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절정에 접어들면서 전국에 새하얀 벚꽃이 지천으로 피고 있습니다. 제가 유년 시절
에는 한반도에서 벚꽃이 아름다운 명소가 손에 꼽을 정도로 그렇게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전국에 걸쳐 많은 수의 벚꽃이 조경용으로 쓰이면서 이제는 봄이면 어디를 가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되었습니다. 지금 남쪽 지방인 제주도를 비롯하여 경남 하동과 진주에 새하얀 벚꽃이 만개하면서 많은 상춘객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대구에도 매년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진주 못지않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벚꽃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멀리 가지 않아도 내가 사는 가까운 곳에서 매년 봄이면 아름답게 피는 벚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지척에 있습니다.
대구는 이번 주 주말과 휴일이면 벚꽃이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올봄 벚꽃이 작년보다 5일 정도 빠르다고 하지만 제가 기록한 것을 보아서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운 것 같습니다. 주말과 휴일에 걸쳐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대구는 벌써 오후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리는 봄비가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젖게 해주는 단비이지만 흐드러지게 핀 벚꽃 송이가 봄비로 인하여 많은 꽃잎이 떨어질 것 같아서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할 수는 없겠지요.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젖게 해주는 봄비가 내리는 3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넉넉한 주말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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