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식물.

붐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特産植物) 싱그러운 개나리-상.

풀꽃사랑s 2022. 2. 4. 15:47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개나리.

이른 봄이면 가정(家庭)집 정원(庭園)이나 공원(公園), 도로변(道路邊) 가로수(街路樹)나 조경수(造景樹)로 심어 놓은, 노란색의 꽃이 화사하게 피는 개나리는 우리와 너무나 친숙(親熟)한 식물(植物)입니다. 봄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고유(固有) 식물(植物)인 개나리는, 물푸레나무 목(), 물푸레나뭇과(), 개나리 속() 낙엽활엽관목(落葉闊葉灌木-가을이나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봄에 새잎이 나는, 잎이 넓은 관목. 관목은 높이가 주로 3m 이내고, 주 줄기가 불분명하다)입니다. 개나리는 다른 이름으로 황춘단(黃春丹), 황화수, 신이화, 어리자, 어아리, 어사리, 중국(中國)에서는 연교(連翹), 신리화, 북한에서는 개나리꽃 나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중국(中國)에서 개나리를 연교(連翹)라고 부르는 것은, 연교(連翹)는 연꽃의 연자(蓮子-연밥)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개나리꽃의 열매가 연꽃의 열매처럼 생겼다고 하여 연교(連翹)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고 합니다.

 

개나리 속()에 속()하는 식물(植物)들은 꽃이 서양의 종() 모양이 연상된다고 하여, 영어(英語)로 황금종(黃金鐘) ‘Golden(골던) bell()’이라고 합니다. 개나리 원산지(原産地)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中國), 일본(日本) 등 아세아(亞細亞) 동부지역(東部地域) 그리고 유럽 동부지역(東部地域)입니다. 이른 봄에 잎이 돋아나기 전에 줄기를 따라 노란색 꽃이 먼저 핍니다. 개나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特産植物)로 전 지역(地域)에서 흔하게 재배(栽培)하고 있는 관상수(觀賞樹)와 조경수(造景樹)입니다. 개나리가 꽃으로 우리나라 문헌(文獻)에 처음 등장한 것은 조선(朝鮮) 후기(後期) 영조(英祖 1725~1776) 재위(在位) 때에 유박(柳璞, 1730~1787)이 지은 원예(園藝) 전문서(專門書)인 화암수록(華菴隋錄)에 강희안(姜希顏)의 화목구품(花木九品) 중 맨 뒤 9()에 무궁화(無窮花)와 함께 개나리가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화암수록(華菴隋錄)-유박(柳璞, 1730~1787)이 지었다고 알려진 조선(朝鮮) 후기(後期) 원예 전문서(園藝專門書). 전체(全體) 내용 중에서 17장까지 45가지 종류(種類)의 꽃과 나무를 나눈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꽃과 나무를 9등급으로 나눔)와 강희안(姜希顏)의 화목구품(花木九品)이 기록(記錄)되어 있고, 꽃에 대한 평어(評語)인 화품평론(花品評論) 등 영조(英祖) 시대(時代)의 원예문화(園藝文化)를 살필 수 있는 귀중(貴重)한 자료(資料)입니다. 이 책에는 조선(朝鮮)에서 나는 꽃과 나무만을 골라 등급(等級)을 매겼습니다. 이 기록(記錄)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 개나리를 심고 재배(栽培)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1901) 또는 그 이전인 것으로 추정(推定)하고 있습니다. 개나리가 우리나라 특산식물(特産植物)이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자생지(自生地)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개나리 잎과 줄기.

뿌리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이루며 키는 3m 정도 까지 자랍니다. 그대로 두면

가지 끝부분이 활처럼 휘어져 아래쪽으로 처집니다. 속성수(速成樹-빨리 자람)로 낮은 곳에서는 위로, 높은 곳에서는 밑으로 가지가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일년생(一年生)가지는 처음에는 초록색이지만 점차 회갈색(灰褐色-흰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고 피목(皮目-나무의 껍질눈)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마디 부분 이외의 가지 줄기의 속은 흰색으로, 군데군데 비어 있거나 계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楕圓形-길쭉한 원형 모양) 이며, 좁다란 잎은 3갈래로 갈라지기도 하고, 잎 가장자리(바깥쪽)에 톱니가 있습니다. 길이는 3~12, 폭은 3~5입니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綠色)이고 뒷면은 황록색(黃綠色-누른빛을 띤 녹색)이며 양면(兩面)에 모두 털이 없습니다. 엽병(葉柄-잎자루)은 길이 1~2이고 잎끝은 끝이 긴 피침형(披針形-끝이 뾰족함)입니다.

