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말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지요. 대구에 20년 이상 살면서 팔공산
단풍이 아름답다는 말만 들었지 직접 볼 기회가 좀처럼 없었지요. 아니 볼 기회가 없었다기 보다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올 가을 처음으로 팔공산 파계사와 동화사 갓바위를 두루 돌아보면서 팔공산
만추(晩秋)의 진면모를 느끼게 되었답니다.
15년 넘게 산악회에 가이드로 있으면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명산을 찾아 일 년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찾아서 다녔지요. 그러나 정작 눈앞에 팔공산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지요. 어찌하여 나는 여태까지 제일 가까운곳에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항상 먼 곳에서 찾으려고만 하였는지 뒤돌아 보며 쓴 웃음을
지어봅니다. 이제부터는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을 찾아 열심히 다녀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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