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식물.

대구수목원 사랑의 열매 호랑가시 나무.

풀꽃사랑s 2022. 1. 1. 15:03

호랑가시나무.

상록활엽관목(常綠闊葉灌木- 넓고 큰 나뭇잎이 일년내내 푸르고, 일반적으로 사람의 키보다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 호랑가시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Christmas Tree)로 전나무와 함께 유럽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나무입니다. 상록수(常綠樹)인 호랑가시나무는 잎이 늘 푸르며, 두꺼운 잎을 가지고 있어서 나무를 베어서 오래 두어도 잘 썩지 않으므로 크리스마스트리(Christmas Tree)를 만들기에는 아주 적합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나무와 함께 주로 유럽에서 크리스마스트리(Christmas Tree)로 호랑가시나무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호랑가시나무는 식물분류(植物分類)에서 노박덩굴 목(), 감탕나뭇과(), 감탕나무 속()입니다. 원산지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인 전라남북도, 제주도, 중국 남부지역입니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많은 원예종으로 품종을 개량하여 재배하고 있는 나무입니다. 상록활엽관목인(常綠闊葉灌木) 호랑가시나무는 우리가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들과 달리, 나뭇잎이 긴 오각형에서 육각형으로 모서리마다 끝이 날카로운 가시가 돌출(突出)되어 있습니다.

 

호랑가시나무란 이름이 붙여진 연유(緣由)는 잎이 가죽 같은 두툼한 두께에 단단하고 날카롭게 돌출(突出)된 가시에, 호랑이가 등이 가려우면 잎에다 문질러 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재미있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잎에 돌출(突出)된 끝이 뾰족하며 날카로운 가시가, 호랑이 발톱 같다고 하여 호랑이 발톱 나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이 밖에 고양이의 새끼발톱 같다고 하여 묘아자(猫兒刺), 회백색의 껍질을 두고 중국에서는 개뼈다귀 나무란 뜻으로 구골목(狗骨木)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럽을 비롯한 북아메리카에서는, 성스럽다는 뜻을 품고 있는 홀리(Holy)’나무란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호랑가시나무는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여러 개의 가시가 돌출(突出)된 잎의 모양에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잎에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여러 개의 가시가 돌출(突出)된 잎은 유목(幼木)일 때에만 새로 나온 가지에 달리고, 나무가 성목(成木)으로 자라면서 잎의 가시는 차츰 퇴화(退化)되면서 나중에는 잎끝의 가시 하나만 남게 됩니다. 호랑가시나무의 유목기(幼木期) 때에 잎에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여러 개의 가시가 돌출(突出)된 것은, 아마도 왕성한 식욕(食慾)을 자랑하는 초식동물(草食動物)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나라마다 호랑가시나무에 얽힌 설화(說話)가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설화(說話)는 일본에서는 음력 24일 호랑가시나무 가지에 정어리를 같이 묶어 문 앞에 매달아 놓으면, 유아(幼兒)를 괴롭히는 여러 가지 질병(疾病)을 물리칠 수 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악마들이 호랑가시나무를 무서워하여, 집 주변이나 마구간에 걸어두면 사람이나 가축(家畜)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다니면 행운(幸運)을 가져와서 위험한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독일인들은 면류관을 짜는데, 호랑가시나무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주술적(呪術的-초자연적인 존재의 힘을 빌려 재앙을 물러나게 하거나 앞으로 다가올 일을 점치는 것) 의미가 아니라 약재(藥材)로 이용했습니다. 껍질과 잎이 달린 가지로 즙을 만들어 마시면 강장제(强壯劑-허약한 몸을 회복시켜 영양 상태를 돕고 체력을 강하게 하는 약제)로서 특히 신장(腎臟)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재(韓藥材)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키는 2~3m이며 줄기에서는 많은 가지가 많이 갈라져 나옵니다. 줄기 껍질은 회색(灰色) 또는 백색(白色)입니다. 가죽질인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앞면은 짙은 녹색(綠色)이며 윤채(潤彩-윤이 나는 채색)가 있고, 뒷면은 노란빛이 도는 황록색(黃綠色-누른빛을 띤 녹색)이고 잎자루 길이는 5~8입니다. 잎몸은 타원형(楕圓形) 모양의 육각형(六角形)으로, 길이 4~8, 2~3이며 모서리 가장자리에 1~20개 정도의 날카로운 가시가 있습니다. 모서리 가장자리에 있는 날카로운 가시는 사나운 호랑이 발톱과 유사하게 닮았습니다.

 

향기가 나는 꽃은 4월 하순~5월 상순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5~6개가 잎겨드랑이에 산형꽃차례(傘形-次例-많은 꽃꼭지가 꽃대 끝에서 방사형으로 나와, 그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는 것을 이른다)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 지어 핍니다. 백색(白色) 또는 황록색(黃綠色)인 꽃의 지름은 7, 꽃대의 길이는 5~6정도 됩니다. 암술과 수술이 모두 생기지만 그중 한쪽 성()만 발달하며, 암술은 암술대가 없고 암술머리가 약간 높아져서 4갈래로 갈라집니다.

