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대구수목원 모과나무 와 명자나무 열매, 꽃산딸나무 열매.

풀꽃사랑s 2021. 10. 18. 16:38

모과나무.

늦가을 노란색으로 잘 익은 열매의 향이 일품인 모과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명자나무속 낙엽활엽교목(落葉闊葉喬木)입니다. 낙엽활엽교목(落葉闊葉喬木)-가을이나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봄에 새잎이 넓으며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 자란 나무를 뜻합니다. 모과나무를 다른 이름으로 산목과건(酸木瓜乾), 목과나무, 모개나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장미과 명자나무속인 모과나무, 명자나무, 흰명자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풀명자나무는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4가지 나무품종을 옛날부터 재배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일품종인 모과나무, 명자나무, 흰명자나무, 풀명자나무 이외에 중국에서는 첩경해당, 목도, 모과해당, 서장모과 등 다양한 종류의 모과나무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과나무는 나무의 조직이 매우 치밀하고, 향나무 나 주목(朱木)나무, 은행나무처럼 나무의 나이인 수령(樹齡)이 수천 년 이상 되는 장수(長壽)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과나무의 원산지는 같은 장미과 명자나무속인 명자나무와 함께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과나무는 탄소와 수소, 질소로 이루어진 유기 화합물인 식물 염기(鹽氣)와 공해(公害)에 강하며 흙의 깊이인 토심(土深) 깊고 비옥한 물 빠짐이 좋은 양지바른 곳이어야 생장이 왕성하고 개화와 결실이 잘되는 최적의 생육조건이 됩니다. 추위에 잘 견디는 내한성(耐寒性)이 강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주로 많이 심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과 열매를 수확할 목적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주로 산의 아래쪽에 완만한 경사가 나타나는 부분인 산록부(山麓部), 집안의 정원 그리고 공원이나 수목원 식물원에서 많이 심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일본과 중국 등의 겨울철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모과나무 번식은 종자를 이용하거나 나뭇가지를 잘라 꺾꽂이를 이용합니다. 꺾꽂이는 날씨가 따뜻한 계절인 3, 그리고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인 6~7월에 주로 이용합니다.

 

모과나무는 나무의 조직이 치밀하여 초기에 그대로 두면 꼿꼿하게 바로 서는 형태인 직립형(直立形)을 자라 나무의 수형이 키다리 형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러한 형상을 방지하려면, 나무를 심은 초기에는 나무의 겉모양을 고르게 하고 과실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모과 나뭇가지의 일부를 잘라 주는 전정(剪定)과 유인(誘因)을 잘해주어야, 나무 전체의 모양인 수형(樹形)이 좋아집니다. 모과나무는 정원수(庭園樹)로 많이 심고 있는 향나무가 주위에 있으면 잎에 붉은 별점 무늬 병에 걸리게 됩니다. 병이 심할 때는 적절하게 과수 농약 살균제를 살포해주어야 합니다. 모과나무는 일년생 나뭇가지에는 명자나무처럼 가시가 없으며 어린나무일 때는 털이 있으며, 나무를 심은 후 2년째 나뭇가지는 검누른 바탕에 자줏빛을 띤 빛깔인 자갈색(紫褐色)으로서 윤이 나는 채색인 윤채(潤彩)가 있습니다. 나무의 껍질은 붉은 갈색과 녹색 얼룩무늬가 있으며 비늘 모양으로 벗겨집니다. 나무의 껍질이 벗겨져 떨어져 나간 곳은 초록빛 도는 갈색으로 얼룩이 집니다. 모과나무와 비슷한 유사종(類似種)은 풀명자나무, 참명자나무, 명자나무, 잔털명자나무, 흰색명자나무가 있습니다. 이중 명자나무, 흰명자나무, 풀명자나무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모과나무의 키는 10m 정도이고 나무 둘레는 지름 약 800정도 됩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의 달걀모양인 난형(卵形) 또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50.5~120입니다. 잎 양 끝은 좁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잔 톱니가 있으며 잎 표면에는 털이 없습니다. 그러나 잎 뒤쪽에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집니다. 잎자루 밑부분에 있는 한 쌍의 작은 잎인 턱잎은 피침형이고 길이 7~8입니다. 턱잎 가장자리에 물질을 분비하는 성질이 있는 식물체 표면의 털인 선모(腺毛) 있지만, 곧 떨어지게 됩니다. 모과나무와 같은 명자나무속 종류인 명자나무는 사람의 키보다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 가지를 많이 치는 관목(灌木)입니다. 또한 꽃이 한 꽃대에 여러 송이가 피는 점과 가지 끝이 가시로 변형되는 것이 같은 명자나무속인 모과나무와 다른 점입니다.

