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식물.

우리나라 자생식물 붉은색 열매가 싱그러운 남천.

풀꽃사랑s 2022. 1. 2. 15:33

남천(南天).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붉은 열매가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고 있는 남천(南天) 나무는, 속씨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뭇과(), 남천(南天) () 식물(植物)로 분류(分類)됩니다.

원산지(原産地)는 중국(中國) 남부(南部)지역과 인도(印度)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南部) 지방(地方)에서 정원수(庭園樹)로 많이 심고 있는 상록활엽관목(常綠闊葉灌木)입니다.

상록활엽관목(常綠闊葉灌木)-추운 겨울철에도 잎이 낙엽이 되어서 떨어지지 않고 녹색 잎을 달고 있는 넓은 잎을 가진 나무로, 일반적으로 사람의 키보다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나무의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

남천(南天) 나무를 중국(中國)에서는 남천죽(南天竹), 남천촉(南天燭)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남천(南天) 나무를 영어(英語)Heavenly bamboo(헤버늘리 뱀부)라고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영어 이름인 Heavenly bamboo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신성한 대나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름을 붙인 연유(緣由)는 남천(南天) 나무는 줄기가 모여 나며, 성질(性質)이 강하고 곧게 자라 꼭지 부근에 주로 잎이 달립니다. 또한 곧고 속이 빈 줄기와 겹잎이 대나무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천(南天)은 중국에서 또 다른 이름으로 성죽(聖竹)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은 신선(神仙)이 먹는 식품(食品)으로 잎을 쌀에 섞어 먹으면 백발(白髮)이 검어지고 노인(老人)이 젊어진다는 속설(俗說)에서 유래(由來)된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정초(正初)에 열매가 열린 남천 나무를 구매(購買)하여 사당(祠堂)이나 집을 장식(粧飾)하며 노인에게 선물(膳物)하기도 했습니다. 원산지에서 오래된 나무는 키가 4~5m까지 자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남천 나무는, 사람들의 허리춤 남짓한 키가 작은 나무로 육종(育種)한 것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남천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선(朝鮮) 초기의 여류서화가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화조도(花鳥圖)’에 남천으로 짐작되는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16세기 이전에 중국에서 가져와 심고 가꾸지 않았나 짐작할 뿐입니다. 남천은 겨울철 내한성(耐寒性)이 약하여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주로 정원수(庭園樹) 심어서 관상용(觀賞用)과 한약재(韓藥材)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노지(露地)재배가 불가능하여 실내(室內)나 온실(溫室)에서 화분(花盆)을 이용하여 관상용(觀賞用)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남천은 주로 일본(日本)에서 개량(改良)한 원예품종(園藝品種)입니다.

일본에서는 아주 오래전에 우리나라처럼 중국에서 가져다 심은 탓에 현재는 산에서 자연상태(自然狀態)로 자생(自生)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남천을 난톈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난톈이라는 이름 자체가어려움을 극복하고 부정을 깨끗이 한다라는 뜻과 통하므로 귀신(鬼神)이 출입(出入)하는 방향(方向)이나 화장실(化粧室) 옆에 심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남천 나무로 만든 젓가락은 음식을 먹을 때 체하는 것을 막고 장수(長壽)한다는 속설(俗說)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천은 전 세계적으로 단() 1() 1()이 있으며, 잎에 얼룩무늬나 색깔이 있는 반엽종(班葉種)도 있습니다. 원산지인 중국, 인도에서도 야생에서 자연상태(自然狀態)로 자생(自生)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록활엽관목(常綠闊葉灌木)인 남천은 줄기의 높이가 1~3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줄기에서는 가지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세 번이나 갈라지는 3장의 작은 잎이 새의 깃 모양으로 배열된 깃꼴겹잎으로 잎의 모양이 독특합니다. 깃꼴겹잎은 길이가 3~10, 폭은 1~4입니다. 가죽질인 겹잎은 타원형(楕圓形-길이가 길쭉한 원형) 모양으로 끝이 뾰족한 피침형(披針形)으로, 잎이 두꺼우며 광택이 나고 줄기 끝에 모여 납니다. 겹잎-잎몸이 두 개 이상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잎.

