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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6월 15일 유두절(流頭節).
유두(流頭)는 그해 액(厄=모질고 사나운 운수)을 떨치고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날이기도 하며, 신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전통 세시풍속(歲時風俗=한 해의 절기나 달, 계절에 따라 민간에서 전하여 온 풍속)이 담긴 명절 중 하나입니다. 매년 음력 6월 15일 삼복(三伏)중에 들어 있는 유두절(流頭節)은, 유둣날, 또는 물맞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유두(流頭)는 다른 이름으로 소두(梳頭), 수두(水頭)라고도 합니다. 수두(水頭)란 물 마리, 여기서 마리는, 머리의 옛말로 ‘물맞이’라는 뜻입니다. 현재도 옛날 신라의 옛 땅인 경상도 지방에서는 유두(流頭)를 ‘물맞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유두(流頭)는 추석(秋夕), 설날, 단오(端午), 음력 정월대보름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歲時風俗) 명절 중 하나이지만, 아쉽게도 오늘날 사람들에게서 점점 잊혀 가고 있습니다.
유두(流頭)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한다는 뜻입니다. 동류수(東流水)를 선택하는 까닭은 동방(東方=동쪽)이 청(靑=맑다)을 상징하며, 양기가 왕성한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편 유두(流頭)라는 글자(字)가 신라 때의 이두(吏讀=신라 때부터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로 적던 차자 표기법)식 표기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유두(流頭)는 신라 때부터 있었던 명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高麗) 명종(明宗=고려 제19대 임금) 때의 학자 김극기(金克己)의 문집에는 “경주 풍속에, 음력 6월 15일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불길한 것을 씻어 버리고, 술 마시며 놀면서 유두연(流頭宴=유두잔치)을 한다”라는 내용이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사(高麗史=조선시대 세종 때 왕명으로 정인지, 김종서 등이 개찬한, 고려 왕조의 기전체 역사책)에는 유두음(流頭飮=유둣날에 베푸는 잔치)에 대해 “명종 15년 6월 계축일(癸丑日)에 왕이 봉은사에 행차하였다. 병인일(丙寅日)에 시어사(侍御史=고려시대 어사대의 종오품 벼슬) 두 사람이 환관(宦官=고려시대 근시 및 숙위의일을 맡아보던 관원) 최동수(崔東秀)와 함께 광진사(廣眞寺)에 모여 유두음(流頭飮)을 하였다. 그때 당시 우리나라 풍속에는 음력 6월 15일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상서롭지 못한 일을 제거한다고 했으며, 이에 따라 모여서 술을 마셨는데 이것을 유두음(流頭飮)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라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동유(鄭東愈, 1744~1808))는 “주영편(晝永編=조선 정조 때의 학자 정동유가 지은 책)”에서 우리나라 명절 중에 오직 유두(流頭)만이 고유의 풍속이고, 그 밖의 것은 다 중국에서 절일(節日=명절)이라고 일컫는 날이라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유두(流頭)에 대한 기록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고려시대 고종 때의 학자 이규보의 문집)”, 둔촌잡영(遁村雜詠=고려시대 문인 이집의 문집)“, ”목은선생문집(牧隱先生文集)“ 등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문집과 세시기(歲時記=일 년 중의 행사나 그때그때의 풍물 따위를 월별이나 계절별로 차례차례 적어 풀이한 책)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중(伏中)에 들어 있으며, 물과 깊은 관련이 깊은 유두(流頭) 명절은 옛날 고대 신라 시대 때 처음으로 생겨난 풍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은 부정(不淨=깨끗하지 않음)을 씻는 것이고, 그래서 매년 음력 6월 15일 유둣날에는, 가족들과 친척들이 맑은 개울이나 산간 폭포에서 원기가 왕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동쪽을 향해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 뒤, 유두음식(流頭飮食)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냅니다. 이것을 유두연(流頭宴=유두잔치)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질병과 나쁜 일도 생기지 않는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명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두(流頭)날에는 탁족(濯足=여름에 더위를 잊기 위하여 물이 좋은 산이나 들을 찾아다니며 발을 씻고 노는 모임) 놀이도 즐기는데, 이 역시 단순히 발을 씻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두연(流頭宴)을 계음(禊飮=유둣날에, 액운을 떨어 버리기 위하여 물가에서 제사를 지내고 먹고 마시고 노는 일)이라며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유두(流頭)는, 그 의미가 퇴색돼 본래의 뜻을 기념하는 일은 많이 없고 거의 잊혀 가는 명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두연(流頭宴)은 점차 물맞이로 축소되고, 여름이라는 시기에 따라 피서나 휴가의 유래 격으로 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최근까지도 유두(流頭)날이면 논과 밭에서 제(祭)를 지내고 있기도 합니다.
