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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의 만남

찬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절기(節氣) 이야기.

by 풀꽃사랑s 2025. 10. 23.

. 24절기 중 18번째 절기 상강(霜降).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열여덟 번째 절기인 상강(霜降)은 열일곱 번째 절기인 한로(寒露)와 열아홉 번째 절기인 입동(立冬) 사이에 있는 절기입니다. 24절기는 기본적으로 태양의 궤도인(軌道=행성이나 해성, 인공위성 따위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른 천체의 주위를 돌면서 그리는 일정한 곡선의 길) 황도(黃道=지구를 중심으로 한 천구상의 태양 궤도)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정해지므로 양력(陽曆) 날짜에 연동(連動)됩니다. 이러한 연동(連動) 현상으로 인하여 음력(陰曆)으로는 9, 양력(陽曆)1023~24일 무렵이 됩니다. 상강(霜降)은 태양의 황경(黃經)210도 되는 날입니다.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를 지난 후 15일째 되는 날에 들게 되는 상강(霜降) 무렵까지는 쾌청한 가을 날씨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나 낮과 밤의 일교차(日較差)가 크게 나고, 밤 기온(氣溫)이 매우 낮아지면서 대기(大氣) 중의 수증기(水蒸氣)가 지표면에서 서로 엉겨 차가운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때 밤 기온이 더 낮아지면 깊은 산중에서는 첫얼음이 얼거나 눈이 내리는 때도 있습니다.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霜降) 무렵이 되면 농촌(農村)에서는 가을걷이와 추수(秋收)가 거의 끝이 나고, 곰을 비롯한 포유류(哺乳類) 동물과 파충류(爬蟲類), 양서류(兩棲類) 등 변온동물들은(變溫動物=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없어서 바깥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화는 동물) 일찌감치 긴 겨울잠에 들어갈 준비를 서두르게 됩니다. 또한 산과 들녘은 단풍(丹楓)이 절정(絶頂)에 이르게 되고, 국화(菊花)꽃도 활짝 피는 늦가을에 이르게 됩니다.

상강(霜降)’이라는 말은 서리()가 내린다()’라는 것을 뜻합니다. 옛날 중국의 전통 의학서인 황제내경(황제내경=기원전 475~221년에 중국 진나라, 한나라 때에 편찬되었다고 알려진 중국 최고의 의학서)’, 당나라의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중국 당()나라의 정사(正史)를 적은 책. 후진(後晉)의 유구(劉昫)가 시작하여 945년에 장소원(張昭遠)이 완성한 책)’, 원나라 수리력(授時曆=중국 원나라 때, 곽수경(郭守敬), 왕순(王恂) 등이 만든 달력. 1281년부터 쓰였으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충렬왕(忠烈王) 때 도입되었다)등 여러 문헌(文獻)에서 상강(霜降)부터 입동(立冬) 사이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자연 현상을 설명한 기록이 아래와 같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후(初候)에는 승냥이가 사냥하고, 중후(中候)에는 나무와 풀이 누렇게 물들고 낙엽이 지며, 말후(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땅속으로 들어간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강(霜降) 기간에 대한 이런 묘사가 고려사(高麗史) 그리고 조선(朝鮮) 초 이순지(李純之)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조선시대에 편찬된 역법서. 이 책은 조선의 실정에 맞게 역법을 정리한 것으로 1444(세종 26)에 완성된 책. 이순지와 김 담이 세종의 명으로 원나라 수시력의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여 편찬한 역법서) 등 우리나라의 역법서(曆法書)에도 인용(引用)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강(霜降) 기간에서 말후(末候)에 가서 벌레가 이미 겨울잠에 들어간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계절적으로 추울 때입니다. 이것은 곧 농경시필기(農耕始畢期) 즉 봄에 씨뿌리고 여름에 가꾸어서 가을에 거두어 겨울을 나는 것이 농본국(農本國=농업을 국가 산업의 근본으로 삼는 나라)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인 것처럼, 음력 9월 들어 시작된 추수는 상강(霜降) 무렵이면 마무리하게 됩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조선 말기, 정학유(丁學游)가 지었다는 가사(歌辭). 권농(勸農)을 주제로 하여 농가에서 일 년 동안 해야 할 일을 달의 순서에 따라 노래하였다)실제로 상강(霜降) 무렵이 되면 농촌(農村)의 들녘에서는 가을걷이로 분주해집니다. 벼를 베어 수확(收穫)한 논에는 다시 이모작용(二毛作用) 가을보리를 파종(播種)하게 됩니다. 누렇게 잘 익은 종자용(種子用) 호박 그리고 밤, 감 같은 과일과 조, 수수 등 농작물을 수확하게 됩니다. 이밖에 서리가 내리기 전에 마지막 고추와 깻잎 그리고 고구마와 땅콩을 수확(收穫)합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9월령에서는 들에는 조, 피 더미, 집 근처 콩, 팥 가리, 벼 타작 마침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로 율동감(律動感) 있게 바쁜 농촌(農村) 생활(生活)을 읊고 있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정성 들여 가꾼 농작물(農作物)을 상강(霜降) 무렵에 비로소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수확(收穫)의 계절이요, 한 해의 농사(農事)를 마무리하는 때가 바로 상강(霜降) 무렵이 됩니다. 그러나 요즘은 농업기술(農業技術)의 발전으로 이러한 행사(行事)들이 모두 한 절기(節氣) 정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선(朝鮮) 중기(中期) 문신(文臣)이자 학자이신 권문해(權文海)초간 선생 문집을 보면 상강(霜降)절이기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半夜 嚴霜編 八紘(반야 엄상편 팔굉)=한밤중에 된서리가 팔방에 두루 내리니.

