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교황리,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 이팝나무 군락지. 지정번호 제8-3호. 지정 연도 일자-1991.7.24. 소재지-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교황리 957, 958, 968번지. 지정면적 15.510㎡. 보호 유형-희귀식물 자생지. 수종-이팝나무 32그루 등 5종(種)의 군락지 형성. 나무의 수령(樹齡=나무나이) 100~200년.
달성군 옥포읍 교황리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 이팝나무 군락지는, 다리목 마을(달성군 옥포읍 교황1리)에 100m 떨어진 구릉지(丘陵地=높이가 비교적 낮고 경사가 가파르지 않은 산으로 된 땅), 속칭(俗稱=세상에 널리 알려진 장소) ‘세청숲’ 이라 불리며,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방에서 유일하게 무리를 이루어 자생하는 이팝나무숲은 생물 유전자와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해 보호해야 할 대표적인 숲입니다. 또한 이팝나무 숲의 꽃이 만개한 해에는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반대로 꽃이 별로 피지 않은 해에는 그해 농사가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숲을 인위적으로 해치는 사람에게는 쌀 한 말씩을 물려 이팝나무숲을 보호해 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5월 어버이날쯤에 교황1리 청년회와 부녀회에서 마을 경로잔치를 열고 있으며, 음력 정월 대보름이나 칠월 칠석에는 마을 당산제(堂山祭=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하여 당산에서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2013년 안전행정부가 주관하여 선정한 “우리 마을 향토 자원 최고 30선”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교황리,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 이팝나무 군락지 관리는, 교황1리 마을 이장, 달성군 공원 녹지과에서 해오고 있습니다.
※효심을 간직한 이팝나무 전설.
이팝나무에는 효(孝)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옛날 가난한 나무꾼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을 앓아서 식사도 잘하지 못하고 매일 방안에서 누워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느 날 “얘야! 흰쌀밥을 먹고 싶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은 식사하겠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너무 반가워 “ 예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얼른 밥 지어서 올게요.”라고 대답하고 부엌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나무꾼은 쌀독(쌀을 저장하는 단지)에 쌀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걱정이 태산같이 몰려왔습니다.
“어떡하지, 내 밥이 없으면 어머니가 걱정하실 텐데, 아니, 나 먹이려고 잡수시지 않을지도 몰라.” 나무꾼은 이 궁리 저 궁리 끝에 좋은 생각 하나를 떠올렸습니다. 나무꾼은 마당에 서 있는 큰 나무에 올라가 하얀 꽃을 듬뿍 따서 자기 밥그릇에 수북하게 담고, 어머니 밥그릇에는 흰쌀밥을 담아 밥상을 차려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얀 쌀밥이 먹음직스럽구나.”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만 지내시던 어머니는 오랜만에 흰쌀밥을 맛있게 드셨습니다. “어머니 정말 맛있어요” 흰 꽃밥을 먹으면서도 어머니가 오랜만에 흰쌀밥을 맛있게 드시며 만족해하시는 것을 본 나무꾼은 너무 기뻐서 큰소리로 웃었고, 아들이 웃자 어머니도 덩달아 웃으셨습니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임금님이 가난한 나무꾼 집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자, 그 연유를 알아보게 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임금님은 크게 감동하여 나무꾼에게 큰 상을 내리셨습니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 나무를 “이밥나무” 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나중에 발음이 변하여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대구광역시 달성군 디지털 달성문화 대전.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교황리 이팝나무 숲 보호 운동과 애림정신(愛林情神).
1970년 이전까지 다리목 마을(옥포읍 교황1리)은 농업 기반 촌락(村落=시골의 마을)이었습니다. 연탄이나 석유 보급 전에는 주로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연료를 땔감에 의존하였는데, 평지에 있는 마을이어서 농업 부산물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것들이 농업에 활용되었습니다. 이리하여 난방용 땔감이 어렵게 되자 이팝나무 숲의 나뭇가지들이 조금씩 사람들로 인하여 훼손되었고, 이에 마을 사람들은 이팝나무 숲을 보호할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이팝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면 그 집 사람이나 소가 죽는다. 다만 동사(洞舍=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건축물) 유지 등 공적 용도로 사용하면 괜찮다”라는 규약을 스스로 제정해서 실천하여, 이팝나무 숲은 오랜 세월을 버터 내며 온전히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습니다. ※출처=대구광역시 달성군 디지털 달성문화 대전.
계절의 여왕답게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연초록 신록이 짙푸른 녹음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내일 오후부터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심한 봄 가뭄을 해소해 줄, 충분한 양이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싱그러운 신록이 봄꽃만큼이나 아름다운 푸른 5월은, 여행을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마음속에 길이 남을 즐거운 추억도 많이 남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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