 

모과나무꽃은 늦은 봄인 4월 말일경부터~5월에 나뭇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꽃의 지름은 20.5 에서~30이며 연한 분홍색 꽃이 핍니다. 꽃받침조각은 잎사귀, 꽃받침조각, 꽃잎들의 끝이 무딘 달걀모양의 둔두(鈍頭)이고 길이 6~10이며 점액(粘液), 정유(精油), () 등 특정 물질을 분비하는 셈인 선상(線狀)의 톱니가 있으며 끝은 뾰족합니다. 꽃받침 안쪽에 백색(白色)의 솜털이 있으나 표면에는 털이 없으며 꽃밥은 황색입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것과 같은 도란형(倒卵形)이고 밑부분 끝에 잔털이 나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 형상입니다. 꽃받침, 꽃잎은 5, 수술은 20개 정도이며 길이는 꽃잎의 반 정도인 7~8입니다. 수술에는 털이 없으며 암술머리는 3~5개 정도로 갈라지며 숫 수술과 길이가 비슷합니다.

 

모과나무 열매는 가을인 9월에서 늦은 가을인 10월경에 노란색으로 익습니다. 모과나무 열매는 다 익은 뒤에도 껍질이 터지지 않고 종자를 싼 채로 떨어지는 이과(梨果)이며, 형상은 타원형이고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원형 또는 타원형인 이과 열매는 길이가 100~150이고, 지름이 80~150로 과육과 껍질이 아주 단단합니다. 모과나무 열매는 향기는 좋으나 과육은 시며 단단합니다. 모과나무 열매는 다른 이름으로 당목과(唐木瓜)라고도 합니다.

 

향긋한 향이 일품인 모과나무 열매는 생식으로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모과나무 열매에는 타닌과 유기산이 많이 들어있어 떫은맛과 신맛이 납니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술을 담그거나 차나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가을에 수확을 마친 모과나무 열매를 바구니에 담아 실내에 놓아두면 은은한 향기가 배어 나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모과 열매로 빚은 술은 기침의 약제로 유용하게 이용 할 수가 있습니다. 모과나무의 얼룩진 나무껍질이 보기 좋아 요즘은 화분에 심어서 분재(盆栽)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가정집의 정원이나 뜰 그리고 화단에 많이 심고 있지만, 공원이나 수목원, 식물원에서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늦가을에 노란색으로 잘 익은 모과나무 열매를 수확하여 차나 한약재로 많이 이용하려고 과수(果樹)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모과나무 목재는 장식재, 조각재, 가구재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모과나무의 꽃말은 조숙, 괴짜입니다.

참고 문헌-국립생물 지원관 생물다양성 정보, 꽃과 나무 사전,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다음 백과, 특산식물 사전.

명자나무, 산당화(山棠花).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명자나무속() 낙엽관목인 명자나무는 중국 중부가 원산지입니다. 중국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심고 가꾸어온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자나무가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명자나무는 주로 해발 200~500m 지역에서 자라지만 지금은 육종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장미목 장미과 명자나무속()에 속해 있는 명자나무 품종은 전 세계적으로 5()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는 명자나무, 흰명자나무, 풀명자나무, 모과나무 이렇게 4()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중 풀명자는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수입되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풀명자가 명자나무와 다른 점은 명자나무보다 가시가 더 많고 꽃은 붉은색 즉 주홍색(朱紅色)뿐입니다. 과실의 크기도 지름이 20~30로 명자나무 열매보다 작습니다.