※유두(流頭) 명절 행사.
유두(流頭)는 동류수(東流水=동쪽으로 흘러가는 물)에 머리를 감고 궂은일을 털어버리는 불제(祓除=재앙을 물리쳐 몰아냄)를 지내고, 유두음식(流頭飮食)을 차려 먹으며 놀이를 했던 날로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이날 약수를 찾아가서 머리를 감으면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는 설(說)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산이나 계곡을 찾아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밑에서 물맞이합니다. 약수터에서 노구메를 드리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노구는 놋쇠로 만든 작은 솥, 메는 밥을 의미하므로 노구메 드린다는 것은 노구솥에 밥을 지어 올리며 기원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유두(流頭) 무렵에는 참외 수박 등과 같은 햇과일이 나오므로, 햇과일과 함께 밭작물인 밀로 만든 국수인 유두면(流頭麵). 밀전병(煎餠=밀가루를 반죽하여 넓고 둥글게 지진 떡), 수단(水團=쌀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경단같이 만든 다음, 끓는 물에 삶아 냉수에 헹군 후 꿀물에 넣고 실백을 띄운 음식), 건단(乾團=꿀물 같은 데에 담그지 않고 그냥 먹는 경단 같은 떡) 등 다양한 종류의 떡과, 피, 조, 벼, 콩 등 여러 가지 곡식 등 제물을 사당에 올리고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유두천신(流頭薦神)이라고 했습니다. 천신(薦神)이란 계절에 따라 새로 나는 각종 음식물을 먼저 신(神)에게 올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이날 조상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는 밀가루로 떡을 만들고 참외나 기다란 생선 등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논의 물꼬와 밭 가운데에 가서 제물(祭物)을 차려놓고, 농사를 관장하는 용신(龍神)과 농신(農神)에 고사(告祀)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는 풍년을 위한 농신제(農神祭)로써 유두(流頭)에 지낸다고 하여 유두제(流頭祭)라고도 합니다. 고사(告祀=계획하는 일이나 집안이 잘되게 해 달라고 음식 등을 차려놓고 신령에게 제사를 지냄) 때에는 제물(祭物)로 으레 팥시루떡을 찌지만, 밭에 제사를 지낼 때는 밭작물의 수확을 기념하며 특별히 팥죽을 쑤는 집안도 있습니다.
