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9. 겨울 철새의 보고(寶庫)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보 탐조여행(探鳥旅行)-7. 환상적인 물닭.
풀꽃사랑s2023. 2. 4. 15:59
입춘(立春).
입춘(立春)은 1년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24번째 절기인 대한(大寒)과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절기입니다. 입춘(立春)은 음력 1월 양력 2월 4일경입니다. 그러나 어떤 해에는 입춘(立春)이 정월(음력 1월)과 섣달(음력 12월)에 거듭 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재봉춘(再逢春=음력 윤달로 인해 일 년 동안 입춘이 두 번 듦)이라고 합니다. ※음력 윤달(윤달=날짜상의 계절과 실제의 계절이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달)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봄은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입춘(立春)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 여러 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입춘(立春)날 아침에 집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 등에 창호지에 좋은 뜻의 글을 써서 붙이는데 이것을 입춘첩(立春帖)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입춘첩(立春帖)의 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立春大吉, 建陽多慶(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입니다.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壽如山, 富如海(수여산 부여해)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오라.” “去千災, 來百福(거천재, 래복만)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들어오라.”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雨順風調, 時和年豐(우순풍조, 시화연풍) 비가 순조롭게 내리고 바람이 고르게 부니 시절은 평화롭고 풍성하다.” “壽比南山, 福如東海(수비남산, 복여동해) 수명은 푸른 남산의 솔과 견주고 복은 동해바다 물결처럼 넘처라.” “千災春雪消, 萬福雲集起(천재춘설소, 만복운집기) 모든 재앙은 붐눈 녹듯이 사라지고 행복은 구름 일어나듯이 몰려온다.” 등이 있습니다. 입춘첩(立春帖)은 대부분 대문 앞에 여덟 팔(八)자 형태로 붙입니다.
입춘(立春)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작년 가을에 심어 놓은 보리 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년과 풍년을 가려보는 농사 점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 밖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는 설(說)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