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식물.

미리 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잎이 노루귀를 닮은 노루귀(상).

풀꽃사랑s 2022. 2. 2. 15:12

이미지 촬영-희귀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생지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노루귀.

일년(一年) 사계절(四季節)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봄철에 피는 꽃은 대부분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종()이 많이 있습니다. 이른 붐 들녘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봄바람을 맞으며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속을 뚫고 노루귀들이 꽃을 피웁니다. 노루귀 역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대표적인 봄꽃입니다. 노루귀는 식물(植物) 분류(分類)에서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빗과() 노루귀 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여러해살이풀(3년 이상 사는 초본 식물(草本 植物). 가을에 땅 위의 부분이 말라 죽어도 뿌리나 땅속줄기가 살아남아 해마다 봄이면 줄기와 잎이 다시 돋아난다. 다른 말로 다년생숙근초(多年生宿根草)라고도 합니다.)

원산지(原産地)는 북반구온대지역(北半球溫帶地域-적도를 중심으로 지구를 둘로 나누었을 때 북쪽 부분에 해당하는, 한대(寒帶)와 열대(熱帶)의 중간 지역)인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中國) 헤이롱 강, 러시아 우수리 지역입니다.

 

식물명(植物名)을 동물에서 따왔을 때는 그 동물(動物)의 특징(特徵)을 보여주는데, 노루귀는 이름은 하얀 털을 뒤집어쓰고 꽃대가 나오면 꽃잎과도 같은 꽃이 피어나고, 그 꽃이 질 무렵 잎이 나오는데 말려있는 잎의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노루귀는 뾰족 노루귀라고도 부르는데,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 하여 설할초(雪割草)’ 또는 파설초(破雪草)’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털이 난 노루의 귀를 닮은 잎 때문에 아주 사랑스러운 식물(植物)입니다.

 

노루귀 잎과 뿌리 높이.

여러해살이풀로 식물의 키는 10~20정도이며, 꽃대를 비롯한 식물(植物) 전체(全體)에 희고 긴 털이 많이 납니다. 잎은 꽃이 피고 진 후 뿌리에서 나오며 잎의 수는 3~6, 길이는 5이며, 25정도의 긴 엽병(葉柄-잎자루)이 있습니다. 가죽질인 잎몸은 3갈래로 갈라진 삼각형(三角形)이며 밑은 심장형(心臟形)입니다. 3갈래로 갈라진 잎몸 조각은 난형(卵形-달걀 형)형이고, 끝은 뭉뚝하고 가장자리(바깥쪽)는 밋밋합니다. 잎 앞면에 보통 얼룩무늬가 없지만 있는 예도 있습니다. 잎 뒷면에는 솜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세 갈래로 갈라진 잎몸 부분을 자세히 보면 쫑긋하게 올라간 것이 진짜 노루의 귀를 닮았습니다. 또 다른 관점(觀點)에서 보면 세 갈래로 갈라진 잎몸은 토끼풀인 클로버 잎과 유사하게 닮았습니다. 뿌리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며 많은 마디에서 검은색 잔뿌리가 나와 사방으로 퍼집니다. 잎몸-잎사귀를 이루는 몸통 부분. 잎맥(葉脈)과 잎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식물전문용어(植物專門用語)로 엽신(葉身), 엽편(葉片)이라고도 합니다.

노루귀꽃.

꽃은 3~5월에 잎보다 먼저 청색(靑色), 백색(白色), 분홍색(粉紅色)으로 피는데, 묵은 잎 사이에 뿌리에서 나온 화경(花梗-꽃이 달리는 짧은 가지)은 길이 6~12이고, 긴 털이 있으며 1~6개의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립니다. 꽃의 지름은 1.0~1.5입니다. 꽃 바로 밑에 잎처럼 생긴 총포(總苞-여러 개의 포()가 조밀하게 고리 모양으로 배열하여 꽃을 둘러싸고 있는 것. ()는 꽃대의 밑이나 꽃자루 밑을 받치고 있는 녹색 모양의 잎 또는 꽃턱잎)3장이고 난형(卵形-달걀모양)이며 길이 8, 4로서 녹색(綠色)으로 백색(白色) 털이 밀생(密生-빽빽하게 남)합니다. 꽃받침 조각(꽃받침이 여러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 각각의 조각. 전문용어(專門用語), 악편(萼片) 이라고도 합니다)6~8장이고 긴 타원형(楕圓形)으로, 꽃잎처럼 보입니다.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 잎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수술과 암술은 많으며 황색(黃色)이고 씨방에 털이 있습니다. 노루귀는 이른 봄에 피는 데다 꽃 색깔도 백색(白色), 분홍색(粉紅色), 보라색 등이 있고, 자연(自然)환경에 따라 연분홍(軟粉紅)이나 진분홍, 청보라, 남색 등으로 다양하게 핍니다.

