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풀은 닥종이(창호지)를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되는 풀을 만드는 재료로 이용합니다. 닥나무 껍질을 삶아서 창호지를 만들 때는, 반드시 닥풀로 만든 풀을 첨가해야 질기고 튼튼한 창호지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닥풀의 씨앗과 뿌리는 한방에서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둥굴레 열매입니다. 구슬처럼 생긴 둥근 열매는 독성이 있습니다. 이미지 촬영=2023.8.19. 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이미지를 크게 보시려면 마우스로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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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에는 분홍상사화가 많이 심겨 있지만 올해는 꽃이 작년보다 적게 올라왔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분홍상사화 꽃이 많이 올라온 것을 보았는데, 대구지역은 겨울철에 날씨가 심하게 가물어서 그런지 올해는 분홍상사 꽃이 아주 적게 올라왔습니다.
※완전하게 익은 명자나무 열매는 식용 및 한약재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열매를 수확하여 가공식품으로 판매하려고 넓은 면적에 재배하는 농가도 있다고 합니다.
※24절기 중 14번째 절기 처서(處暑).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處暑)는 13번째 절기인 입추(立秋)와 15번째 절기인 백로(白露) 사이에 들며, 양력 8월 23일 무렵이고, 음력은 7월 15일 무렵 이후에 들게 됩니다. 처서(處暑)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여름철 무더위가 멈춘다는 뜻에서 처서(處暑)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다른 말로 음력 7월을 가리키는 중기(中期=길지도 짧지도 않은 중간쯤 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처서(處暑)가 지나면 여름철 따가운 햇볕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조상을 모셔 놓은 산소를 찾아 풀을 깎아 벌초합니다. 옛날에는 부인(婦人)들과 선비들은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陰地)에서 말리는 음건(陰乾)이나 햇볕에 말리는 포쇄(曝曬=물기가 있는 것을 바람이나 햇볕에 쐬고 말림) 도 처서(處暑) 무렵에 했습니다.
흔히 처서(處暑)는 “땅에서 귀뚜라미 등에 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順行=차례로 감)을 드러내는 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연의 미묘한 변화를 “고려사(高麗史=조선 시대, 세종 때 왕명<王命>으로 정인지<鄭麟趾>, 김종서<金宗瑞> 등이 개찬한, 고려 왕조의 기전체<紀傳體> 역사책. 모두 139권 100책으로 1451년 문종<文宗> 1년에 완성되었다)” 권50 지(志) 4역(曆) 선명력(宣明曆=중국 당<唐>나라 때, 서앙<徐昻>이 만든 태음력<太陰曆>) 상(上)에는 “처서(處暑)의 15일간을 5일씩 3 분(分)하는데, 첫 5일간인 초후(初候)에는 매가 새를 잡아 제(祭)를 지내고, 둘째 5일간인 차후(次候)에는 천지(天地)에 가을 기운이 돌며, 셋째 5일간인 말후(末候)에는 곡식(穀食)이 익어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서(處暑)가 지나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處暑)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俗談)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속담(俗談)처럼 처서(處暑)의 서늘한 기운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농부들은 여름내 매만지던 쟁기와 호미를 깨끗이 씻어 갈무리합니다. 또한 처서(處暑) 무렵은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음력 칠월 보름)의 세서연(洗鋤宴=호미씻이, 음력 7월경에 농가에서 날을 잡아 하루를 즐기며 노는 일)도 끝나는 시기여서 농사철 중에 비교적 한가한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정칠월 건들팔월”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어정거리면서 칠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면서 팔월을 보낸다는 뜻으로, 호미씻이도 끝나고 이제 추수할 일만 남았으므로, 처서(處暑) 무렵이 되면 다른 때 보다 그만큼 한가한 농사철이라는 것을 재미있게 빚대어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처서(處暑) 무렵의 날씨는 한해 농사의 길흉(吉凶=좋은 일과 나쁜 일)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비록 가을의 기운이 왔다고는 하지만 햇살은 여전히 왕성해야 하고 날씨는 쾌청(맑아야)해야 합니다. 처서(處暑) 무렵이면 벼의 이삭이 올라오는 때이고, 이때 강한 햇볕을 받아야만 벼가 성숙(成熟=과실과 곡식 등이 충실하게 자람)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한꺼번에 성(盛)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처서(處暑)에 장벼(이삭이 올라올 정도로 다 자란 벼) 올라오듯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처서(處暑) 무렵의 벼가 얼마나 성장하는가를 잘 잘 보여주는 속담(俗談)입니다.
농사의 풍흉(豐凶=풍년과 흉년) 에 대한 농부의 관심은 크기 때문에 처서(處暑)의 날씨에 관한 관심도 컸고, 이에 따른 농점(農占=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정초에 미리 점치는 일)도 다양했습니다. 처서(處暑)에 비가 오면 쌀독의 곡식도 준다는 속담(俗談)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처서(處暑)에 오는 비를 ‘처서우(處暑雨=처서에 내리는 비)’라고 하는데, 처서우(處暑雨=처서에 내리는 비)에 ‘십리(十里)에 천석(千石) 감한다.’라는 속담(俗談)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처서(處暑)에 비가 오면 그동안 잘 자라던 곡식도 흉작(凶作=흉년)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맑은 바람과 왕성한 햇볕을 받아야만 벼가 입을 벌려 꽃을 올리고 나불거려야 하는데, 처서(處暑) 무렵에 비가 내리면 벼꽃에 빗물이 들어가고 결국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썩기 때문입니다. 이는 처서(處暑) 무렵의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체득적(體得的=몸소 경험하여 알아내거나 이해한다)인 삶의 지혜가 반영된 속담(俗談)입니다.
이와 같은 관념(觀念=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관한 견해나 생각)은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에서는 “처서(處暑)에 비가 오면 십리(十里) 천석(千石)을 감하고, 백로(白露)에 비가 오면 십리(十里) 백석(百石)을 감한다.”라는 속담(俗談)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과 청산에서는 “처서(處暑) 날 비가 오면 큰애기(처녀<處女>) 들이 울고 간다.”라는 속담(俗談)이 전해 지고 있는데 이는 옛날부터 부안과 청산은 대추 농사로 유명한데, 대추가 맺히기 시작하는 처서(處暑)를 전후(前後)하여 비가 내리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고, 그만큼 혼사를 앞둔 큰애기(처녀<處女>) 들의 혼수 장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처서우(處暑雨=처서에 내리는 비)는 농사에 유익한 것이 못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처서우(處暑雨=처서에 내리는 비)를 몹시 꺼리고, 처서(處暑) 날에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참고 문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세시풍속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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