 

개나리꽃, 열매.

개나리꽃은 남쪽 지방에서는 325일경부터 피기 시작하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中部地方)45일경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꽃은 총상 꽃차례(總狀 次例-무한(無限) 꽃차례의 하나. 긴 꽃대에 꽃꼭지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미치어 핀다)로 잎보다 먼저 핍니다. 꽃은 양성화(兩性花-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모두 있는 꽃)이며, 선명한 노란색입니다. 별 모양의 화관(花冠-꽃잎 전체) 끝은 4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으나 아랫부분은 합쳐져 있습니다. 꽃부리(꽃잎)는 길이 1.7~2.5쯤이고 꽃자루는 짧습니다. 암술대가 수술보다 위로 솟는 것이 암꽃이고, 암술대가 짧아 수술 밑에 숨는 것이 수꽃입니다. 수술은 2개이며 암술은 1개입니다. 꽃받침(꽃의 가장 밖에서 꽃을 받치고 있는 작은 잎)은 녹색(綠色)이고, 4갈래이며 수평으로 갈라집니다. 꽃은 양성화(兩性花)로 많이 피지만 열매는 많이 맺지 못합니다.

 

종자(種子)인 열매는 삭과(蒴果-익으면 껍질이 벌어져 씨가 튀어나오는 열매)이며, 꽃이 피는 양에 비하여 잘 열리지 않습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난형(卵形-달걀모양)이며 편평하고 끝이 뾰족합니다. 열매는 길이 15~20, 7~9로 표면(表面)에 혹 같은 돌기가 있습니다.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종자(種子)는 갈색(褐色)으로 날개가 있으며, 9월에 익습니다.

 

개나리 생육환경(生育環境).

우리나라 북쪽인 함경남도(咸鏡南道), 함경북도(咸鏡北道)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지역(地域)에서 재배(栽培)가 가능한 식물(植物)입니다. 음지(陰地)와 양지(陽地)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내한성(耐寒性)과 건조(乾燥)에도 강합니다. 또한 공해(公害)와 염기(鹽氣-소금기)에도 강하여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나 적응(適應)을 잘합니다. 토질(土質)은 가리지 않으나 배수(排水)가 잘되는 비옥(肥沃)한 사질양토(砂質壤土)에서 잘 자랍니다. 생육적온(生育適溫)16~30이고 영하-20이하에게서도 월동(越冬)하며, 35이상 고온(高溫)에서도 잘 견딥니다.

 

개나리 번식방법(繁殖方法).

번식(繁殖)은 종자(種子), 가지를 휘묻이하는 방법, 꺾꽂이로 하는 번식방법(繁殖方法)이 있습니다. 번식(繁殖)은 실생(實生-씨에서 싹이 나와 자라게 함)과 삽목(揷木-꺾꽂이)으로 하는데, 주로 삽목(揷木)으로 합니다.

(1). 실생(實生)-종자(種子)를 파종(播種)할 수도 있으나 발아율(發芽率)이 높지 않으므로 대체로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2). 삽목(揷木)-봄철 3월 하순 무렵에 지난해 자란 가지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을 때는 묵은 가지도 좋습니다. 가지를 30길이로 잘라 밭에 2/3정도 묻히게 꽂아 두면 쉽게 활착(活着)합니다.

(3). 휘묻이-늘어진 가지를 중간쯤 위치에서 땅에 묻고, 끝부분은 지상(地上)에 나오게 해두면 뿌리가 내립니다. 뿌리가 내린 후에 가지를 잘라 독립(獨立)시키면 됩니다.