 

노루귀 열매.

이른 봄에 핀 꽃이 지고 난 후 열매인 수과(瘦果-열매가 다 익은 뒤에도 껍질이 터지지 않고 종자를 싼 채로 떨어지는 열매)6월에 달립니다. 7~8월에 작은 수과(瘦果)가 총포(總苞)위에 많이 모여 달려 익습니다. 수과(瘦果)는 많으며 퍼진 털이 있고 밑에 총포(總苞)가 있습니다.

총포(總苞)-여러 개의 포()가 조밀하게 고리 모양으로 배열하여 꽃을 둘러싸고 있는 것. ()는 꽃대의 밑이나 꽃자루 밑을 받치고 있는 녹색 모양의 잎 또는 꽃턱잎이라고도 합니다.

노루귀 생육환경(生育環境).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우리나라 중부지방(中部地方)인 경기도(京畿道)와 강원도(江原道) 이남(以南)의 모든 지역 숲속에서 자라는 양지식물(陽地植物)입니다. 양지식물(陽地植物)-햇볕이 쬐는 곳에서 잘 자라며 번식(繁殖)하는 식물.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않거나 아예 자라지 않는다. 주로 농작물(農作物)과 일년생(一年生) 식물(植物)이 이에 해당합니다. 다른 말로, 양생식물(陽生植物), 양식물(陽植物), 양광식물(陽光植物), 양성식물(陽性植物)이라고도 합니다. 반대말은 음지식물(陰地植物-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다른 말로 음생식물(蔭生植物)이라고도 합니다.

 

햇볕이 잘 들고 숲속 그늘진 낙엽수림(落葉樹林-낙엽수로 이루어진 숲) 아래의 비옥(肥沃)한 토양(土壤) 즉 부식질(腐植質-식물이나 동물이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되어 흙과 섞인 유기물)이 많고 배수(排水)가 양호(良好)한 토양(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봄꽃으로 전국(全國)의 숲속에서 자랍니다. 8~9월에 잎이 지고 월동(越冬)한 후 다음 해 봄에 꽃이 피고 잎이 나옵니다.

 

노루귀 분류(分類) 및 자생지(自生地).

전 세계적(世界的)으로 노루귀 속() 식물은 약 7()밖에 되지 않은 아주 작은 속()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노루귀 속() 식물은, 노루귀, 울릉도(鬱陵島) 특산(特産)인 섬노루귀, 제주도(濟州道)와 남부지방(南部地方) 섬에서 볼 수 있는 새끼노루귀 이렇게 3()이 자생(自生)하고 있습니다. 식물(植物)을 전공(專攻)한 학자(學者)에 따라 노루귀를 바람꽃으로 분류(分類)하기도 합니다.

 

노루귀는 유사종(類似種-서로 비슷한 종)인 새끼노루귀에 비해서 잎과 꽃대, 뿌리 등 전체(全體)가 더욱 크며,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여기에 더해 자생지(自生地) 또한 우리나라 남해안(南海岸)부터 북부지방(北部地方)을 거쳐 중국(中國) 만주, 우수리 등지까지 분포(分布)하고 있으므로, 새끼노루귀 그리고 섬노루귀와는 분포(分布) 지역(地域)이 다릅니다. 새끼노루귀는 주로 전라남도(全羅南道), 제주도(濟州道) 등의 남부지방(南部地方) 섬에 분포(分布)합니다. 섬노루귀는 울릉도(鬱陵島)에서만 자생(自生)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 지역(地域)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는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빗과() 여러해살이풀로, 생육환경(生育環境)에 적응(適應)하는 능력(能力)이 뛰어나 다양한 변화(變化)를 보입니다.

