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가 지나고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하며, 전국이 빠르게 가을 문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한여름 무더위를 몰고 온,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가을 정취가 완연해졌습니다. 그러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 발달해 우리나라로 더운 공기를 밀어 넣고 있는,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아직도 여름의 끝자락에 걸려 있습니다.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9월 첫 번째 월요일인 오늘,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을 장악해 폭염(暴炎)을 몰고 온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화하면서, 한여름 기압계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 여파로 대기(大氣)가 불안정해지며 오늘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린다고 합니다. 바야흐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입니다. 오늘도 즐거움과 행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