(4). 포기나누기-낙엽(落葉)이 진 후나 이른 봄에 포기를 파내어 2~3개로 나누어 쪼갠 후 지상부(地上部)1/3가량 줄이고서 심으면 됩니다. 포기나누기할 때는 줄기에 뿌리가 조금만 달린 줄기를 따로 떼어 심어도 활착(活着)이 잘 됩니다.

 

개나리꽃은 암술이 낮고 수술이 높은 단주화(短柱花-수술보다 암술이 짧은 꽃. 암술 마디가 짧고, 꽃밥은 같은 높이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이 많으며 암술보다 높게 위치한다) 개체(個體)와 그 반대인 장주화(長柱花-암술의 길이가 수술보다 긴 꽃) 개체(個體)가 있습니다. 개나리꽃이 피어서 수정(受精)이 되어 열매가 열리려면 단주화(短柱花)와 장주화(長柱花)가 적절하게 서로 섞어야 열매를 더 잘 맺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단주화(短柱花)와 장주화(長柱花)가 적절하게 서로 섞인 개나리가 휠씬 적습니다. 그러나 열매가 잘 열리지 않아도 번식(繁殖)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번거롭게 개나리 씨를 받아 심을 필요 없이 가지를 꺾어다 꽂아 놓기만 해도 쉽게 뿌리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나리와 중국산(中國産) 노랑 개나리 학명(學名).

우리나라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는 개나리 품종(品種), 중국(中國)이 원산(原産)인 노랑 개나리와 유사(類似)하게 닮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개나리와는 엄연히 다른 품종(品種)입니다. 중국(中國)에는 키가 3m까지 자라고 꽃은 녹황색(綠黃色-녹색을 띤 황색)인 방울 개나리와 역시 키가 3m 정도이고 줄기 속이 비어 있는 노랑 개나리가 있습니다. 중국산(中國産) 노랑 개나리 역시 꽃 색은 우리나라 노랑 개나리처럼 밝은 노란색입니다.

 

이외에 원예용(園藝用) 품종(品種)인 서양 개나리는 중국(中國)이 원산(原産)인 방울 개나리와 노랑 개나리를 교배(交配)시켜 만든 잡종(雜種)으로, 줄기는 아치형(활과 같이 곡선으로 휨)으로 휘면서 6m까지 자라며 꽃은 밝은 노란색입니다. 이 밖에 변종(變種)에는, 얼룩무늬가 있는 키기 작은 품종(品種)이면서 꽃이 많이 피는 품종(品種)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 때인 20세기 초에만 하여도 중국산(中國産) 학명(學名)을 사용하고 있는 노랑 개나리 품종(品種)이 서울과 경기도(京畿道) 지역(地域)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자생(自生)하는, 노랑 개나리의 색깔이 휠씬 밝고, 줄기가 흐드러진 특징(特徵)을 근거(根據)1924년 미국인(美國人) 레더(Rehder)에 의해 우리나라 개나리 품종(品種)을 신변종(新變種)으로 설정되었다가, 2년 후인 1926년 일본인(日本人) 나카이(Nakai)이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는 개나리가 독립(獨立)된 종()으로 밝혀지면서 새로운 학명(學名)으로 등록(登錄)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개나리 식물학명(植物學名)Forsythia koreana (Rehder) Naki.(포어씨어 코리아나 레더 나카이)입니다. 중국산(中國産) 노랑 개나리 식물학명(植物學名)Forsythia virdissima.(포어씨어 비르디시마)입니다. Forsythia.-개나리라는 뜻입니다. virdissima.-() 이름.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개나리는, 우리나라 특산종(特産種)이지만 중국산(中國産) 노랑 개나리와 모든 것에서 별로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때는, 중국산(中國産) 노랑 개나리의 변종(變種)으로 취급(取扱)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개나리 학명(學名)을 살펴보면 종() 이름에 비르디시마((virdissima.)’가 아닌 코리아나(koreana)’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땅이 개나리 조상(祖上)의 중심지(中心地)였다는 것을 증명(證明)해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개나리와 닮은 유사종(類似種).

