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는 초롱꽃은, 육지에서 볼 수 있는 초롱꽃과 금강초롱꽃이 있습니다. 이 밖에 우리나라 동해 울릉도 섬에서 자생하고 있는 섬초롱꽃과 자주색 섬초롱꽃입니다. 육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는 초롱꽃과 금강초롱꽃은, 산세가 깊은 산속에서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섬초롱과 자주색 섬초롱꽃도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초롱꽃과 금강초롱, 섬초롱, 자주색 섬초롱을 그나마 볼 수 있는 곳은 식물원이나 공원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것뿐입니다. 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에도 몇 년 전만 하여도 많은 개체의 섬초롱과 초롱꽃을 볼 수가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요즘은 그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안타까움을 더할 뿐입니다. 육지에서 볼 수 있는 초롱꽃과 섬초롱의 구별 방법은 줄기에 솜털이 있으면 초롱꽃이고, 줄기가 매끈하고 솜털이 없으면 섬초롱꽃이라고 합니다.
※ 섬초롱.
감사와 성실을 가슴에 품은 꽃인 섬초롱은 초롱꽃목(目). 초롱꽃과(科), 초롱꽃속(屬)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경상북도 울릉도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특산품입니다. 섬초롱은 줄기에 거의 새하얀 솜털이 없이 매끈한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초롱꽃에 비해 가지도 많이 칩니다. 반대로 초롱꽃은 줄기에 새하얀 솜털이 있고 줄기를 많이 치지 않는 것이 섬초롱과 다른 점입니다. 섬초롱은 흰색과 자주색 꽃이 피는 자주 초롱꽃이 있습니다. 섬초롱은 키가 30~100㎝이고 원줄기는 갈라집니다. 줄기에 거의 새하얀 솜털이 거의 없이 매끈하며, 자줏빛이 돌며 줄기는 비대합니다. 그러나 줄기에 자줏빛이 도는 편이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뿌리는 굵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며 마디에서 새싹이 돋아납니다.
뿌리나 땅속줄기에서 직접 땅 위로 돋아나온 근생엽(根生葉)은 모여 나고, 길이 20㎝, 너비 3.5~8㎝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갑자기 좁아져서 잎자루의 날개가 되고 심장형이며, 가장자리(바깥쪽)에 톱니가 있습니다. 어긋나는 줄기잎인 경생엽(逕生葉)은 위로 가면서 긴 타 원형으로 되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어, 밑부분으로 원줄기를 감싸며 윗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없습니다. 경생엽(逕生葉)은 길이 4~8㎝, 너비 1.5~4㎝ 정도의 달걀모양의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바깥쪽)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6월~8월경에 줄기 위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종(鐘) 모양의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아래를 향해 피고, 연한 자주색이나 흰색 바탕에 짙은 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롱꽃에 비하여 꽃에 자주색 반점이 많이 있습니다. 꽃은 자주색 꽃이 피는 자주 섬초롱꽃과 흰 꽃이 피는 흰섬초롱꽃 등 2가지 품종이 있습니다. 또한 초롱꽃과 달리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나며 꽃받침의 맥이 특히 뚜렷합니다. 꽃송이는 길이가 3~5㎝이고 꽃받침의 찢어진 조각은 길이가 1~1.5㎝로서 새하얀 솜털이 거의 없습니다. 꽃받침의 찢어진 조각 사이에 뒤로 젖혀지는 부촉체가 있습니다. 최적의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양지가 좋으나 어느 정도의 반그늘에서는 재배할 수 있습니다. 토양은 물 빠짐이 좋고 약간 척박한 땅이 좋습니다. 지하부의 습기에는 특히 약하고, 시비는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다한 시비는 뿌리를 썩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번식 방법은 종자 번식으로 번식이 잘 됩니다. 채취한 종자를 곡 바로 파종하면 이듬해 봄에 발아합니다. 발아한 어린 묘는 7월~8월경에 이식합니다. 휴면기를 제외한 4월~11월경에 포기를 나누는 분주도 잘 이루어집니다. 서울과 대전을 비롯한 중남부 이남 지방에서 생육할 수 있습니다. 섬초롱은 꽃의 관상가치(觀賞價値)가 특히 높고 초장도 적당하여 초물분재(草物盆栽-나무가 아닌 야생화 등 초본식물)로 이용하거나 화분에 심어 재배해도 좋습니다. 이밖에 꽃꽂이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주로 화단이나 정원, 공원에서 조경용이나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른 봄에 연한 잎을 삶아 초장이나 양념에 무쳐 먹거나 말려 두고 기름에 볶아 나물로 이용합니다. 한방에서는 약으로 이용합니다.