 

열매는 핵과(核果-부드러운 과육 속에 단단한 핵으로 싸인 씨가 들어 있는 열매)10월 중순~12월 중순 무렵에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지름이 8~10입니다. 과육(果肉) 안쪽에 종자(種子)4개씩 들어 있으며, 달걀모양인 난형(卵形)으로 세모가 지며 길이가 6, 폭이 4로 황록색(黃綠色)입니다. 열매 자루는 길이가 1.3~1.5입니다. 붉은색으로 잘 익은 열매는 이듬해(다음 해) 5월까지 나무에 열려있습니다.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뭇과() 감탕나무 속() 상록성(常綠性) 관목(灌木)으로 전 세계에 야생(野生)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는 12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다 원예품종(園藝品種) 380()을 더하여 모두 500()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00여 품종(品種) 모두가 상록성(常綠性)은 아니고 낙엽성(落葉性)도 많이 있습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고유품종(固有品種)인 호랑가시나무는 4() 2 변종(變種)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품종은 상록수(常綠樹)인 호랑가시나무, 감탕나무, 낙엽성(落葉性)인 팻집나무, 민대팻집나무가 있습니다. 이 밖에 유사종(類似種)으로 제주도(濟州道)에 상록수(常綠樹)로 자생(自生)하고 있는 먼나무, 꽝꽝나무, 좀꽝꽝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생지(自生地)에서 자라고 있는 호랑가시나무는, 대부분 넓은 잎을 가진 늘 푸른 작은 나무인 상록성(常綠性) 관목(灌木)과 가을이면 잎이 떨어지는 낙엽성(落葉性)으로 자연(自然) 상태로는 제주도(濟州道), 전라남도(全羅南道), 전라북도(全羅北道), 서쪽 해안(海岸)지역의 산기슭이나 물가 둑에서 드물게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호랑가시나무는 외국의 다른 호랑가시나무에 비해 잎 모양과 나무의 모양과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造景樹) 및 절화재(折花材)로서 주목(注目-어떤 대상에 대한 많은 사람의 관심이나 흥미, 인기)받고 있습니다. 호랑가시나무 외에 감탕나무, 먼나무, 꽝꽝나무, 대팻집나무, 일본에서 수입해온 낙상홍 등은 모두 아름다운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 이중 대팻집나무를 제외한 모든 품종은 상록수(常綠樹)입니다. 호랑가시나무 과()에 속하는 거의 모든 종()은 겨울철 날씨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만 자랄 수 있지만, 대팻집나무만은 갈잎나무로서 중부지방에서도 자랍니다.

갈잎나무-겨울이나 건기에 잎이 떨어져서 이듬해 봄이나 우기에 다시 새잎이 나는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호랑가시나무는 수평적(水平的-바다 수면과 같은)으로는 전라북도(全羅北道) 변산반도(邊山半島)와 전라남도(全羅南道) 완도(莞島) 제주도(濟州道)에서 자생(自生)하며 해발(海拔) 1,000m 이내의 저지대(低地帶) 산록(山麓-산의 비탈이 끝나는 비스듬한 아랫부분) 양지(陽地)와 하천변(河川邊-강과 시내의 가장자리가 잇닿아 있는 땅. 또는 그 부근)에서 자랍니다. 호랑가시나무는 햇볕이 잘 들고 토심(土深)이 깊고 보습성(補習性), 배수성(排水性)이 좋으며, 유기물(有機物)이 풍부한 비옥(肥沃)한 사질토양(沙質土壤)에서 잘 자랍니다.

 

겨울철 추위에 견디는 내한성(耐寒性)은 약합니다. 호랑가시나무의 생육(生育) 최적온도(最適溫度)16~30이며 겨울철 최저온도(最低溫度)는 영하 3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토종(土種)호랑가시나무의 자생(自生) 북한계선(北限契線-식재 분포에서, 난대, 식물을 북위도 지역에 심을 때 저온 때문에 생기는 생육 한계선)은 전라북도(全羅北道) 부안군(扶安郡) 변산반도(邊山半島) 이남 지역입니다.

 

전라북도(全羅北道) 부안군(扶安郡) 변산면(邊山面) 도청리(道淸里)의 호랑가시나무 군락(群落)은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12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 전라북도(全羅北道) 고창군(高敞郡), 전라남도(全羅南道)의 완도군(莞島郡), 해남군(海南郡), 제주도(濟州道) 북제주군(北濟州郡) 한림읍(翰林邑)에 소규모로 군락(群落)을 이루고 있는 자생지(自生地)가 있습니다. 이밖에 중부지방인 서울에서도, 나무 그늘 아래쪽이나 온도의 변화가 적은 곳에서는 노지(露地) 월동(越冬)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철 추위에 대한 내한성(耐寒性)이 약한 우리나라 고유(固有) 토종(土種)인 재래종(在來種) 품종(品種),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노지(露地) 월동(越冬)을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지역은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을 비롯한 남부지방입니다.