겹잎은 처음에는 진한 녹색(綠色)을 띠지만 가을이 되면 단풍(丹楓)이 들며, 잎자루는 진한 붉은색으로 줄기를 감쌉니다. 겹잎이 붉은색으로 단풍(丹楓)이 들지만, 겨울철에 낙엽(落葉)이 되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남천(南天) 겹잎이 가을철에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겨울을 버티기 위하여, 잎 속의 당류(糖類) 함량이 높아지면서 붉은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천(南天)은 암수 한 나무로 꽃은 향기가 있는 암수한꽃으로 이루어져 있는 양성화(兩性花)입니다. 꽃은 초여름인 6~7월 무렵에 한 뼘이 휠씬 넘는 원뿔 모양의 긴 꽃대를 위로 올리며, 초록(草綠) 잎을 바탕으로 하얀 꽃이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무리 지어 줄줄이, 원추꽃차례(圓錐次例)를 이루며 핍니다. 원추꽃차례(圓錐次例)-무한 꽃차례 가운데 총상 꽃차례의 하나. 꽃이삭의 축()이 몇 차례 가지를 나누어 최종의 가지가 총상 꽃차례가 되며, 전체가 원뿔 모양을 이루고 있다. 남천(南天)이나 벼 같은 식물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무한 꽃차례(無限-次例)-꽃이 피는 순서에 따라 나눈 꽃차례의 하나. 꽃이 아래에서 위로,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피어 가는 꽃차례입니다. 수상(穗狀) 꽃차례, 총상(總狀) 꽃차례, 산방(繖房) 꽃차례, 산형(繖形) 꽃차례, 두상(頭狀) 꽃차례 따위로 나누어집니다.

총상 꽃차례((總狀-次例)-긴 꽃대에 꽃꼭지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미치어 핍니다.

남천(南天)꽃의 지름은 6~7이며 노란빛이 도는 흰색 꽃입니다. 꽃차례 길이는 약 20~30입니다. 화피편(花被片-꽃받침이 꽃잎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꽃받침과 꽃잎의 구분이 쉽지 않은 부분 )3수성으로 여러 줄로 배열(配列)하며, 특히 안쪽에 있는 6장은 꽃잎처럼 보이고 뒤로 젖혀집니다. 수술대와 암술대는 짧고, 암술머리는 납작합니다. 노란색의 꽃밥은 세로로 터집니다.

굵직한 콩알만 한 열매는 늦가을 무렵인 10~11월에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열매는 장과(漿果)이며, 공처럼 둥글고 지름이 7~8입니다. 붉은색으로 잘 익은 열매는 다음 해 봄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장과(漿果)-과육(果肉)과 물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과실(果實)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

남천(南天)의 적합(適合)한 생육조건(生育條件)은 물 빠짐이 좋은 반그늘 흙에서 잘 자라고 번식(繁殖)은 주로 삽목(揷木-꺾꽂이)으로 하지만 접목(接木)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뿌리가 땅속으로 깊게 내리지 않고, 나무에서 새순이 잘 나오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옮겨 심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옮겨 심은 후 활착이 된 이후에도 지나치게 나무의 순을 많이 자르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 밖에 석회암(石灰巖) 지역 및 큰 나무 그늘 밑에서도 잘 자랍니다. 생육(生育)하는데 최적(最適)온도는 13~25, 최저온도(最低溫度)0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이나 반양지 쪽이 적지(適地)입니다. 가을철에 온도가 낮아지면 잎 색은 붉은색으로 변하지만, 나뭇잎(落葉)으로 떨어지진 않습니다. 겨울철 최저온도(最低溫度)0이하로 떨어지는 중부지방에서는 노지(露地)에서 월동(越冬)이 어렵습니다. 반대로 겨울철 최저온도(最低溫度)0이상인 남부지방에서는 노지(露地)에서 월동(越冬)할 수 있습니다.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에서는 자라기 힘들지만, 건조에는 강한 편입니다. 종자(種子)를 파종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발아(發芽)가 상당히 늦어서 주로 삽목(揷木)을 많이 이용합니다.

남천(南天)의 용도(用度)는 겨울철 기후(氣候)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화단(花壇)이나 정원수(庭園樹)로 많이 심고 있으며,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실내정원수(室內庭園樹)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내관엽용(室內觀葉用)으로 키 작은 품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地球溫暖化) 현상(現狀)으로 겨울철 기후(氣候)가 추운 중부지방에서도 지역에 따라 노지(露地)에서 월동(越冬)할 수 있어 정원수(庭園樹)용으로 확대 이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천(南天)을 정원수(庭園樹)로 많이 심고 있지만 원래(元來) 용도(用度)는 약용식물(藥用植物)입니다. 열매, , 줄기, 뿌리까지 모두 한약재(韓藥材)로 이용합니다. 남천(南天)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으며, 지각 및 운동신경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하여 기침을 멈추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잎은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해열을 내려주며, 역시 기침을 멈추게 하는 약리작용(藥理作用)이 있습니다. 또한 잎에는 미량의 청산(靑酸-시안화칼륨에 황산을 넣고 증류하여 얻는 무색의 액체)이 들어 있습니다. 음식 위에 남천(南天)잎을 얹어두면 청산(靑酸)이 음식의 변질(變質)을 막아 준다고 합니다. 이 밖에 가지와 뿌리를 삶은 누런색의 물은 천연염료(天然染料)로 이용합니다.

남천(南天)의 꽃말은 전화위복(轉禍爲福-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기다), 지속적인 사랑입니다’.

참고 문헌-우리 나무의 세계 2, 꽃과 나무 사전, 다음 백과, 국립생물지원관 생물다양성 정보.

 

남천열매입니다. 돌연변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