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는 크게 여름 철새와 겨울 철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비, 황새, 백로, 왜가리 등 여름 철새들은 봄이 무르익어 절정에 이르는 4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다시 따뜻한 지역으로 날아가 월동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청둥오리를 비롯한 야생오리들과 큰고니, 큰기러기, 두루미, 독수리 등은 늦은 가을인 10월 하순 무렵부터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낸 후 3월 하순이면 북쪽으로 날아가 여름을 보내게 됩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 철새들은 대부분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야생오리 중에서 유독 흰뺨검둥오리는 한 때는 겨울 철새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텃새가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