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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경주 동궁 월지 연꽃.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초복(初伏)을 이틀 앞두고 있지만 장맛비의 영향으로 날씨는 한결 시원합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하루 종일 이슬비처럼 부슬부슬 내리며 화요일 저녁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강렬한 여름의 햇볕이 뜨겁기는 하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며칠 동안 하늘에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서 공기가 많이 습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이라는 계절에 걸맞게 날씨가 무더워야 정상이지만 회색빌딩숲과 도로 위를 뒤덮고 있는 아스팔트는 무더위를 상승시키지요. 지나친 무더위는 또 다른 사회적 재난을 초래하지만 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뜨거운 여름햇볕이 그리워질 때도 있답니다.

꽃과의 만남 2020.07.14

경주 분황사 싱그러운 여름풍경.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계곡이나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바다가 그리워지지는 한여름입니다. 오늘 주말을 이용하여 경주 동궁 월지 연꽃을 돌아보고 있는데 짙은 녹음이 우거진 산속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 퍼지는 여름의 전령사인 정겨운 매미울음소리가 상큼한 여름풍경 맛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매미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니 소리 없이 다가온 여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날씨는 무덥지만 아름답게 핀 연꽃은 하루가 다르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싱그러운 여름풍경을 보여주었답니다. 봄에 분황사 옆에 있는 옛 황룡사 절터를 가득 메웠던 청보리밭은 초여름이 시작되면서 수확을 마치고 그 곳에 황코스모스를 심어 놓은 것을 보았답니다. 무더운 여름의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는 내달 8월초에 황색..

풍경 2020.07.11

경북 경주시 동궁 월지연못에 싱그럽게 핀 연꽃(행복).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 단지는 옛날 신라시대부터 신라 왕궁인 동궁이 있던 연못에 경주시에서 연꽃 심을 심어서 이곳을 찾는 많은 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동궁과 월지의 연꽃은 7월 상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7월 하순까지 연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인근에는 첨성대옆에 신라왕도 천년 꽃밭인 하늘정원이 있고 남쪽에 신라천년의 역사를 보면서 이어지고 있는 계림숲이 있습니다. 계림숲 맞은편에 삼국통일의 기초를 다진 신라왕들이 편히 잠들어 있는 대릉원이 있습니다. 동궁 월지 연꽃의 진수는 7월 두 번째 주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전번 주에 이어서 이번 주 주말에 다시 경주를 찾아서 연꽃을 보고 오려고 계획 중입니다.

꽃과의 만남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