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경북 경주시 동부사적지 보리사초와 버들잎 해바라기.

풀꽃사랑s 2021. 10. 25. 14:46

대구수목원에서 이식물을 볼 때마다 이름이 궁금하였는데 우연하게도 경주 동부사적지에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보리사초라고 합니다.

보리사초.

보리사초는 벼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자생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만주, 러시아 우수리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생으로 지리산 자락 산비탈이 끝나는 비스듬한 아랫부분인 습기가 많은 산록(山麓)의 풀밭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나무처럼 단단해지며 목질화(木質化)된 굵은 근경(根莖)은 길게 옆으로 뻗고 갈색 섬유로 덮이며 줄기는 둔한 능각(稜角)으로 거의 평평합니다. 근경(根莖)-뿌리와 비슷하게 땅속으로 뻗어나가는 식물의 땅속줄기. 능각(稜角)-식물체의 뾰족한 모서리.

 

즐기는 높이 10~30이며 뻗어나가는 줄기는 없습니다. 원줄기는 삼각기둥 모양이며 표면이 거칠거칠하고 갈색의 섬유질로 이루어진 잎집(잎자루가 칼집 모양으로 되어 있어 줄기를 싸고 있는 것)에 덮여있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사방으로 퍼지며 편평하고 길이 10~20, 너비 2~6이고 원래의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줄기로 이루어진 분맥(分脈)입니다. 분맥(分脈)으로 이루어진 잎은 윤이 나는 가죽질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가 칼집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줄기를 싸고 있는 잎집은 약간 갈색이며 섬유같이 갈라집니다.

 

꽃은 4~6월에 하나의 긴 꽃대에 벼의 종자와 유사하게 닮은 여러 개의 꽃이 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의 작은이삭 모양으로 핍니다. 작은이삭-하나의 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모여있는 볏과나 사초과 식물처럼 달걀모양 혹은 긴 타원형 모양의 꽃.

수술이 없는 작은 이삭꽃인 웅소수(雄小穗)는 줄기 곁에 3~4개씩 달리고 길이는 10~15이며 대가 있으며 곧추서고, 꽃은 위에서는 줄기에 가깝게 달리며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드물게 달립니다. 윗부분에 달리는 수술이 없는 작은이삭은 끝에 1~2개의 수꽃이 있습니다. 꽃대의 밑 또는 꽃꼭지의 아래쪽에 있는 비늘 모양의 잎인 포()는 녹색입니다. () 아래쪽은 긴 통 같으며 자화영(雌花穎)은 넓은 달걀모양이고, 둔두(鈍頭) 또는 예두형(銳頭形)으로서 연하며 뒷면 녹색 부에 무늬처럼 갈라져 있는 3()이 있습니다. 암술대는 밑부분이 굵지 않으며 암술머리는 3개입니다. 자화영(雌花穎)-볏과의 꽃대 끝에 있는 수술은 없고 암술만 있는 두 개의 작은 꽃잎. 둔두(鈍頭)-잎사귀, 꽃받침 조각, 꽃잎들의 끝이 무딘 것. 예두형(銳頭形)-잎끝이 짧게 뾰족한 모양. 보리사초의 꽃송이 색은 녹색입니다.

 

열매는 6월에 익습니다. 종자의 모양은 거꾸로 선 달걀모양인 도란형(倒卵形)이며 길이는 5~8입니다. 종자의 표면은 그물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매는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세모진 넓은 달걀모양의 수과(瘦果)입니다. 보리사초의 용도는 야생종 종자를 채취하여 요즘은 공원이나 수목원, 가정집 정원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보리사초의 꽃말은 없습니다. 참고 문헌- 한국 야생식물 종자 도감, 원색 한국 기준식물 도감.

이꽃을 마편초라고도 부르고 있지만 정식 이름은 라일락버베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