(1). 만리화(萬里花)-우리나라 황해도(黃海道), 강원도(江原道), 경상북도(慶尙北道) 지방(地方)에 분포(分布)하고 있습니다. 꽃이 개나리와 유사(類似)하지만, 잎이 광난형(廣卵形-넓은 달걀모양)으로 갈라지지 않고, 잎의 가장자리(바깥쪽)에 톱니가 있거나 거의 없는 것이 개나리와 다릅니다.

(2). 산개나리.- 물푸레나무 목(), 물푸레나뭇과(), 개나리 속() 낙엽활엽관목(落葉闊葉灌木)입니다. 산속 바위틈이나 숲속에서 자랍니다. 키는 약 1m 정도이고, 작은 가지는 겉에 자줏빛이 돌고 묵은 가지는 잿빛을 띤 갈색(褐色)입니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卵形-달걀모양)이거나 넓은 바소꼴로서 길이 3~6, 1~3입니다. 끝은 피침형(披針形-뾰족함)이고 밑은 둥글거나 뾰족하며, 가장자리(바깥쪽)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뒷면에는 털이 약간 나거나 빽빽이 나며, 엽병(葉柄-잎자루)은 길이 2~10입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연한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립니다. 꽃은 길이가 13~15입니다. 소화경(小花梗-작은 꽃자루)은 약 1입니다. 꽃자루-꽃을 받치고 있는 작은 가지이다. 꽃자루를 다수 달고 있는 큰 가지를 꽃줄기라고도 한다. 식물 전문용어(植物專門用語)로 화병(花柄), 화경(花梗) 이라고도 한다. 꽃자루를 몇 개 또는 다수 달고 있는 큰 가지를 꽃줄기 화경(花莖)이라고 한다. 꽃자루는 굵은 것, 가는 것, 사상(絲狀-실 모양)인 것, 긴 것, 짧은 것, 털이 없는 것, 털이 있는 것, 선모(腺毛)가 있는 것 등이 있다.

꽃받침은 깊게 4개로 갈라지며 열편(裂片-갈래 조각·꽃받침이 갈라진 잎) 조각은 비늘 모양이며 갈색(褐色)입니다. 화관(花冠-전체 꽃잎)4갈래로 갈라지고 열편(裂片-갈래 조각. 갈라진 꽃잎)은 선상(腺狀-가느다란 실 또는 줄 모양)의 긴 타원형(楕圓形)입니다. 수술은 2개이며 암술대보다 짧습니다. 열매는 삭과(蒴果-익으면 껍질이 벌어져서 씨가 튀어나오는 열매)로 난형(卵形-달걀모양)이고 9~10월에 익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종(特産種)으로 서울의 북한산(北漢山), 관악산(冠岳山), 경기도(京畿道) 수원(水原) 화산(花山) 등 우리나라 중부지방(中部地方)에 분포(分布)합니다. 관상용(觀賞用)이나 조경수(造景樹)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3). 장수만리화(長壽萬里花)-물푸레나무 목(), 물푸레나뭇과(), 개나리 속() 낙엽활엽관목(落葉闊葉灌木)입니다. 산골짜기 개울둑에서 자랍니다. 키는 1~1.5m입니다. 나뭇가지 속은 계단 모양이고 수피(樹皮-나무껍질)는 노란빛을 띤 갈색(褐色)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광난형((廣卵形-넓은 달걀모양)이고 길이는 5~7, 폭은 3.8~6.3이며 양면(兩面)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바깥쪽)에 잔 톱니가 있거나 거의 없습니다. 잎자루는 길이 8~12입니다.

 

