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용(園藝用) 국화(菊花)꽃의 적합(適合)한 생육환경(生育環境).
(1). 기후조건(氣候條件).
일반적(一般的)으로 대부분의 국화는 꽃이 초가을인 9월부터 늦가을인 11월까지 꽃이 피어 옛날부터 가을의 전령사(傳令使)로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매서운 겨울 추위에도 아주 강하여 노지(露地)에서도 월동(越冬-겨울을 넘김)이 가능한 여러해살이 화초(花草)입니다.
사계절(四季節)이 뚜렷한 온대성기후(溫帶性氣候) 지역(地域)인 우리나라 여름과 가을 날씨는 국화꽃이 정상적으로 피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화꽃의 생육 적정 온도는 15~20℃, 이며 낮의 길이가 12시간 이하 상태로 10일 정도 지나면 꽃 몽우리가 분화하는 특징을 품고 있습니다. 꽃눈이 분화(分化)하는 온도는 18℃가 적절한 온도입니다.
(2). 토양조건(土壤條件).
반 그늘지고 서늘하며 물이 잘 빠지는 비옥(肥沃)한 사양토(砂壤土)나 양질의 양토(壤土) 흙에서 생육이 좋으며 가뭄에도 잘 견디지만, 흙에 습기가 많으면 뿌리가 썩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러 해 동안 같은 토양(土壤)이나 화분에 재배하면 연작(連作-해마다 같은 땅에 식물을 심어 기르다) 장애가 발생하므로 연작은 피해야 합니다. 화분에 국화를 재배하면 매년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꽃송이가 큰 대국(大菊)이나 중국(中菊) 품종은 화분에 심어 위로 곧추 자라게 하고 소국은 분재(盆栽)나 화분 또는 한쪽으로만 길게 심는 현애작(懸崖作)을 이용합니다. 참고 현애작(懸崖作)-분재(盆栽)를 할 때, 줄기나 가지가 뿌리보다 낮게 처지도록 만든 작품.
(3). 물주기.
물 빠짐이 잘되는 토양에서는 건조(乾燥)하지 않도록 관수(灌水-물)를 충분하게 해줍니다.
정식직후(定植直後-옮겨심음)에는 충분하게 물을 주어 뿌리가 잘 활착(活着-제대로 붙거나 뿌리가 내려서 살다)되도록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옮겨심어 활착된 이후 생육 중에는 토양표면이 건조하게 관리하여 흰녹병 예방을 하고 꽃눈 형성이 된 후에는 물주는 양을 적게 조절해줍니다.
(4). 거름주기.
옮겨심기 2주 전까지 10a(300평)당 퇴비 2,000㎏, 고토석회 100㎏, 원예용 복합비료 등을 뿌린 다음, 밭을 깊게 갈아 흙과 잘 섞어 줍니다. 면적이 좁은 화단이나 화분을 이용할 때는 원예용 전문 상토(床土)와 복합비료를 섞어서 이용하면 좋습니다. ※상토(床土)-모판 바닥에 까는 흙.
(5). 삽목(揷木-꺾꽂이) 방법.
1. 줄기의 가지 끝에서 5~10㎝ 되는 위치를 날이 날카로운 면도칼로 비스듬하게 잘라줍니다.
2. 2~3매의 잎을 남기고 5~6㎝ 정도의 삽수(揷穗-꺾꽂이를 하려고 식물체에서 잘라 낸 뿌리나 줄기 잎)를 준비합니다.
3. 삽수(揷穗)를 호르몬제인 발근촉진제 등에 잠깐 담그거나 약제를 발라줍니다.
4. 삽목 상자에 질석(蛭石-흑운모가 풍화하여 수분을 함유한 광물) 펄라이트가 섞인 인공상토를 담아 삽수(揷穗)를 2~3㎝ 깊이로 꽂아줍니다. 인공상토가 없을 때는 개울 모래를 이용하여도 좋습니다.
5. 삽목(揷木) 후에는 충분한 물을 주고 뿌리가 내릴 때까지 음지에서 관리해줍니다. 삼목(揷木) 후 3주 정도 지니면 뿌리가 내리게 됩니다.
원예용(園藝用) 국화(菊花)꽃 종자(種子) 파종(播種) 및 번식(繁殖).
