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꽃피는 춘삼월까지는 대구광역시 금호강을 찾아온 겨울 길손을 중점적으로 포스팅해 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꾸준히 찾아 주시면 매년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야생오리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흰뺨검둥오리입니다. 이미지 촬영=2022.11.19. 대구광역시 금호강 안심습지. 이미지를 크게 보시려면 마우스로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는 얼굴에 흰색의 반점이 있어서 “흰뺨검둥오리”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흰뺨검둥오리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러시아 연해주, 시베리아에서 번식한 후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들녘이나 호수에서 겨울을 나는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번식을 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텃새가 되어 있습니다. 현재 흰뺨검둥오리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찾아와 겨울을 나는 철새와 사계절을 우리나라에서 나는 텃새로 나누고 있습니다.
흰뺨검둥오리는, 척추동물, 기러기목(目), 오릿과(科), 오리속(屬) 조류(鳥類)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서식지(棲息地=동물이나 조류가 보금자리를 만들어 생활하는 장소)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동부 그리고 인도, 유럽과 러시아 아무르지역과 사할린 남부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야산이나 논, 강, 호수, 하구(河口=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어귀), 해안 연못, 간척지(干拓地=바다나 호수의 주위에 둑을 쌓고 그 안의 물을 빼내어 만든 땅) 등 물가의 풀밭에서 주로 생활합니다.
매년 겨울이면 중국 등 북쪽에서 번식(繁殖)한 대규모의 흰뺨검둥오리가 무리를 지어, 우리나라에서 월동(越冬=겨울을 보냄)하기 위해 날아와 전국의 하천, 호수, 저수지 등에서 흔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흰뺨검둥오리는 주로 겨울철 하천, 호수에서 청둥오리를 비롯한 다른 야생 오리들과 혼성(混成=서로 섞임)되어 큰 무리를 이루며 생활하지만, 단독으로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흰뺨검둥오리는 몸 전체가 암갈색(暗褐色=어두운 갈색)이며, 일정한 갈색의 비늘무늬가 있습니다. 얼굴은 누런색에 눈에는 검은색의 굵은 띠가 한 줄이 있어, 공중을 향해 날아갈 때 얼굴 전체가 흰색으로 보입니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끝부분이 노란색입니다. 다리는 주황색입니다. 셋째 날개깃 가장자리(바깥쪽)를 따라 흰색이 있습니다. 또한 날개 가운데 있는 커다란 점무늬는 푸른색입니다. 흰뺨검둥오리는 암컷과 수컷이 비슷하여 암수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암컷이 수컷보다 꼬리덮깃의 색이 엷은 것이 특징입니다.
크기는 약 58~61㎝, 체중은 약 795g~1.35㎏이며 야생오리류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큰 것이 특징입니다. 겨울철에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호수, 저수지, 강에서 수초, 수서곤충, 등을 먹으며, 논에서는 벼 낟알, 풀밭에서는 식물의 종자를 즐겨 먹습니다. 번식(繁殖)은 들녘의 논이나 저수지 주변 그리고 풀밭이나 야산의 덤불 속에 오목하게 땅을 파고, 풀과 앞가슴 털을 뽑아 둥지 내부를 장식합니다. 한꺼번에 낳는 알의 수는 10~12개이며, 암컷이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6일 정도 소요됩니다. 오리병이라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둥지를 떠나,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먹이를 찾아 먹습니다. 울음소리는 집에서 기르는 집오리처럼 깩깩거리며 소리를 내 웁니다. ※참고 문헌-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국립중앙과학관: 텃새 과학관, 다음 백과.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 흰죽지.
척추동물 조강(鳥綱=척추동물에 속한 강), 기러기목(目), 오리과(科)인 흰죽지는 10월 초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3월 하순까지 관찰되는 겨울철새입니다. 주요 서식지(棲息地=동물이 보금자리를 만들어 사는 장소)는 유럽지역인 독일과 아시아지역입니다. 겨울철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유럽, 북아프리카, 인도, 중국 동부, 일본에서 월동(越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특히 서울 한강, 낙동강 하류, 순천만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월동(越冬)하고 있습니다. 주요 서식지(棲息地)는 해안가, 강, 하천, 하구, 호수, 저수지입니다.
흰죽지의 종류는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 서식(棲息)하고 있는 대표하는 중(種)인 흰죽지와, 붉은 댕기흰죽지가, 있고, 북아메리카의 미국에서 서식(棲息)하고 있는 큰흰죽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서식(棲息)하고 있는 갈색 흰죽지가 있습니다. 이외에 검은머리흰죽지, 쇠 검은 머리 흰죽지가 있습니다. 붉은 댕기흰죽지는 엷은 주홍색의 머리에 관우(冠羽=머리 위에 닭 볏처럼 나 있는 깃털)가 꼿꼿이 서 있고, 검은색 목과 가슴, 흰색의 옆면(어떤 대상의 양옆 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짙은 갈색을 띠는 근연종(近緣種=생물의 분류에서 유연관계가 깊은 종)인 갈색 흰죽지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서식(棲息)하고 있습니다.
