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금산사. 해발796m미터인 모악산(母岳山)은 행정구역상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이며, 노령산맥의 서단부에 위치하며 호남평야와 전라북도 동부 산간 지대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조선조 초기 세종(世宗)의 교지를 받아 김종서(金宗瑞), 정인지(鄭麟趾)가 편찬한 고려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고려사(高麗史)에는 ‘태조 왕건18년 을미(920년)봄 3월, 후백제를 세운 견훤(甄萱)의 아들 신검(神劍)이 그의 아버지인 견훤을 금산(金山)의 불우에 가두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 기록으로 보아서 고려(高麗)시대에는 모악산을 금산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산사지(金山寺誌)’ 기록에는 모악산은 어머니의 뫼라는 ‘엄뫼’를 의역해서 모악(母岳)이라 불렀고, 이전에는 아주 높은 태산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