농신제(農神祭)는 전북 지방에서는 찰떡을 논둑 밑이나 물꼬에 한 덩이씩 놓고 물이 새지 않고 농사가 잘되기를 농신(農神)에 빌었습니다. 이때 찰떡 대신 밀떡이나 송편을 준비하여 고사(告祀)를 지내기도 합니다. 이 떡을 논둑에 두거나 혹은 나무에 떡을 꽂았다가 논둑에 놓아둡니다. 고사(告祀)를 마치면 동네 아이들이 급히 떡을 먹는데, 이 떡을 유두(流頭) 알이라고 합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농신제(農神祭)를 용지(龍祭, 용왕제<龍王祭>)라고 합니다. 용지 때에는 찹쌀 노티(찰벼를 찧은 쌀, 찹쌀)를 굽고 시루떡을 기름에 부치며, 호박전과 같이 전 종류의 음식을 차립니다. 용지의 제물에는 기름이 들어가야 좋다고 여기는데, 이것은 기름 냄새가 해충을 쫓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북 안동 지역에서는 유두날 아침에 국수를 수박 밭고랑에 뿌립니다. 이는 수박 줄기가 국수처럼 쭉쭉 뻗어나가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또 밀가루로 빚은 수제비를 참외밭에 뿌려 둔다고 합니다. 이 역시 수제비 같은 참외가 주렁주렁 열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사(告祀)를 지낸 뒤 비가 오면 풍년(豊年)이 든다고 합니다. 안동 송천동의 경우 부부가 함께 논에 가서 논머리에 찹쌀 노티, 시루떡, 호박전 같은 제물(祭物)을 차려놓은 뒤 부인이 “논에 나락(경상도 사투리로 벼를 나락이라고 함)을 심어 놓았으니 올 농사도 잘되게 해주세요”라고 용왕님에게 빈다고 합니다. 이렇게 치성을 드린 뒤 대주(大主=여자들이 집의 바깥주인(남편)을 가리켜 이르는 말)가 제물(祭物)을 조금씩 떼어 논에 던진다고 합니다.
또한 유두(流頭)를 각별한 명절로 여겨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주민들은 유두(流頭)에 절에 가서 치성을 드린다고 합니다. 안동시 송천동에서도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주민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때에는 집에서 특별히 음식을 장만하지 않고 쌀과 양초를 가지고 절에 가서, 직접 밥을 지어 올리고 불을 밝힌 뒤 불공을 드린다고 합니다.
전남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에서는 유두절(流頭節)에 올게심니(추석 또는 중양절을 전후하여 벼, 수수, 조따위의 이삭을 묶어 방문(房門), 기둥 따위에 걸쳐 두는 풍습)를 합니다. 아직 덜 익은 햇벼의 끝부분을 훑어 올게심니를 하는데, 이를 행할 때 조상단지의 쌀을 갈아 준다고 합니다. 이때 묵은쌀을 보고 한 해 운수를 점치기도 합니다. 단지 안의 쌀이 단지의 바깥쪽으로 넘쳐흐르면 그해 길하고, 쌀이 줄어들고 벌레가 먹었으면 길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추석(秋夕) 때에는 이 올게심니를 하고 나서 조상단지에서 쌀 세 줌을 꺼내 그것을 섞어 메(제사 때, 신위 앞에 올리는 밥)를 짓는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에서는 유두절(流頭節)에 전통 놀이인 강강술래를 하기도 합니다.
여름 명절인 유두절(流頭節) 음식은 대개 밀전병, 밀국수와 같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 보편적입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조선 순조 때의 학자 홍석모(洪錫謨)가 지은 세시풍속에 관한 책. 우리나라의 연중행사 및 풍습을 설명한 책으로, 1년 12개의 기사를 항목으로 나누어 해설하였다)”에는 유두의 명절식(名節食)으로 수단(水團)과 건단(乾團), 연병(連餠), 상화병(霜花餠), 수교위(水角兒)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두면(流頭麵)은 밀가루를 반죽해 구슬처럼 만들어 오색(五色=5가지 색깔)으로 물들인 뒤 3개를 색실로 꿰어 허리에 차고 다니거나 대문 위에 걸어둔 것으로, 오늘날 긴 국수와는 모양이 매우 다릅니다. 이는 잡귀의 출입을 막고 액(厄)을 쫓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합니다. 이 풍속은 현재 전해지지 않으나, 오늘날에도 유두날에 밀국수를 빚어서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밀가루로 만든 유두면(流頭麵)은 참밀의 누룩(술을 빚는 데 쓰는 발효제)으로 만들 때 유두국(流頭麯)이라고도 하였는데, 구슬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오색(五色)으로 물들인 뒤 세 개씩 포개어 색실에 꿰어 몸에 차거나 문에 매달면 재앙을 막는다고 하는 설(說)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단(水團)”은 멥쌀가루를 쪄서 구슬같이 만든 다음, 그것을 꿀물에 넣고 얼음에 채워서 먹는 것이며 “건단(乾團)”은 물에 넣지 않은 것이다. 