肅然 天地 一番淸(숙연 천지 일번청)=숙연히 천지가 한번 깨끗해지네,

望中 漸覺 山容瘦(망중 점각 산용수)=바라보는 가운데 점점 산 모양이 파리해 보이고,

雲外 初驚 雁陳橫(운외 초경 안진횡)=구름 끝에 처음 놀란 기러기가 나란히 가로질러 가네,

殘柳 溪邊 凋病葉(잔류 계변 조병옆)=시냇가의 쇠잔한 버들은 잎에 병이 들어 시드는데,

露叢離 下燦 寒英(노총리 하찬 한영)=울타리 아래에 이슬이 내려 찬 꽃부리가 빛나네,

却愁 老圃 秋歸盡(각수 노포 추귀진)=도리어 근심이 되는 것은 노포(老圃)가 가을이 다 가면,

時向西 風洗 破觥(시향서 풍세 파굉)=때로 서풍을 향해 술잔을 씻는 것이라네.

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에서 만난 붉은색으로 잘 익어가고 있는 피라칸사스 열매입니다. 탐스럽게 열린 붉은 열매가 아름다워서 요즘은 조경수(造景樹)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탐스럽게 열린 붉은 열매가 아름다움을 더하여 주는 미국 낙상홍 열매입니다.

탐스럽게 열린 붉은 열매가 상큼한 가을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원예종(園藝種) 꽃산딸나무 열매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미국 산딸나무 열매라고도 합니다.

붉은 열매가 인상적인 이나무 열매입니다. 이렇게 가을철에 볼 수 있는 많은 종류의 나무 열매는 붉은색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선(朝鮮) 후기(後期)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9월령(음력이므로 대체로 양력 10월 무렵에 해당)에 한로(寒露) 상강(霜降) 절기(節氣)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農村風習)이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朝鮮時代)에는 상강(霜降)에 국가 의례(國家 儀禮)인 둑제(纛祭)를 지냈습니다.

둑제(纛祭)는 대가(大駕=예전 임금이 타는 수레를 이르던 말) 앞이나 군대의 행렬 앞에 세우는 대장기(大將旗)에 지내는 군기제(軍旗祭)인데, 한양(漢陽) 문밖 지금의 뚝섬 자리에 사당(祠堂)이 있어서. 무신(武臣) 당상관(武臣 堂上官)이 헌관(獻官=예전에, 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임시로 임명하는 제관을 이르던 말)이 되어 제사를 지냈습니다. 둑제(纛祭)에는 악생(樂生=조선시대 장악원의 좌방에 속하여 음악 연주를 맡아보던 잡직의 하나) 23명이 춤을 추고 곡(), 연주(演奏)하며 간척무(干戚舞=방패와 도끼를 들고 추는 춤), 궁시무(弓矢舞=활과 화살을 들고 추는 춤), 창검무(槍劍舞=창과 검을 들고 추는 춤)를 추면서 노래를 불렀다.

