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젖게 해주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올겨울부터 봄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연일 건조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가뭄이 심하였지요. 물론 이번에 내린 봄비가 가뭄을 해소할 정도로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산과 들녘의 초목과 식물에는 보약 같은 단비가 되었습니다. 가을비는 내복이 한 벌이지만, 봄비는 꽃비라고 하지요. 이번에 내린 단비가 봄꽃의 개화를 더욱더 촉진할 것 같습니다. 남부 지역은 벌써 벚꽃이 90~100%까지 만개했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 주말과 휴일이면 절정에 이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화사하게 꽃망울을 열고 있는 봄꽃 길을 걸으면서 낭만이 넘치는 추억들 많이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