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대구수목원 해변에서 볼 수 있는 싱그러운 해국.

풀꽃사랑s 2021. 10. 20. 15:07

해국(海菊) 아스타 스패툴리폴리우스(Aster spathulifolius).

우리나라 독도와 울릉도가 원산지인 해국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아스타 국화(Aster 菊花)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아스타 국화과 참취속 식물인 쑥부쟁이 종류 중에서 꽃이 가장 크고 아름답습니다. 해국은 주로 우리나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 이남 해변 그리고 제주도와 남부지방 해안가 및 동부 해안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토종 야생화입니다. 해외에서는 일본에서 해변의 바닷가에서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생육하고 있는 해국은 우리나라 독도 또는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해국의 씨앗이 해풍이나 바닷물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품종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국을 다른 이름으로 해변국(海邊菊)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해국은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해변의 숲속이나 비좁은 바위 암벽 겉에서 세찬 바닷바람을 자극 삼아 자생하며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항상 세차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키가 크게 자라지 못하고 낮은 자세로 땅을 향해 엎드려서 꽃이 핍니다. 최적의 생육환경은 일 년 내내 햇볕이 잘 내리쬐는 바닷가 바위 언덕의 경사진 곳에서 자랍니다. 날씨가 매섭게 추운 겨울철에도 상단부의 잎은 말라 죽지 않고 남아 있는 반상록(半常綠)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해국의 줄기는 식물의 세포벽에 리그닌이 축적되어 나무처럼 단단해지는 목질화(木質化)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갈라진 가지는 옆으로 비스듬하게 자라서 높이가 300~600까지 자라게 됩니다. 리그닌-목재, 대나무, 짚 등 목화(木化)된 식물체 속에 20~30% 존재하는 방향족 고분자 화합물입니다. 목화(木化)-식물의 세포벽에 리그닌이 축적되어 나무처럼 단단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도란형(倒卵形)이고 밑에서 모여 나며 두께가 두껍습니다. 잎의 양면에 털이 빽빽이 나서 희게 보이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는 주걱 모양입니다. 풍성하게 많은 잎은 끈적거리는 감이 있어서 여름철에 애벌레가 많이 모여듭니다.

 

해국은 전형적인 단일성 식물이라 낮의 길이가 짧은 단일기에 꽃눈이 분화되어 꽃을 피우게 됩니다. 꽃은 7~11월에 연한 보라색 또는 자주색으로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고 꽃송이 지름은 30.5~40입니다. 해국의 꽃은 많은 꽃이 꽃대의 끝에 뭉쳐 붙어서 머리 모양을 이룬 두화(頭花)입니다. 꽃은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흰색에 가까운 연한 보라색 또는 자주색 꽃이 핍니다. 해국 열매의 결실기는 9~12월이며 다 익은 뒤에도 껍질이 터지지 않고 종자를 싼 채로 떨어지는 수과(瘦果)입니다.

 

해국은 11월에 결실하는 종자를 바로 뿌리거나 냉장 보관 후 이듬해 봄에 뿌립니다. 종자로 번식한 품종은 2년이 지난 후 개화합니다. 꽃을 빨리 보고자 하면 꺾꽂이를 이용합니다.

해국의 꺾꽂이 번식은 5~6월에 당 년에 나온 새순을 70정도 크기로 잘라 모래나 적당한 꺾꽂이용 모판흙에 꽂으면 쉽게 새 뿌리가 내립니다. 뿌리를 이용하여 포기나누기할 때는 2~3년 주기로 하되 이른 봄에 하거나 아예 꽃이 모두 진 다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을 기르는 곳은 약간 건조한 듯하며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 좋습니다.

 

해국은 겨울철 추위나 여름철 더위는 물론이고 건조에도 강한 식물입니다. 요즘은 바닷가에서 가까운 해변이 아닌 육지의 내륙 깊숙한 지역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주로 화분이나 화단, 암석정원의 비좁은 돌 틈새 사이에 심어도 아주 잘 자랍니다. 화분에 심어서 키울 때 원하는 모양을 쉽게 잡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해국은 이른 봄에 돋아나는 여린 새순은 나물로 이용합니다. , , 줄기, 뿌리를 모두 갖춘 해국의 전초(全草)는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해국의 꽃말은 침묵입니다.

참고 문헌-꽃과 나무 사전 1. 야생화 도감(가을), 두산백과.

좀개미취입니다.
독일산 아스타 쇼티꽃입니다.

해국, 쑥부쟁이, 섬쑥부쟁이, 좀개미취, 개미취, 벌개미취, 아스타 국화는 모두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아스타과() 참쉬속()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꽃송이의 크기와 관계없이 모두 꽃송이가 유사하게 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