종자를 이용할 때는 5월~6월경에 파종하면 됩니다. 국화의 번식은 눈꽂이와 포기나누기를 이용합니다. 절화용(切花用) 추국(秋菊)의 촉성재배(促成栽培-작물을 자연 상태보다 빨리 자라게 하는 재배 방법), 하국(夏菊)의 노지재배(露地栽培-보통 밭이나 화단에 농작물 따위를 기름), 동국(冬菊)의 소륜종(小輪種)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인 동지(冬至)나 추분(秋分-24절기 중 열어서 번째 절기)에 땅속뿌리 줄기에서 돋아나는 새순을 나누어 심습니다.
이 밖에 추국(秋菊)의 일반재배(一半栽培)는 4~5월, 전조재배(電照栽培)는 7~8월, 동국의 일반재배는 9월에 꺾꽂이를 이용합니다.
※전조재배(電照栽培)는 식물의 광주기성(光週期性)을 이용하여 일조(日照-햇볕이 내리쬠) 시간을 늘리거나 줄여 꽃 피는 시기를 조절하는 재배법. 전등 조명으로 일조 시간을 길게 하면 장일성(長日性)은 개화가 촉진(促進-빨라짐)되고, 단일성(단일성) 식물에서는 개화가 억제(抑制-늦추어짐)된다.
※광주기성(光週期性)-햇볕이 내리쬐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생물의 생활현상이 바뀌는 성질.
※장일성 식물(長日性植物)-하루의 일조 시간이 보통 열두 시간 이상이 되어야 꽃이 피는 식물. ※단일성식물(短日性植物)-하루의 일조 시간이 보통 열두 시간 이하로 짧은 시기에 꽃이 피는 식물.
관상국(觀賞菊-전시를 목적으로 하는 국화. 입국(立菊), 현애국(懸崖菊), 분재국(盆栽菊) 재배의 경우 대국(大菊)의 대륜작(大輪作)이나 소국(小菊)의 현애작(懸崖作) 및 분재작(盆栽作)은 겨울에 포기나누기하며, 대국(大菊)의 입국작(立菊作)은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 눈꽂이해야 합니다. ※눈꽂이-식물의 싹을 꺾어서 흙 속에 꽂아 뿌리 내리게 하는 일.
원예용(園藝用) 국화(菊花)는 관상용이나 꽃꽂이, 꽃다발 절화용(切花用)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또한 전 품종의 꽃송이를 국화차로, 잎과 줄기, 꽃송이, 뿌리를 전초(全草)라 하여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국화의 꽃말은 ‘청결, 청순, 청초, 성실, 정조, 고귀, 진실’입니다.
※참고 중양절(重陽節).
음력으로 9월 9일을 중양절이라고 합니다. 중양절을 다른 말로 중구(重九)라고도 합니다. 홀수인 9는 원래 양수(陽數-0보다 큰 실수)이기 때문에 양수가 겹쳤다는 뜻으로 중양(重陽)이라고 합니다. 중양절은 제비가 강남(江南)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때쯤이면 제비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중양절 날에는 유자(柚子)를 잘게 채를 썰어 석류알, 잣과 함께 꿀물에 타서 마셨다고 하며, 이것을 화채(花菜-꿀이나 설탕을 탄 물이나 오미잣국에 각종 과일이나 꽃잎을 넣고 잣을 띄워 만든 음료)라고 합니다. 화채를 시식(時食-제철에 나서 그 계절에 맞춰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중양절에는 한양의 선비들은 교외로 나가서 풍국(楓菊-단풍과 국화) 놀이를 즐겼다고 합니다. 풍국 놀이를 즐기면서 시인, 묵객들은 주식(主食-음식)을 마련하여 황국(黃菊-국화)을 술잔에 띄워 마시며 시를 짓거나 읽고, 그림을 그리며 하루를 즐겼다고 합니다. 각 가정(家庭-집)에서는 국화전(菊花煎)을 부쳐 먹었다고 합니다. 중양절에 부쳐 먹는 국화전은 이른 봄 진달래로 화전(花煎)을 빚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참고 문헌-다음 백과, 경기도 농업기술원 탕가, 두산백과, 국립생물 자원관 생물 다양성 정보, 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
※원예용(園藝用) 국화(菊花) 품종(品種)은 대국(大菊)과 소국(小菊)을 모두 합하여 약 2,000종(種)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수많은 국화 품종의 이름을 하나하나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화구별법은 제가 올려놓은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보신 분들은 이해를 빨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국(大菊)에 이어서 다양한 소국(小菊) 품종을 올려봅니다.
앞으로 몇 번 나누어서 올려질 소국 품종만 감상하시더라도 원예품종을 대표하는 소국은 거의 감상 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추운 날씨에 싱그러운 국화꽃을 감상하시면서 기분 전환도 하시면서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주말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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