하늘을 향해 높게 우뚝 솟아 있는 제암(帝岩)바위봉우리처럼 망호암(望虎岩)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초암산 산중턱을 돌면 약3백평 정도의 면적이 널찍한 평지가 있다. 이곳이 바로 옛날 대사찰 금화사(金華寺)가 자리 잡고 있던 옛터이다. 대사찰 금화사는 삼국시대 때인 백제(百濟)때 세워져 있던 사찰로 한 때 대사찰로 명성이 자자할..

전남 보성군 웅치면 일림산, 아미봉, 한치재 철쭉산행.

전남 보성군 웅치면 일림산, 아미봉, 한치재 철쭉산행.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남쪽에 아담하게 들어앉아 있는 일림산(日林山 해발 667.5m)은 장흥 제암산 정상에서 남하하는 호남정맥 마루금상에 높게 솟구쳐 있는 산이다. 일림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보성강의 발원지인 용추계곡과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빚어 놓은 용추폭포를 품고 있다. 전남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일림산은 해발667.5m미터 높이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호남 정맥의 힘찬 기운을 다시 일으켜 세울 만큼 빼어난 산세로 이루어져 있다. 일림산 정상은 바위가 솟구쳐 있는 산이 아닌 부드러운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이다. 산 정상에서 8부 능선인 북사면에는 약100ha(ha=헥타르)의 널찍한 면적에 철쭉나무가 무리를 지어서 거대한 꽃밭을 이루..

장흥 제암산, 사자산, 곰재산, 보성 대한다원, 철쭉 산행.

장흥 제암산, 사자산, 곰재산, 보성 대한다원. 전라남도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제암산(帝岩山)은 해발807m미터로 호남정맥 군에 속해 있다. 산 정상에는 임금제(帝)자를 닮은 몸집이 크고 집채만 한 높이 30m미터로 이루어진 바위봉우리가 하늘을 향해 높게 솟구쳐 있다. 커다란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진 제암산 정상은 수십 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평평하고 널찍한 너럭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연유로 제암산 정상 바위가 임금제(帝)자와 비슷하게 닮았다고 하여 임금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며, 주변에 있는 모든 산봉우리들이 제암산을 향해 절을 올리는 모습이라 하여 제암산(帝岩山)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옛날부터 제암산 정상에는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던 제암단(帝岩壇)이 있었다고 전해..

전남 완도 심봉, 상왕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

전남 완도 심봉(心峰). 상왕봉(象王峰), 백운봉(白雲峯), 업진봉(業盡峰), 숙승봉(宿僧峰). 해정구역상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 속해 있는 완도(莞島)는 전라남도 서남쪽 끝에 있는 크고 작은 유, 무인도 200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섬이다. 완도는 1천200백 년 전인 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의 드넓은 바다를 호령한 장보고 장군이 세운 해상왕국(청해진)이 설치되어 있던 곳이다. 완도섬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 질러 놓여 있는 산줄기에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심봉, 상왕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 이렇게 5개의 산봉우리가 솟구쳐 있다. 하늘을 향해 높게 솟구쳐 있는 이 5개의 봉우리가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오봉산이다. 오봉산에서 북쪽 끝에 있는 숙승봉은 장보고가 세운 해상왕국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