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대구광역시 장미꽃 명소, 달서구 이곡동 장미공원 아름다운 장미-상.

풀꽃사랑s 2023. 5. 21. 17:35

이미지 촬영=2023.5.13.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장미공원. 이미지를 크게 보시려면 마우스로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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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薔薇).

장미(薔薇)는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장미목(薔薇目), 장미과(薔薇科), 장미속(薔薇屬)에 속하는 다년생(多年生=줄기와 잎이 시들어도 땅속에 뿌리나, 뿌리줄기가 남아 있어서 해마다 줄기와 잎이 돋아나는 식물) 관목성화목류(灌木性花木類=땅 위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갈라져 나와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키가 작게 자라는 나무 중에서 관상 가치가 큰 꽃을 피우는 나무류, 보통 나무의 키가 2m 이하입니다) 또는 덩굴식물(줄기가 곧게 서지 않고 땅의 표면을 향하거나 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 대표적인 식물로 덩굴장미가 있습니다)입니다. 원산지는 아시아로 알려져 있으며, 18세기 말에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도입(導入=기술, 방법, 물자 따위를 끌어들임)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장미(薔薇)는 약 200여 종() 정도의 야생종(野生種=산이나 들에서 저절로 자라는 동물이나 식물의 종류)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북미지역(미국과 캐나다)에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 장미(薔薇)는 이들 야생종의 자연잡종(自然雜種=자연 상태에서 다른 야생 식물과의 교잡으로 생긴 잡종)과 세계의 여러 장미를 원종(原種=품종 본래의 성질을 그대로 지닌 종자)을 새롭게 인공적(人工的=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개량한 원예 품종(園藝品種)을 말합니다. 또한 장미(薔薇)는 향기가 나는 갖춘 꽃으로 꽃의 아름다운 형태와 향기 때문에 관상용과 향료용으로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장미(薔薇)의 종류는 지금까지 약 25,000()이 원예 품종으로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000~7,000()이며 매년 200()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장미(薔薇)꽃 중에서 꽃이 가장 아름답고 큰 수종(樹種=나무의 종류)은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중국산 야생 장미인 로사 오도라타(R.odorata) 와 향기가 뛰어난 유럽산 야생 장미 사이에, 잡종(雜種=서로 다른 종이나 계통 사이의 교배로 생긴, 유전적으로 순수하지 못한 생물)을 만들어내고 이를 더욱 개량하여 원예종(園藝種=미적인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식물. 조경 식물 중에서 수입종을 포함하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재배 식물 품종을 의미한다)으로 육성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잡종을 만드는데 널리 쓰이는 중국산 야생 장미 로사 오도라타(R.odorata), 키가 60이고 가지를 치며 대개 흰색 또는 본홍색의 향기로운 큰 꽃이 무리를 지어 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토종 야생종과 중국 야생종 장미를 관상용으로 재배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朝鮮) 세조(世祖) 때의 문신 인재(仁齋) 강희안(姜希顏:1417~1464)이 지은 원예(園藝) 책인 양화소록(養花小錄)에도 장미(薔薇)를 가우(佳友=좋은 친구)라 하여 화목(花木=꽃이 피는 나무) 9 품계 중에서 5등에 넣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는 장미속((薔薇屬) 식물은 찔레나무, 돌가시나무, 해당화, 붉은인가목 등이 있습니다. 이들 식물은 향기가 좋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옛날부터 많이 재배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예종(園藝種) 장미(薔薇)를 재배한 시기는 20세기 초 일본을 거쳐 유입되었고, 1950년 이후에 유럽과 미국 등지로부터 우량종을 수입하여 다양한 원예종(園藝種) 품종을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장미(薔薇)는 낙엽성(落葉性=줄기나 뿌리가 성장하여 줄기의 질이 단단해지는 식물에서, 가을이나 건기에 잎이 떨어지는 성질) 이며, 키가 1~3m가량 자라는 관목(灌木=일반적으로 2~3m까지 자라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입니다. 줄기의 자라는 모양에 따라 덩굴장미(줄장미)와 나무 장미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품종이 있고, 품종마다 나무의 수형(樹形=나무 전체의 모양)이 각각 다른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줄기는 녹색이며 야생에서 자생하고 있는 찔레나무처럼 전체에 예리한 굵은 가시가 돌출되어 있고, 줄기와 가지를 뻗으며 자라면서 땅을 향해 늘어지는 경향(傾向=기울어짐)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는데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며, 하나의 긴 잎자루에 3, 혹은 5~7개의 작은 겹잎(식물의 잎사귀를 이루는 몸통 부분이 두 개 이상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잎)이 달립니다. 약간 넓은 타원형의 큰 잎과 잔잎(작은 잎)은 타원형,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잎끝은 뾰쪽합니다. 잎 길이는 3~9로 표면(表面=식물의 바깥쪽 혹은 위쪽의 부분)은 짙은 녹색이고, 햇살의 강도에 따라 잎의 색이 달라지지만, 잎 표면에 적당한 윤기가 있어 강한 햇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잎 뒷면은 흰빛이 돌지만, 어린잎은 유해 광선으로부터 보호를 목적으로 홍자색(紅紫色=붉은빛과 보랏빛)을 띠며, 큰 잎과 작은 잎 가장자리(잎 바깥쪽)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턱잎(주로 잎자루 밑부분에 있는 한 쌍의 작은 잎. 다른 말로 탁엽(托葉), 엽탁(葉托)이라고도 합니다)은 가늘고 길며 아래쪽 부분은 잎자루에 붙어 있고, 위쪽 부분은 비늘 같습니다.

