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대구광역시 꽃무릇 명소 서구 중리체육공원 그린웨이.

풀꽃사랑s 2021. 9. 18. 14:38

무더운 여름철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초가을이면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어 서로 그리워한다는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피지요.

꽃과 잎은 영원히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하여 붉은 상사화로 불리고 있는 꽃무릇은 원산지가 일본이지만 이제는 우리나라가 자생지라 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국에 있는 사찰이나 식물원, 수목원, 가정의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꽃무릇은 분홍상사 화와 달리 꽃이 지고 나면 새로운 잎이 돋아나 겨울에도 싱그러움을 유지합니다. 추운 겨울을 보낸 싱그러운 푸른 잎은 이듬해 봄을 지나 5월 무렵에 잎이 모두 마르며 지게 됩니다. 꽃무릇의 꽃은 보통 9월 상순 무렵부터 꽃대가 올라오지만, 품종에 따라서 이보다 조금 이른 8월 하순 무렵부터 꽃대가 올라오는 품종도 있습니다. 꽃송이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추석 명절 전후입니다. 꽃무릇은 분홍상시화와 같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같은 알뿌리 화초입니다. 따라서 꽃무릇과 분홍상사와 같은 상사화 과에 속해 있는 식물입니다. 꽃무릇의 꽃말은 참사랑입니다.

 

대구광역시에는 붉은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대구수목원과 서구 중리체육공원 그린웨이 이렇게 두 곳이 있습니다. 대구수목원에 비하여 면적은 적지만 서구 중리체육공원의 꽃무릇도 수목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꽃무릇은 주로 사찰에서 분홍상시화와 함께 많이 심고 가꾸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수년 전만 하여도 꽃무릇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관상용으로 널리 보급되면서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꽃무릇의 최대 명소는 전북 정읍 내장산, 전남 영광 불갑산과 용천사, 전북 고창 선운사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