섬초롱꽃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유사한 종으로는 기본종과 같이 자라며 백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는 흰섬초롱꽃이 있습니다. 이외에 꽃이 짙은 자주색인 자주 섬초롱꽃이 있습니다. 또한 육지의 깊은 산속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일반초롱꽃과 금강초롱꽃이 있습니다. 특히 금강초롱꽃은 남방한계선을 경기도 용문산으로 하여 명지산, 강원도 오대산, 설악산 향로봉 등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강초롱꽃은 섬초롱이나 일반초롱꽃과 달리 고산성 식물이므로 일반 재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 재배를 하면 꽃대가 쓰러지거나 꽃의 색도 자생지처럼 선명치 못한 결점이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재배할 때는 반그늘 경사면 척박지에서 비교적 잘 자랍니다. 금강초롱꽃은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환경부에서 한국 특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채취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섬초롱꽃의 꽃말은‘충실, 정의, 열성에 감복, 감사 기도’입니다. ※참고 문헌-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
※ 초롱꽃.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고 있는 초롱꽃은 초롱꽃목(目). 초롱꽃과(科), 초롱꽃속(屬)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초롱꽃’이라는 이름은 식물의 꽃이 옛날에 전기가 없던 시절 불을 밝히던 호롱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지역입니다. 꽃의 키는 40㎝~1m 정도이고 줄기 전체에 퍼진 새하얀 솜털이 있으며, 흔히 옆으로 자라는 가는 줄기가 있습니다. 원줄기 중상부에서 가지를 치며 새하얀 솜털이 있습니다. 뿌리는 굵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며 마디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땅속줄기가 있습니다. 잎의 경우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처럼 생긴 심장 모양이며, 줄기잎은 세모진 긴 다원형의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바깥쪽)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6월~8월에 피고 흰색 또는 연한 홍자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으며 긴 꽃자루 끝 아래쪽을 향해 종(鐘) 또는 초롱 모양으로 달려 밑으로 처집니다. 꽃의 길이는 4~8㎝이며 초롱(호롱)같이 생긴 꽃 통은 아래를 향하여 핍니다. 꽃받침은 5개로 좁게 갈라지고, 녹색이며 하얀색의 솜털이 있습니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아래쪽에 있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 있는 튀는열매 구조로 9월에 익습니다.
최적의 생육환경은 부식질이 풍부한 사질양토나 점질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물 빠짐이 잘 돼야 하며 충분한 물 주기를 해주어야 하지만, 어느 정도 건조한 환경에도 견디는 힘이 강합니다. 초롱꽃은 성장하는데 충분한 광선이 필요하며 노지에서 월동을 할 수 있습니다. 토양의 경사면이나 뚝 산지의 가장자리(바깥쪽)에 잔디군락과 함께 자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재배용 배양토는 부엽토:배양토:모래가 각각 3:5:2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면 적당합니다. 경작지에 재배하고자 할 때는 300평당 완숙 퇴비를 1,000~1,300kg을 골고루 뿌려주고 경운기 로터리로 잘 혼합시킨 후 심으면 됩니다. 이식은 잘 되는 편이고 환경의 적응성도 있으나 햇볕이 들지 않는 장소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므로, 하루에 4시간 이상 햇볕이 들어야 합니다.
번식은 종자를 재취하여 파종하거나 땅속줄기를 나누어서 번식합니다. 종자 발아 온도는 25℃ 내외이며, 저장하기에 알맞은 조건에 두었을 때 수명이 3년이 안 되는 단명종자(短命種子)입니다. 파종기간은 당해연도 8월부터 다음 해 4월이고, 싹이 틀 때 햇볕이 필요한 광발아(光發芽) 종자(種子)입니다. 땅속줄기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개체는 포기나누기로 눈을 1~2개씩 붙이고 적당히 뿌리를 배열하여 잘라 새로운 개체를 만들면 됩니다. 초롱꽃의 용도는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도 좋고 생육이 강하기 때문에 조경용이나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잎이 많이 붙어 있는 봄에는 물을 2~3일 간격으로 주고, 나머지 기간에는 3~4일 간격으로 줍니다. 이른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이용합니다. 꽃은 주로 샐러드의 재료로 쓰거나 데쳐내어 양념과 함께 무쳐 먹습니다. 한방에서는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초롱꽃과 섬초롱의 구별 방법은 초롱꽃과의 섬초롱꽃은 우리나라 울릉도에서 자라며 꽃은 5~8월에 피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섬초롱의 키는 30~100㎝ 정도로 자라며 흔히 줄기에 자줏빛이 도는 편이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초롱꽃과 구별은 줄기에 거의 털이 없이 매끈한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종(鐘) 모양의 붉은 자주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습니다. 줄기와 잎에 자주색이 많이 도는 것을 자주 초롱꽃이라고 합니다.
※초롱꽃과의 금강초롱꽃은 남방한계선을 경기도 용문산으로 하여 명지산, 강원도 오대산, 설악산 향로봉 등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은 8월~9월에 꽃잎 피는 한국 특산식물로 보호 종입니다. 식물의 키는 30~90㎝ 높이로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4~5개가 돌려 난 것처럼 배열합니다. 줄기 끝에 종(鐘) 모양의 보라색 꽃이 1~3개가 아래를 향해 피며 수술은 5개에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금강초롱꽃, 초롱꽃. 섬초롱꽃은 희귀식물입니다. 야생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은 절대로 함부로 채취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초롱꽃과 유사한 종(種)은 북한 평북에서 자라며, 짙은 자주색 꽃이 피는 자주 초롱꽃이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며, 꽃송이가 전체적으로 대형이며 잎과 줄기에 광택이 있으며, 꽃은 자주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는 섬초롱꽃이 있습니다. 이 밖에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흰섬초롱꽃, 자주 섬초롱꽃이 있습니다. 초롱꽃의 꽃말은 ‘가련한 마음, 고마운 마음’이고요 금강초롱꽃의 꽃말은 ‘가련한 마음, 각시와 신랑, 청사초롱’입니다. ※참고 문헌-다음 백과, 국립중앙과학관-야생화 과학관,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
줄기에 솜털이 있는 초롱꽃입니다. 이미지 촬영=2023.5.21. 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이미지를 크게 보시려면 마우스로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오늘은 새벽부터 온종일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휴일이지만 아마 많은 분이 내리는 비로 인하여, 휴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휴가철에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요즘 농촌에서는 모내기 철이라 물이 매우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내린 비가 초목과 농작물 그리고 제때 모내기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벌써 5월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그리고 보니 이달도 2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오늘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휴일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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