꽃의 색도 다른 어느 식물(植物)에 뒤지지 않고 잎 모양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종자(種子)를 통해 나온 개체(個體)들은 변()이가 매우 다양(多樣)합니다. 실제로 자생지(自生地)를 관찰(觀察)해보면 형태가 같은 것들은 상당히 드물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노루귀가 특히 타식율(他植率)이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타식율(他植率)-타가수정(他家受精) 되는 비율. 타가수정(他家受精)은 같은 나무의 다른 꽃이나 다른 나무의 꽃으로부터 꽃가루를 받아서 수정하는 것. 또는 식물이 다른 꽃이나 다른 식물의 꽃으로부터 꽃가루를 받아서 수정하는 것.

 

이 밖에, 내륙지방(內陸地方)에서는 자생지(自生地)에 따라 꽃의 색을 달리하고, 남해안(南海岸) 일대와 제주도(濟州道)같이 생육환경(生育環境)이 척박(瘠薄-땅이 기름지지 못하고 메마르고, 열악한 환경)한 곳에서는 식물(植物) 개체(個體-하나의 생물로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기능과 구조를 갖춘 최소의 단위)가 작게 변형(變形)된 새끼노루귀가 자생(自生)하고 있습니다. 제주도(濟州道)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는 새끼노루귀는 개체(個體)가 노루귀나 섬노루귀에 비해 작고 꽃과 잎이 같이 나옵니다.

 

울릉도(鬱陵島)와 같이 부식질(腐植質)이 풍부(豐富)하고 연중(年中) 공중습도(空中濕度)가 높은 곳에서는, 개체(個體)가 크고 상록성(常綠性-식물이 가을과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사철 내내 푸른 속성)인 섬노루귀가 자생(自生)하고 있습니다. 상록성(常綠性)인 섬노루귀는 울릉도(鬱陵島) 특산품(特産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식물(植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체(個體)가 작은 노루귀는 꽃대가 높이 나와 다른 식물(植物)이 자라지 않는 곳에 종자(種子)를 최대한 전파(傳播-널리 퍼뜨림)시켜 번식(繁殖)합니다.

섬노루귀-식물(植物) 이름 앞에 고유명사(固有名詞)자가 붙으면 육지(陸地)가 아니라 섬에서 자라는 식물(植物)입니다. 이렇게 식물(植物) 이름 앞에 고유명사(固有名詞)자가 붙으면 울릉도(鬱陵島)에서 자생(自生)하는 식물(植物)입니다. 섬노루귀는 잎과 꽃이 큰 편이라서 흔히 큰노루귀라고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고유명사(固有名詞)- 같은 종류(種類)에 속()하는 사람이나 사물(事物) 가운데 어느 특정(特定)한 사람이나 사물(事物), 다른 것과 구별(區別)하기 위하여 고유(固有)의 기호(記號)나 글자()를 붙인 이름.

새끼노루귀-잎과 꽃이 동시에 피며 잎에는 무늬가 선명합니다. 아기 노루귀라고도 합니다.

노루귀 용도(用途).

노루귀는 내한성(耐寒性)이 강하고 꽃이 진 후에도 잎 모양이 아름다워, 전국 어디든지 화단(花壇) 이나 화분(花盆)에 심어 관상용(觀賞用)으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울릉도(鬱陵島)에서 자생(自生)하고 있는 섬노루귀는 잎에 광택(光宅)이 있어 관엽식물(觀葉植物-잎사귀의 모양이나 빛깔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기 위하여 기르는 식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낙엽성(落葉性-목본 식물에서, 가을이나 건기에 잎이 떨어지는 성질) 교목류(喬木類-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가 8m를 넘는 나무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 하부(下部)의 지피식물(地被植物-낮게 자라며 땅 표면을 덮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좋으며, 초물분재(草物盆栽-나무가 아닌 초화류(草花類)를 화분에 심는 것)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한방(韓方)에서는 노루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의 뿌리가 달린 전초(全草)를 한약명(韓藥名)으로 장이세신(獐耳細辛)이라 하여 한약재(韓藥材)로 이용합니다. 이 밖에 여린 새순은 나물로 이용합니다. 식용으로 이용할 때는 뿌리에 독성이 있으므로 뿌리를 제거하고, 살짝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차가운 물에 담가 우려내서 먹어야 합니다. 노루귀 꽃말은 눈 속의 어린 사슴’, ‘봄의 소식입니다. 참고 문헌-국립 생물지원관 생물다양성 정보-식물, 익생양술대전,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 다음 백과, 꽃과 나무 사전, 야생화 백과사전- 봄 편.

올려진 이미지 노루귀는 작년 2021년 봄에 찍은 사진입니다. 임인년(壬寅年) 노루귀는 다음달 상순이나 중순에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점 참고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