이날 부르는 노래인 납씨가(納氏歌=조선시대. 1339(태조 2)년에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악장(樂章)의 하나. 태조 이성계가 동북면(東北面)에 침입한 중국 원()나라의 나하추(納哈出)를 물리친 것을 칭송하여 지은 것으로, 4() 5() 4()로 이루어져 있다) 고려의 향악(鄕樂=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적인 음악)인 청산별곡(靑山別曲=삶의 고뇌와 그것에서 벗어나 자연에 묻히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고려 가요)에 맞추어 부르는 곡()이며, 정동방곡(靖東方曲=조선 태조 때에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악장(樂章). 태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威化島回軍)을 칭송한 노래로서, 4편으로 된 한문계 악장이다)은 고려(高麗)의 향악(鄕樂)인 서경별곡(西京別曲=서경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여인의 애절한 심정을 담은 고려 가요) 에 맞추어 부르는 곡으로 태조(太祖)의 무공(武功)을 찬양(讚揚)하여 정도전(鄭道傳)이 가사(歌辭)를 지은 노래다.

울릉도 특산식물(特産植物)인 섬쑥부쟁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울릉도에서는 부지깽이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이른 봄에 돋아나는 여린 새순과 줄기 잎을 삶아서 나물로 이용합니다.

상강(霜降) 절기 풍속(風俗)과 시절음식(時節飮食).

상강(霜降) 무렵이 되면 단풍(丹楓)이 절정(絶頂)에 이르는 시절이어서 중구일(重九日=옛 명절의 하나. 음력 99일이다. 국화 꽃잎으로 국화전을 부쳐 먹거나 경치가 좋은 곳으로 놀러 가기도 했다) 때처럼 국화주(菊花酒)를 마시며 대개 가을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이렇게 가을 나들이를 즐기는 것은 계절적 사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농사력(農事曆=한 해 동안의 주요한 농사 작업의 시기를 월별로 정하여 기록해 놓은 책력이나 도표)으로는 이 시기에 추수(秋收)가 마무리되는 때이기에 농가(農家)에서는 겨울맞이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한로(寒露)와 상강(霜降) 무렵에 즐겨 먹었던 시절음식(時節飮食)은 국화전(菊花煎)이 있습니다. 국화전(菊花煎)은 기름을 두른 번철(燔鐵)에 여러 색의 국화꽃을 얹은 쌀이나 밀가루 등 각종 반죽을 놓고 전()처럼 지져서 먹습니다. 이밖에 국화주(菊花酒)를 빚어서 마시기도 하고, 감 홍시(紅柹)로 숙취(宿醉)를 풀었다고 합니다. 또 배, 유자, 석류, 잣 등 제철 과일을 꿀물에 탄 화채(花菜)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특히 가을철 보양식(保養食)으로는 양기(陽氣)를 보충하여 주는 추어탕(鰌魚湯)을 즐겨 먹었습니다. .자료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다음 백과, 한국 세시풍속 사전, 인터넷 검색.

구절초입니다. 구절초는 가을철에 우리나라 들녘이나 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들국화이지요.

검은색 열매가 돋보이는 무늬둥글레 열매입니다.

대상화입니다. 대상화는 제주도에서 가을철에 많이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해국(海菊)입니다. 해국(海菊)은 바닷가에서 보아야 아름답지만, 육지에서 보는 해국(海菊)도 아름답습니다.

하얀 꽃이 아름다운 은목서입니다. 조경수(造景樹)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갯쑥부쟁이꽃입니다. 구절초와 꽃송이가 비슷하게 닮았습니다. 옛날부터 구절초(句節草)와 산국(山菊), 감국(甘菊), 쑥부쟁이를 모두 들국화로 부르고 있지요.

상강(霜降)24절기(節氣) 18번째 절기(節氣), 매년 양력(陽曆) 1023일 무렵에 찾아옵니다. 이름 그대로 찬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가을의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밤 기온(氣溫)이 뚝 떨어집니다. 단풍(丹楓)은 절정(絶頂)을 이루고 국화(菊花)가 활짝 피며, 가을 추수(秋收)가 마무리되면서 늦가을이 절정(絶頂)에 이르게 됩니다. 예로부터 이 시기에 국화주(菊花酒)를 마시며 가을을 마무리하고, 따뜻한 옷차림으로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했습니다. 서리가 내린 뒤에는 첫얼음이 얼기 시작해 본격적인 초겨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