잎보다 먼저 3~4월에 황금색(黃金色)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립니다. 소화경(小花梗-작은 꽃자루)은 짧고 꽃받침과 화관(花冠-꽃잎)4갈래로 갈라집니다. 수술은 2개이고 튀는열매(蒴果-삭과)10월에 익습니다. 잎과 모양은 개나리와 같으나, 꽃이 많이 달리며 길고 비틀립니다. 잎에 윤기가 없고, 작은 가지 밑부분에 털이 있으며 줄기가 곧게 섭니다. 관상용(觀賞用)이나 조경수(造景樹)로 이용합니다. 우리나라 특산종(特産種)으로 황해도(黃海道) 장수산(長壽山)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4). 의성개나리(() 개나리)-물푸레나무 목(), 물푸레나뭇과(), 개나리 속() 낙엽활엽관목(落葉闊葉灌木)입니다. 중국(中國)이 원산지(原産地)인 방울 개나리로 아주 오랜 옛날부터 경상북도(慶尙北道) 의성(義城) 지방(地方)에서 한약재(韓藥材)로 이용하려고 중국산(中國産) 방울 개나리를 재배(栽培)했다고 하며, 다른 이름으로 약() 개나리라고도 합니다. 줄기와 가지 끝이 아래로 휘어져 늘어지는데 작은 가지는 녹색(綠色)에서 회갈색(灰褐色)으로 변하며 4개의 모난 줄이 있습니다. 키는 3m 정도 되며 잎은 마주나기 하며 타원형(楕圓形)이고, 길이 3.5~11, 폭은 1~3입니다. 잎자루가 있으며, 잎몸(잎사귀를 이루는 몸통 부분)은 길이 3~12, 폭은 1~3입니다. 잎은 난형(卵形-달걀모양)의 피침형(披針形-뾰족함) 또는 긴 타원형(楕圓形)이며, 양 끝이 피침형(披針形-끝이 뾰족한)입니다. 잎의 가장자리(바깥쪽)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으며 더러 3갈래로 갈라집니다. 표면(表面)은 짙은 녹색(綠色)이고 윤기가 납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나오는데 밝은 황색(黃色)의 샛노란 꽃이 십자 모양으로 갈라져 원추 꽃차례(圓錐 次例-무한 꽃차례 가운데 총상 꽃차례의 하나. 꽃이삭의 축()이 몇 차례 가지를 나누어 최종의 가지가 총상 꽃차례가 되며, 전체가 원뿔 모양을 이루고 있다)를 이루면서 1~3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려 핍니다. 꽃은 양성화(兩性花-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모두 있는 꽃)로 꽃이 우리나라 토종(土種)개나리보다 작지만, 열매는 토종(土種) 개나리보다 결실(結實)이 잘되고, 토종(土種)개나리 열매보다 광난형(廣卵形-넓은 달걀모양)이며, 길이는 15정도입니다. 열매는 9월에 갈색(褐色)의 터지는 열매로 달려 익는데, 길이 1.5~2.5, 폭은 5~10의 달걀꼴에 편평(扁平-납작함)하며 혹 같은 돌기가 있고 양 끝이 뾰족합니다. 씨는, 길이 5~6정도이고 갈색(褐色)이며 날개가 있습니다. 주로 관상수(觀賞樹) 나 약용(藥用)으로 이용됩니다. 열매를 연교(連翹)라 하며 약재(藥材)로 사용합니다. ()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丸劑-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결합제를 넣고 반죽하여 작고 둥글둥글하게 빚은 약) 또는 산제(散劑-가루로 된 약)로 하여 사용합니다. 외상(外傷)에는 짓이겨 붙인다.

개나리 종류(種類)의 식물(植物)은 모양새가 서로 유사(類似)하고 비슷하지만 만리화(萬里花), 장수만리화(長壽萬里花)는 잎이 크고 넓은 타원형(楕圓形)이므로, 잎이 좁은 다른 개나리 종류(種類)와 구분(區分)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개나리 용도(用途).

산기슭에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特産植物)인 개나리는 가정(家庭)집 정원수(庭園樹), 도로변(道路邊) 조경수(造景樹) 또는 울타리 대용으로 많이 재배(栽培)합니다.

염료식물(染料植物)로도 이용합니다. 염료(染料)로 이용할 때는 봄보다 가을에 채취(採取)한 것이 색상(色相)이 짙으며 반복 염색(染色)하여 짙은 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염제(媒染劑-물감과 섬유를 결합하는 역할을 하는 화학제)를 쓰지 않고도 짙은 색()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염료(染料)입니다. 약간 높은 언덕바지에 산울타리로 심어 두면 꽃 피는 계절(季節)에 올려다보는 경치(景致)가 일품(一品)입니다.

