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경북 경주시 동부 사적지 라일락 버베나, 핑크뮬리, 메밀꽃.

풀꽃사랑s 2021. 9. 22. 14:33

무늬억새입니다.
수크령입니다.
라일락 버베나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숙근 버베나 입니다.

라일락 버베나(Rigida Verbena).

라일락 버베나는 쌍떡잎식물 강 통화식물목 마편초과로 여러해살이뿌리 식물입니다.

여러해살이뿌리 식물인 라일락 버베나는 다른 이름으로 숙근(宿根) 버베나(Verbena)로 부르기도 합니다. 여러해살이뿌리 식물인 라일락 버베나는 잎이 버드나무처럼 유사하게 닮았다고 해서 버들마편초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라일락 버베나를 마편초라 부르는 연유는 잎이 버드나무처럼 유사하게 닮았고, 긴 꽃대 위에 꽃잎이 매달린 형상이 말을때리며 모는데 쓰는 채찍 즉 마편(馬鞭)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여러해살이뿌리 식물인 라일락 버베나는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이중 버들마편초인 라일락 버베나는 아열대 지역인 남아메리카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품종은 추위에 강한 여러해살이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아열대 식물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재배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인 우리나라의 혹독한 겨울 추위에도 라일락 버베나의 뿌리가 얼지 않고 무난히 노지 월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일락 버베나는 식물의 키가 30~60까지 자라며 다른 버베나 품종에 비하여 키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지 월동이 가능한 라일락 버베나는 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 늦은 가을까지 연속해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다년생 숙근초(宿根草)입니다. 라일락 버베나의 꽃은 6~10월까지 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라일락 버베나는 작은 꽃송이 하나하나가 마치 라일락꽃과 유사하게 닮았습니다. 꽃은 줄기 가지 끝에 무한 꽃차례의 하나인, 꽃자루가 아래쪽의 꽃일수록 길고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 각 꽃이 거의 평면으로 가지런하게 피는 우산꼴의 산방 꽃차례(繖房花序)로 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꽃이 피는 식물은 개망초, 뚜깔 라일락 등이 있습니다. 꽃송이의 색깔은 붉은색, 하얀색, 노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이 있습니다.

 

버들마편초 과인 라일락 버베나는 다른 일반 버베나 품종에 비해 훌쩍하게 키가 크지만 줄기가 단단하여 강한 비바람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번 핀 꽃은 다른 식물의 꽃에 비해 오래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꽃이 핀 줄기와 가지를 잘라주면 다시 새롭게 핀 풍성한 꽃송이를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라일락 버베나의 꽃송이는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고 잎사귀 위로 한 송이처럼 모여 핀답니다. 이러한 연유로 라일락 버베나를 대규모 군락을 지어 심으면 한층 더 아름다운 꽃을 즐기고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라일락 버베나는 정원을 화려한 보라색으로 수 놓으므로 해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꽃입니다. 이에 더하여 꽃을 장기간으로 감상할 수가 있어서 요즘 수목원이나 식물원 공원에서 많이 재배(栽培)하고 있습니다.

라일락 버베나가 유명하게 알려진 명소는 경남 함양 상림공원, 제주도 이호테우해변, 경남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호린파크, 평창군 알펜시아 썸머가든,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있습니다.

라일락 버베나의 꽃말은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단란한 가족’ ‘단결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보라색 화려한 꽃이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계속 피어나는 라일락 버베나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바라고 있는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빌어 봅니다.

핑크뮬리입니다.

경주시 동부사적지의 핑크뮬리는 아름답기로 명성이 자자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은 핑크뮬리가 예쁘게 물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10초 무렵이면 분홍색으로 곱게 물든 핑크뮬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핑크뮬리(pink muhly).

볏과 쥐꼬리새 속의 여러해살이풀인 핑크뮬리는 북아메리카 미국이 서부와 중부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볏과인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억새와 같은 볏과 식물이지만 줄기와 잎은 억새와 유사하게 닮았으나 꽃송이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pink muhly)는 우리나라 말로 분홍쥐꼬리새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핑크뮬리는 영어로 헤이리온 뮬리(Hairawn muhly), 걸프 물리(Gulf muhly) 이란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핑크뮬리의 키는 약 30~90정도 자랍니다. 잎은 우리나라 억새처럼 녹색으로 길고 납작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줄기와 잎이 왕성해지며 빽빽하게 덩어리로 뭉쳐 숲을 이루게 됩니다. 꽃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무렵에 길게 꽃차례를 이루며 분홍색 또는 자주색, 보라색으로 싱그럽고 아름다운 꽃이 한꺼번에 만발(滿發)합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핑크뮬리의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게 알려진 식물입니다.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쉬워 정원, 수목원, 식물원, 공원 등에서 관상용과 조경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벼목 볏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인 핑크뮬리는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서 처음으로 재배를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년 후인 2016년도에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되었습니다. 이후 1년 뒤인 2017년도에 경북 경주시 동부사적지 첨성대 인근에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되면서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전국에 있는 수목원, 식물원, 공원 등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태계 교란 유해 식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기가 있는 식물입니다. 핑크뮬리 꽃말은 떠나간 여인을 그리워함, 고백입니다.

메밀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