멥쌀 대신 찹쌀가루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상화병(霜花餠)”은 밀가루를 반죽하여 콩이나 깨에 꿀을 섞은 소(송편이나 만두 따위를 만들 때 피 속에 넣어 맛을 내는 여러 가지 재료)를 싸서 찐 것이다. “연병(連餠)은 밀가루를 반죽하여 기름에 지지고 줄나물로 만든 소를 싸거나 콩과 참깨에 꿀을 섞은 소를 싸서 각기 다른 모양으로 오므려 쌈을 만든 것입니다. “수교위(水角兒)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밀어 껍질로 하고 오이, 버섯, 고기 등을 양념하여 소를 넣고 빚어 삶거나 찐 것이다. 이 밖에 밀가루를 반죽하여 구슬 모양으로 빚은 유두국(流頭麯)은 벽사(辟邪=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를 위한 것입니다. 유두국(流頭麯)에 오색물감을 들이고 세 개씩 이어 색실에 꿰차고 다니거나, 문설주에 걸어놓고 액(厄)을 막기도 한다는 설(說)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유두날 유두 국수를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장수 한다는 믿음이 전해 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유두날, 유두 국수나 부침 반죽에 고추장을 풀어 장떡을 해 먹으면 더위를 피한다고 하는 설(說)이 전해 지고 있습니다. 또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가서 머리를 감고 국수를 먹으면 약이 된다고 합니다.
유두(流頭)에도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가늠하는 속신(俗信=민간에 전하는 미신적인 신앙 관습)이 있습니다. 유두(流頭)날에 내리는 비를 유두(流頭) 물, 또는 유두수(流頭水)라고 합니다. 전남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박리에서는 가물면 유두(流頭)까지 모를 내지 못하므로, 그 전부터 유두(流頭) 물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특히 비가 오면 들깨 모종을 할 수 있으므로 유두(流頭) 물을 농사에 이로운 물로 여깁니다.
그러나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저석리 서원마을에서는, 유두(流頭)날 비가 오면 “유두(流頭) 물 한다.” 하며 비가 많이 오면 “유두(流頭) 물난리 났다.”라고 하여 꺼린다고 합니다. 이는 6월은 모내기를 끝내고 벼가 잘 자라기만을 기다리는 시기이므로, 날이 맑아야 곡식이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모내기를 마쳤는데 비가 와서 잘못하면 논둑이 터지기도 하므로 농산에 이로운 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두(流頭) 물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반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유두(流頭)날 우렛소리(천둥 치는 소리)가 일찍 들리면 서리가 일찍 내린다고 하는데, 이때의 우렛소리를 유두뢰(流頭雷)라고 합니다. 전남 영광군 묘량면 운당리 영당마을에서는 유두날 천둥이 치면 “유두(流頭) 하네 비운다.”라고 하며 이 천둥소리를 듣고 그해 농사를 점친다고 합니다. 유두 하네비가 일찍 울면 이른 곡식이 풍년이고, 늦게 울면 늦은 곡식이 풍년이라고 믿는다고 합니다. 강원도 치악산 자락에 있는 일론 마을(금대리)에서는 유두(流頭)날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치면, 머루와 다래가 흉년이 든다는 설(說)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유두(流頭)는 새로운 과일이 나고 곡식이 익어갈 무렵에 몸을 깨끗이 하고 조상과 농신(農神)에 정갈한 음식으로 고사(告祀)를 지내며, 안녕과 풍년(豊年)을 기원(祈願)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풍속 중의 하나입니다. ※참고 문헌=다음 백과, 한국세시풍속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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