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대구수목원 만추(晩秋), 털머위,산국(山菊), 감국(甘菊).

풀꽃사랑s 2021. 11. 8. 15:02

털머위꽃입니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 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털머위잎입니다. 
들국화로 부르고 있는 산국입니다.

산국(山菊).

늦가을이면 들녘이나 산에서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산국(山菊), 감국(甘菊), 구절초(九節草), 쑥부쟁이, 개미취 등을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들국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식물분류(植物分類) 목록(目錄)에는 야생화(野生花)로 불리는 들국화의 품종(品種)은 존재(存在)하지 않습니다. 옛날부터 불러오고 있는 정겨운 이름인 들국화는 가을에 피는 모든 초롱꽃목() 국화과(菊花科) 식물인 야생화(野生花), 전체를 통틀어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중 식물분류(植物分類)에서 초롱꽃목(), 국화과(菊花科), 산국속(山菊屬) 식물은 산국, 감국, 구절초가 있습니다. 쑥부쟁이와 해국(海菊), 개미취는 초롱꽃목(), 국화과(菊花科), 참취속(-Aster)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과 들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산국(山菊)은 쌍떡잎식물인 초롱꽃목(), 국화과(菊花科), 산국속(山菊屬) 숙근성초본식물(宿根性草本植物-겨울에는 땅 위의 부분이 죽어도 봄이 되면 다시 움이 돋아나는 풀)인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산국의 원산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북부,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地域)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국화과(菊花科)에 속하는 야생화(野生花)인 들국화 종류의 꽃이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늦은 가을이면 전국의 산기슭이나 들녘에서, 노란색 꽃송이가 국화꽃 향기를 짙게 내뿜으며 꽃이 피는 산국(山菊) 또한 그중 하나의 품종에 해당합니다. 원예종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국화(菊花)와 잎, 줄기, 꽃송이가 유사한 산국(山菊)은 산이나 들녘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종 국화(野生種 菊花)입니다.

 

국화과(菊花科) 꽃을 분류하는 기준 중의 하나는 꽃송이의 크기인 지름입니다. 지름이 18이상이면 대륜(大輪), 9~18이하이면 중륜(重輪), 9이하이면 소륜(小輪)으로 분류합니다. 꽃송이가 9이하인 산국(山菊)을 비롯한 들국화 종류는 대부분 소륜(小輪)으로 분류합니다.

산국(山菊)은 줄기는 항상 곧추서며, 두상꽃차례(頭狀次例-여러 개의 작은 꽃이 꽃대 끝에 촘촘히 달려 마치 한 송이 꽃처럼 보이는 꽃차례)로 꽃송이의 지름은 1.5정도로 감국(甘菊)보다 조금 작습니다. 산국(山菊)과 유사한 종으로 감국(甘菊)이 있습니다. 똑같이 초롱꽃목, 국화과(菊花科), 산국속(山菊屬) 식물인 감국(甘菊)은 꽃의 지름이 2.5이고 산방 꽃차례로(繖房-次例- 꽃꼭지의 길이가 밑의 것은 길고 위로 갈수록 짧아 각 꽃은 거의 동일 평면으로 나란히 달리는 꽃차례로 다른 말로 산방화서(繖房花序) 라고도 합니다)입니다.

산국(山菊)과 감국(甘菊)은 꽃송이와 줄기 잎이 유사하게 닮아서 처음으로 접하는 분들은 두 품종을 구별하는데 상당한 혼란을 줍니다.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산국(山菊)은 꽃송이가 10원짜리 동전 크기로 보았을 때 감국(甘菊)은 꽃송이가 100원짜리 동전처럼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겉으로 보아서 꽃송이가 작은 것은 산국(山菊), 꽃송이가 큰 것은 감국(甘菊)입니다.

 

산국(山菊)이 생육하는데 적합한 환경은 토양은 가리지 않지만, 겉흙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습한 곳보다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물 빠짐이 좋으며 부엽토(腐葉土-풀이나 나뭇잎 따위가 썩어서 된 흙) 이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 적당합니다. 실제로 들녘이나 산에서 야생으로 자라고 있는 생육 환경을 살펴보면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들녘의 밭두렁이나 언덕입니다. 번식(繁植-생물이 붇고 늘어서 많이 퍼짐)은 산국(山菊)은 숙근성초본식물(宿根性草本植物-겨울에는 땅 위의 부분이 죽어도 봄이 되면 다시 움이 돋아는 풀)이라 근경(根莖-뿌리와 비슷하게 땅속으로 뻗어나가는 식물의 땅속줄기)이나 종자(種子)로 합니다.

땅속뿌리 줄기인 근경(根莖)은 길게 뻗으며 줄기는 모여나가고 곧추서며 키는 1~1.5m까지 자랍니다.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전체에 백색의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밑부분의 떡잎(씨앗에서 움이 트면서 맨 처음에 나오는 잎) 꽃이 필 때 떨어집니다. 줄기 중앙 부분의 잎은 길이 5~7, 4~8이고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입니다. 잎은

새의 깃털처럼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고 양면에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꽃은 9~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의 둥근 판 위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여러 개 모여 머리 모양을 한 꽃)가 모여 산형꽃차례(傘形次例-꽃대의 꼭대기 끝에 여러 개의 꽃이 방사형으로 달린 무한꽃차례의 하나) 비슷하게 달립니다. 산국(山菊)은 양성화꽃(兩性花-한 꽃에 암술, 수술이 모두 들어 있는 꽃)입니다. 꽃 색은 황색(黃色-노란색)이며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두상화(頭狀花) 꽃송이 지름은 1.5로 유사종(類似種)인 감국(甘菊)보다 작습니다. 참고로 감국의 두상화(頭狀花) 꽃송이 지름은 2.5입니다.

열매는 수과(瘦果-식물 열매의 한 종류로 열매가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형태)로서 10~11월에 익으며 길이는 1정도 됩니다. 수과 열매는 도란형(倒卵形-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이며 표면에 깃털이 없습니다.

 

산국(山菊)의 꽃은 차로 이용합니다. 이른 봄에 돋아나는 여린 새순은 나물로 이용합니다.

줄기와 잎, , 뿌리를 전초(全草)라 하여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꽃은 말려서 차로 우려내어 이용하지만, 감국(甘菊)과 달리 쓴맛이 아주 강하여 즐겨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노란색 꽃송이가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서 감국(甘菊)과 함께 관상용으로 화단이나 공원, 식물원 수목원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산국(山菊)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입니다.

참고 문헌-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정보, 다음 백과, 우리 주변 식물생태 보감, 익생양술대전, 꽃과 나무 사전, 야생화 백과사전 가을 편, 두산 백과.

감국(甘菊) 입니다. 감국은 이렇게 꽃송이가 큼직막합니다.

감국(甘菊)에 대한 자료는 다음번에 다시 올려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산국(山菊)과 감국(甘菊)을 구별하는데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산국(山菊)과 감국(甘菊) 사진을 함께 올려놓았으니 이번 기회에 구별하는 방법을 확실하게 익혀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달콤한 맛이 나는 감국(甘菊) 꽃송이는 말려서 꽃차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산국(山菊)은 쓴맛이 강하여 꽃차보다는 한약재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산국(山菊)과 감국(甘菊)은 원예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국화(菊花)와 잎과 줄기 꽃이 모두 유사합니다. 원예용 품종인 국화는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졌지만, 산국과 감국은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입니다. 꽃송이에서 풍기는 향기 또한 원예종 품종인 국화와 같습니다. 꽃송이가 아름다워 요즘 정원이나 공원 식물원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