크거나 작은 장미꽃은 품종에 따라 피는 시기와 기간 재배 방법 품종에 따라 다르고, 꽃잎은 단층으로 되어 있는 홑잎이거나 복층으로 되어 있는 겹꽃(겹잎)입니다. 꽃 색은 모양과 빛깔이 모두 다르지만, 최근에 개발되어 화제로 떠오른 푸른 장미꽃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흰색, 붉은색,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품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꽃의 크기는 야생종인 찔레꽃을 닮아 키와 꽃이 작은 품종에서부터, 높이 자라며 지름이 20를 넘는 품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우리나라에서 노지 재배(露地栽培=보통 밭이나 화단 정원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의 경우에는, 보통 5월 상순~9월 말일까지 아름다운 장미꽃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이 밖에 온실에서는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장미꽃은 줄기 끝에 한 송이 내지 여러 송이가 피며 특유의 향기가 있습니다. 꽃은 5장의 꽃받침(꽃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여 꽃잎을 받치고 보호하는 기관. 대개는 안쪽의 화관(花冠)보다 작으며, 녹색이나 갈색을 띤다. 다른 식물 용어로 화상(花床), 화탁(花托), 화악(花萼) 이라고도 합니다)화관(花冠=꽃 한 송이의 꽃잎 전체를 이르는 말. 꽃받침과 함께 꽃술을 보호합니다. 다른 말로 꽃부리<꽃 한 송이에 있는 꽃잎 전부를 이르는 말>라고도 합니다. 또 다른 용어로 화피(花被)라고도 합니다. 화피(花被=꽃받침과 꽃부리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 수술과 암술의 바깥쪽에 위치하여 그것을 보호하는 일을 합니다. 원시적인 것은 모양이 단순하고 흰색이나 백록색인 것이 많고, 다소 진화한 것은 노란색이나 붉은색을 띠며 꽃잎처럼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다른 용어로 꽃덮이, 보호기관(保護器官)이라고도 합니다. 5장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꽃잎과 수술, 한 개의 암술로 되어 있습니다.

장미는 온대성 식물(溫帶性 植物=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로 햇볕을 아주 좋아합니다.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낮 온도는 24~27이고, 밤 온도는 15~17입니다. 생육온도가 30가 넘으면 꽃이 작아지고 꽃잎 수가 줄어들면서 잎의 색도 진해집니다. 노지 재배(露地栽培=보통 밭이나 화단 정원에서 식물을 기름) 가 아닌 원예작물(園藝作物=정원수, 화초, 과수, 채소와 같이 쉽게 상품으로 될 수 있는 작물)로 재배되는 장미는 꽃의 모양과 꽃이 피는 습성이 바뀌어 일년내내 언제나 꽃이 필 수 있는 사계성(四季性=어떤 식물이 계절의 변화와 관계없이 다른 조건만 맞으면 수시로 꽃이 피는 성질) 장미입니다.

사계성 장미는 대부분 겹꽃으로 탐스러워 정원용이나 꽃꽂이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노지 재배에서는 5월에 피는 장미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재배 토양은 유기물(有機物=식물이 자라는데 적합한 흙)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사양토(砂壤土=모래에 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 공기와 물의 유통이 좋고 비료의 분해가 빨라 농작물을 심기에 알맞다. 다른 용어로 모래 진흙이라고도 합니다)나 양토(壤土=끈끈하고 차진 기운이 25~27% 정도 있는 흙)가 좋습니다.

장미꽃은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관상용과 결혼식 부케용, 꽃꽂이, 장미를 증류(蒸溜=어떤 용질이 녹아 있는 용액을 가열하여 생긴 기체 상태의 물질을 다시 냉각시켜 순수한 액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해 얻어진 향료(香料=향기를 내는 데 쓰는 물질. 흔히 식품이나 화장품 따위에 넣어 향기를 내게 한다)를 얻기 위하여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수를 만드는 데 쓰이는 장미유(薔薇油=장미꽃을 물과 함께 증류하여 얻는 휘발성 향유. 고급 향료나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거나 약품의 냄새나 맛을 조절하는 데 쓰인다), 장미꽃에서 얻는데 여러 종의 장미 품종 중에서도 로사 다마스케나 품종의 꽃을 많이 이용합니다. 이 밖에 장미는 집 울타리(담장) 등 경계부에 주로 심는 덩굴장미가 있습니다.