 

호랑가시나무의 번식방법(繁殖方法)은 종자(種子)와 삽목(揷木)을 이용합니다. 종자(種子) 파종은 가을에 열매를 따서 과육(果肉)을 잘 씻어 낸 다음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묘판에 뿌려 줍니다. 삽목(揷木)3~4월에 전년도에 나온 가지를 이용하거나 6~7월 장마철에 당년(當年-올해)에 나온 가지를 10~15길이로 잘라 삽목(揷木-꺾꽂이)을 하면 됩니다. 경지삽목(硬枝揷木)보다는 여름철에 미숙지(풋가지)를 이용한 녹지삽목(綠枝揷木)을 하는 것이 발근율(發根率)이 높습니다.

경지삽목(硬枝揷木)-생육(生育)이 멈추고 경화(硬化-물건이나 신체 기관의 일부가 단단하게 굳어짐)가 진행된 가지를 삽수(揷穗-꺾꽂이를 하려고 식물체에서 잘라낸 뿌리나 줄기, )로 이용하는 삽목방법(揷木方法). 주로 겨울을 난 1년생 가지를 이용한다. 겨울이 오기 전에 경화(硬化)된 가지를 잘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땅에 묻거나 저온 저장을 하여 저온 요구도를 충족시켜 휴면(休眠-) 타파(打破-깨운다)를 시킨 후 이용해야 발근(發根)과 발아(發芽)가 잘된다.

녹지삽목(綠枝揷木)-꺾꽂이로 증식(增殖-수량을 늘림)이 어려운 목본(木本-줄기나 뿌리가 성장하여 줄기의 질이 단단해지는 식물) 식물을 꺾꽂이할 때, 조직이 덜 단단하여 뿌리가 잘 내리는 어린 가지를 이용하는 방법. 반숙지(半熟枝-덜 여문 가지를 삽수(揷穗)로 이용하는 꺾꽂이) 삽목(揷木)과 풋가지꽂이(미숙지 또는 녹지삽목(綠枝揷木) 삽목(揷木)으로 나눌 수 있다.

발근율(發根率)-식물의 뿌리가 분화되는 비율.

호랑가시나무를 정원수(庭園樹)로 심을 때는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아야 합니다. 화분에 심을 때는 밭 흙, 부엽토, 모래의 비율을 5:3:2의 비율로 혼합하여 심으면 좋습니다.

호랑가시나무는 봄철에 짧게 피는 하얀 꽃송이의 향기도 좋지만, 늦은 가을이면 굵은 콩알 크기만 한 동그란 열매가 가을이면 붉은색으로 익어, 다음 해 봄까지도 나뭇가지에 달린 풍경이 아름다워, 흔히 정원수(庭園樹)나 분재(盆栽)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또한 상록수(常綠樹)라 일 년 내내 싱그러운 푸른 빛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강전정(强剪定-가지치기를 할 때 가지를 많이 잘라 내는 일)에도 잘 견디므로 형상목(形象木)으로 재배하면 좋습니다. 성탄절(聖誕節)이나 공원(公園), 정원(庭園)에 장식용(粧飾用)으로 쓰고 생 울타리용(살아있는 나무를 심어서 만든 울타리), 독립수(獨立樹), 가로수(街路樹)로 이용하여도 관상가치(觀相家置)가 높습니다. ()은 구골엽(枸骨葉), 뿌리 근()은 구골근(枸骨根), 나무껍질은 구골수피(枸骨樹皮), 과실(果實)은 구골자(枸骨子)라 하여 한약재(韓藥材)로 이용합니다.

호랑가시나무를 정원수(庭園樹)나 분재(盆栽)로 이용할 때 잎에 돌출된 날카로운 가시를 조심해야 합니다. 세계적(世界的)으로 인기(人氣)가 높은 정원수(庭園樹)이며 수백 종()의 원예품종(園藝品種)이 있습니다. 호랑가시나무의 꽃말은 가정(家庭)의 행복(幸福), 평화(平和)’입니다.

참고 문헌.-다음 백과, 우리 나무의 세계 2. 국립수목원 국가생물 종식 정보 식물, 꽃과 나무 사전,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정보, 한민족 문화 대백과 사전.

사계절(四季節)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이면 온실이 아니고는 거의 꽃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봄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요. 새해 1월부터 2월 말일까지는 지난해에 보았던 꽃이나 유실수(有實樹) 중에서 그동안 미진했던 식물의 정보와 이미지를 함께 우리나라 자생식물 게시판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식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쉽게 정보를 접하도록 노력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올려지는 글과 사진이 식물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희망찬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맑았습니다. 새해에는 따뜻하고 행복(幸福)한 일들로 가득하고 아름다운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