큰흰죽지는 청둥오리 크기의 북아메리카산 흰죽지이며, 머리는 붉은색, 가슴과 등은 검은색이고 옆면은 흰색이며 회색의 가는 줄무늬가 있습니다. 또한 북아메리카의 미국 흰죽지는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서식(棲息)하고 있는 흰죽지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더 크고 어두운색을 띱니다. 검은머리흰죽지는 청둥오리보다 몸집이 약간 작습니다. 또한 검은머리흰죽지는 거의 날개 끝까지 흰 띠가 있으며, 쇠검은머리흰죽지는 흰 띠의 길이가 반 정도 됩니다.
흰죽지 대부분은 해안과 큰 호수를 따라 무리를 지어 겨울을 납니다. 크기는 약 46~48㎝, 무게는 약 600g~1.1㎏이며 둥근 체형과 머리가 큰 조용한 야생오리입니다. 수컷의 머리와 목은 적갈색입니다. 등과 어깨 깃털은 흰색으로 미세한 물결 모양의 회색 가로줄이 촘촘히 있습니다. 허리와 위쪽과 아래쪽 꼬리덮깃 털은 검은색입니다. 가슴 깃털의 가장자리(바깥쪽)는 흰색이며, 배와 옆구리는 흰색 바탕에 미세한 검은색 가로줄이 촘촘하게 있습니다. 부리가 약간 길며 윗부리 등이 오목합니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중심부가 푸르스름한 회색으로 그 끝과 뒷부분은 어두운 회색이며, 다리는 잿빛입니다. 눈은 붉은색입니다. 암컷의 부리는 수컷에 비해 청회색 부분이 적거나 검은색입니다.
흰죽지는 물이 고인 못이나 저수지, 강, 하천 등 물가에 있는 갈대, 마름, 물풀에 갈대 줄기와 잎을 이용하여 접시 모양의 둥지를 만듭니다. 알을 낳는 시기는 4월 하순~6월 상순이며 대부분 유럽 동부에서 러시아 지역 바이칼호수 주변에서 번식(繁殖)합니다. 알은 녹색을 띤 회색으로 7~17개의 알을 낳아 24~28일 정도 암컷이 품어 부화(孵化=동물의 알 속에서 새기까 껍데기를 깨고 밖으로 나옴)합니다.
식성(食性=음식에 대하여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성미)은 잡식성(雜食性=동물성 먹이와 식물성 먹이를 가리지 않고 다 먹는 동물의 습성)입니다. 잠수성(潛水性=물속에 잠수하여 먹이를 구하는 오리) 오리이며 1~1.5m 깊이에 15~30초 동안 잠수하여, 물속에 있는 수초와 작은 물고기 종류, 식물의 줄기, 뿌리, 벼과 식물의 종자 등을 즐겨 먹습니다.
※잠수성(潛水性) 오리류.
물속에 잠수하여 먹이를 구하는 오리류. 몸은 수면성 오리류에 비하여 짧은 편이고, 다리는 몸의 뒤쪽 부근에 있어 수면성 오리류에 비해 잘 걷지 못합니다. 땅 위에서는 몸을 비교적 직립하며, 물 위쪽에서는 수면성 오리류에 비해 몸음 깊게 잠그고 꼬리 부분은 밑으로 향한다. 날개는 수면성 오리류보다 작고 날갯짓 속도가 빠르며, 날 때는 수면을 달리며 날아갑니다. 주로 잠수해서 물속의 동물질을 먹으며, 수초를 먹을 때도 있습니다.
잠수성(潛水性) 오리는 말 그대로 물속에 잠수(潛水)해서 먹이를 찾는 오리입니다=흰죽지, 댕기흰죽지, 흰뺨오리, 비오리, 물닭 등이 있습니다. 수면성(水面性) 오리는 잠수(潛水)를 하지 못해서 먹이를 먹을 때 상반신만 물속에 넣고 먹을 찾는 오리입니다=넓적부리,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알락오리, 고방오리 등이 있습니다, ※참고 문헌-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다음 백과, 국립중앙과학관-조류도감.
벌써 계묘년(癸卯年) 새해 두 번째 휴일입니다. 매서운 겨울 한파가 잠시 주춤하면서 기온이 조금 따뜻하게 올라서니, 때아닌 미세먼지가 밀려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주말인 어제와 휴일인 오늘 대기 중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서, 가벼운 외출이나 나들이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되도록 외출이나 나들이를 줄이시고, 실내에서 보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뾰족한 대책이 없는 휴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휴일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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