장미과(薔薇果) 중에서 해당화(海棠花)꽃의 열매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열매를 수확하여 설탕절임(해당화 진액)을 만들기도 합니다. 휘발성 향유(揮發性 香油=상온에서 액체가 쉽게 기체로 변하여 날아 흩어지는 성질의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화장용 기름). 향수(香水=액체 화장품의 하나. 향료를 알코올 따위에 풀어 만든다). 이 밖에 우리나라 산과 들녘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 찔레나무의 열매인 영실(營實=찔레나무의 열매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은 이뇨제와 해독제, 월경 장애 등에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장미의 꽃말은 크게 애정’, ‘사랑의 사자’,‘행복한 사랑등이 있지만, 꽃의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양합니다. 빨간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이고, 하얀 장미는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이고, 분홍 장미는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이고, 노란 장미는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이고, 파란 장미는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 빨간 장미 꽃봉오리는 순수한 사랑, 사랑의 고백이고, 하얀 장미 꽃봉오리는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들장미(찔레꽃)는 고독, 소박한 아름다움, 결혼식의 장미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참고 문헌=다음 백과, 두산백과, 국립중앙과학관-야생화, 우리나라 나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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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 소만(小滿).

소만(小滿)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인 입하(立夏)와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芒種) 사이에 들며, 양력은 521일 무렵이고 음력은 4월에 들게 됩니다. 소만(小滿)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보이와 밀이 등 열매가 작은 곡식들이, 살이 가득 찬다고 하여 작을 소(), 찰 만(滿)자를 써서 소만(小滿)이라고 합니다.

소만(小滿) 무렵에는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 먹고, 이른 봄부터 자라온 냉이들은 고사(枯死=풀이나 나무 따위가 말라 죽음)합니다. 지난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보낸 보리 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며, 날씨는 점점 더워지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초목들이 빠르게 성장을 시작합니다. 또한 소만(小滿) 무렵에는 보리가 성장하고, 산과 들녘의 초목들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농촌에서는 모내기 준비를 서두르고, 장미와 작약꽃 등 붉은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볍씨를 뿌려 모판을 만들면 모내기까지 모의 성장 기간이 40~50일 정도 걸렸으나, 요즘은 비닐 모판에서는 성장 기간이 40일 이내에 충분하게 모가 다 자라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소만(小滿) 무렵에 모내기가 시작되어 일 년 중 제일 바쁜 계절로 접어들게 됩니다.

소만(小滿) 무렵이 되면 들녘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며 청개구리가 힘차게 울고, 뒷동산에서는 부엉이가 구슬프게 울어댑니다. 또 한 소만(小滿) 무렵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지만, 겨우내 먹던 쌀이 떨어져 옛날에는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아 힘겹게 연명(延命=목숨을 근근이 이어감)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산과 들녘은 신록이 우거져 푸르게 변하지만, 대나무는 죽순(竹筍=대나무 뿌리에서 돋아나는 어린싹. 껍질에 싸여 있으며 요리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으로 모든 영양분을 내어 주고 누렇게 변합니다. 마치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어린 자식을 정성들여 키우는 어미의 모습을 보는 듯하고, 그 색이 봄철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나 가을 단풍 같다고 하여 죽맥(竹麥), 또는 추맥(秋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소만(小滿) 무렵이 되면 아카시아꽃이 만발하여 곳곳에서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하며, 해당화꽃과 쥐똥나무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소만(小滿) 무렵에 새로 돋아난 죽순을 채취하여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여, 계절 음식 가운데 별미(別味=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특히 좋은 맛)로 치기도 합니다. 이 밖에 냉잇국도 이즈음 별식(別食=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이지만, 소만(小滿)이 지나 꽃이 피면 먹을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절기가 소만(小滿)에 이르면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부터 감자꽃이 피기 시작한다.

소만(小滿) 무렵에는 가뭄이 심하게 들기도 해 옛날부터, 가뭄을 대비해 저수지나 논에 물을 가두어 두고 모내기 준비합니다. 이와 반대로 남해안 지방은 비가 잦고 때로는 초여름 장마기에 접어들기도 합니다. 또한 소만(小滿) 절기에는 기후변화가 심하여, 때때로 차고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고 하여 소만(小滿) 바람에 설늙은이(나이는 별로 많지 않으나 기질이 매우 노쇠한 사람)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 사전, 글이랑 글책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