 

주로 이른 봄에 꽃을 보기 위하여 많이 재배하고 있는 명자나무는 나무의 키가 보통 2m 정도이며, 땅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이루며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명자나무는 대체로 벚꽃이 질 무렵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은 타원형의 작은 잎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샘하듯이 금세 꽃봉오리들도 하나둘 꽃잎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꽃송이는 이른 봄에 피는 매화꽃처럼 생겼습니다. 그러나 매화꽃보다 꽃송이가 약간 더 큰 진한 붉은 빛인 진홍색(眞紅色) 꽃이 싱그러운 푸른 잎과 함께 나뭇가지와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명자나무꽃은 대부분 붉은 꽃이지만 때로는 흰색, 분홍색 꽃이 피는 원예품종도 많이 있어서 개인의 취미에 따라 품종을 골라서 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꽃이 피기 시작하면 늦은 봄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연속해서 꽃이 피므로, 꽃봉오리와 활짝 핀 꽃이 함께 한데 섞여 더욱 아름다운 운치를 감상할 수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명자나무는 키가 약 1~2m까지 자라는 낙엽성 관목입니다. 간혹 나뭇가지 끝부분이 날카로운 가시로 변한 것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양 끝이 뾰족합니다. 잎의 길이는 약 40~80이며 너비는 약 10~50입니다. 명자나무꽃은 늦은 봄인 4~5월에 분홍색, 적색, 담백색 등으로 다양한 꽃이 핍니다. 명자나무꽃은 암수 어느 한쪽의 생식 기관만을 가지고 있는 단성(單性)입니다. 분홍색 또는 붉은색을 띠는 꽃이 짧은 나뭇가지 끝에 1송이씩 피거나 몇 개가 무리를 지어 핍니다. 꽃송이에는 부드러운 향긋한 향이 납니다.

 

꽃이 진 후 무더운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명자나무에는 탁구공보다 조금 큰 거의 달걀 크기만 한 모과 열매를 쏙 빼닮은 열매가 열립니다. 이후 8~10월경에 지름이 100정도 크기의 작은 사과 모양을 닮은 과일이 노란색으로 익습니다. 노란색으로 잘 익은 열매는 모과 열매처럼 향이 아주 좋습니다. 작은 사과처럼 잘 익은 열매는 잼을 만들어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또한 명자나무 열매는 간을 보호하고 소염, 항균, 면역억제 등의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자나무 열매는 우리나라 한약의서(韓藥醫書)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담을 삭이고 갈증을 멈추며 술을 많이 먹을 수 있게 한다. 약의 효능은 모과와 거의 비슷하다. 또한 급체로 쥐가 나는 것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 준다. 메스꺼우며 생목이 괴고 누런 물을 토하는 것 등을 낫게 해준다. 냄새가 맵고 향기로워서 옷장에 넣어 두면 벌레와 좀이 죽는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미과 명자나무속에 속하는 관목들은 대부분 아시아 동부가 원산지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수입된 명자나무와 흰명자나무는 사찰이나 가정집 정원 그리고 수목원이나 공원에서 관상용으로 널리 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수입한 풀명자나무는 주로 대전을 중심으로 한 중부 이남 지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명자나무는 싹을 틔우는 힘이 좋아 나무나 풀의 가지를 잘라 다듬는 데 쓰는 전지(剪定)가위로 가지를 잘라내어도 금방 햇가지를 뻗습니다. 집의 담장이나 공원의 울타리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사철나무, 쥐똥나무처럼 명자나무도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명자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으며 열매가 맺는 명자나무 품종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자나무는 주로 사찰이나 가정집에서 정원에 많이 심고 있습니다. 이 밖에 수목원이나 공원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명자나무 꽃말은신뢰, 수줍음입니다.

참고문헌-두산백과, 꽃과 나무 사전, 우리 나무 세계, 한국민속 문화 대백과사전, 다음 백과.

명자나무 열매입니다. 열매가 작은 사과 같습니다.
꽃산딸나무열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