 

옛날부터 약()으로 이용하는 술의 하나인 개나리 주()는 봄에 개나리꽃을 따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술을 담근 것으로, 여성(女性)들의 미용(美容)과 건강(健康)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에 맺히는 개나리 열매를 햇볕에 말려 술로 담근 연교주(連翹酒)는 개나리 주()보다 향기(香氣)가 적습니다. 개나리 주()는 해독(解毒), 소염(消炎), 이뇨작용(利尿作用)에 효과(效果)가 있고 여성(女性)들의 화장수(化粧水)로도 이용합니다.

 

가을에 열리는 볼품없는 개나리 열매가 옛날부터 귀중한 한약재(韓藥材)로 쓰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特産植物)인 토종(土種)개나리, 중국산(中國産) 방울 개나리 그리고 만리화(萬里花)의 과실(果實-열매)을 연교(連翹), (-뿌리)은 연교근(連翹根), 경엽(莖葉-줄기와 잎)연교경엽(連翹莖葉)이라 하여 한약재(韓藥材)로 이용합니다.

 

개나리와 만리화(萬里花) 과실(果實-열매)을 수확(收穫)하여 햇볕에 말린 것을 연교(連翹)라 하여 한방의학(韓方醫學)에서는 약()으로 씁니다. 연교(連翹)는 연꽃의 열매인 연밥에서 유래(由來)된 것으로, 개나리의 열매가 연밥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연교(連翹)한방(韓方)에서 한열(寒熱-병을 앓을 때 한기와 열기가 번갈아 일어남), 발열(發熱), 화농성질환(化膿性疾患-고름이 생기는 질환), 임파선염(淋巴腺炎-림프샘에 미생물이나 독소가 침입하여 일으키는 염증), 소변불리(小便不利-소변량이 적으면서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고, 배출되면서도 시원하지 않은 증상), 종기(腫氣-사람이 동물의 피부가 곪아 고름이 차는 질환), 신장염(腎臟炎-신장에 생기는 염증), 습진(濕疹-옴벌레 따위에 의하여 살갗에 진물이 나는 염증) 등의 질환(疾患)에 내복약(內服藥-먹어서 병을 치료하도록 제조한 약)으로 씁니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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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개나리 열매껍질에서 추출(抽出)한 물질(物質)에는 항균(抗菌) 성분(性分)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朝鮮時代)에 임금님께 올리는 탕제(湯劑-약을 달인 후에 짜서 먹는 한약)로 처방(處方)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조선시대(朝鮮時代)에는 귀중한 한약재(韓藥材)였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특산식물(特産植物)인 토종(土種)개나리는 열매가 쉽게 맺지 않아 약()으로 쓰기에는 충분(充分)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연유(緣由)로 열매를 잘 맺는 성질(性質)이 있는 중국산(中國産) 방울 개나리를 옛날부터 경상북도(慶尙北道) 의성군(義城郡)에서, 방울 개나리를 의성개나리(() 개나리)로 이름을 바꾸어서 한약재(韓藥材)로 쓰려고 많이 재배(栽培)해 오고 있습니다. 의성군(義城郡)은 옛날부터 우리나라 한방(韓方)에서 한약재(韓藥材)로 쓰이는 우리나라 토종(土種) 약용식물(藥用植物)을 오늘날 가까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재배(栽培)해 오고 있습니다.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希望)’입니다. 참고 문헌-국립 생물지원관 생물다양성 정보, 국립수목원 국가생물 지식정보-식물, 우리나라 나무 세계-1, 다음 백과, 익생양술대전, 두산 백과.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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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동구 금호강 둔치.

우리나라 들녘이나 산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는 거의 모든 식물(植物)은 한방(韓方)에서 한약재(韓藥材)로 쓸 수 있는 소중한 식물(植物) 자원(資源)입니다. 매년 봄이면 우리가 사는 주위에 흐드러지게 피는 노란색 개나리꽃이, 소중한 한약재(韓藥材)로 쓰인다는 것을 아마 알고 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植物)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올려진 개나리꽃 이미지는 작년 봄에 촬영한 것입니다. 이 점 참고하셔서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개나리꽃은 3월 중순부터 4월 상순 사이에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