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에는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 들녘과 산에는 싱그러운 초목의 새순이 돋아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매년 봄철이면 산이나 들녘에는 우리가 즐겨 먹을 수 있는 나물들이 지천에 돋아납니다. 산나물 중에서도 산마늘(명이나물)은 육지의 산에서는 어디에서도 야생으로 자라지 않는 식물입니다. 산마늘은 아주 오랜 옛날에는 육지의 깊은 산속에서 야생으로 자생을 하였으나 요즘은 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식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마늘이 야생으로 자생하는 곳은 동해 건너 울릉도뿐입니다. 울릉도에는 산마늘이 성인봉을 비롯하여 산자락에서 지천으로 자라는 곳으로 유명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산마늘과 잎이 90% 이상 닮은 맹독성 식물인 박새라는 독초(毒草)가 있습니다. 독초인 박새는 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