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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시 풍속 명절과 절기.

오늘은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寒露) 절기(節氣)입니다.

by 풀꽃사랑s 2025. 10. 8.

. 24절기 중 17번째 절기 한로(寒露).

한로(寒露)는 열여섯 번째 절기인 추분(秋分)과 열여덟 번째 절기인 상강(霜降) 사이에 드는 절기로, 음력(陰曆)으로 9, 양력(陽曆)으로는 108~9일경입니다. 24절기는 기본적으로 태양의 궤도(軌道)인 황도(黃道)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정해지므로, 양력(陽曆) 날짜에 연동(連動)됩니다. 한로(寒露)는 태양의 황경(黃經)195도인 날입니다. ‘한로(寒露)’라는 말은 차가운() 이슬()’이란 뜻으로, 음력(陰曆)으로는 9월의 절기이므로 바람이 차츰 선선해지면서 대기(大氣) 중의 이슬이 서리로 변하기 직전,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입니다. 또한 밤의 길이가 낮보다 점차 길어지게 됩니다.

농촌(農村)에서는 한로(寒露)가 지나면 찬 이슬이 맺히면서 밤의 길이가 낮보다 점차 길어지고 가을이 점점 깊어지므로,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들녘에 무르익은 오곡백과(五穀百果) 등 가을 추수(秋收)를 서둘러 마쳐야 하는 바쁜 철입니다. 또 산과 들녘에는 여름철의 꽃보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丹楓)이 짙어지고, 제비 같은 여름 철새는 남쪽으로 날아가고 북쪽에서 기러기 등 겨울 철새가 서로 교체되는 시기입니다.

한로(寒露)에 대한 유래(由來)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옛 문헌(文獻)인 조선(朝鮮) 세종(世宗) 때 왕명(王命)으로 정인지(鄭麟趾), 김종서(金宗瑞) 등이 개찬(改撰), 고려(高麗) 왕조(王朝)의 기전체(紀傳體) 역사책(歷史冊)인 고려사(高麗史) 50, () 4() 선명력(宣明曆=중국 당()나라 때 서앙(徐昻)이 만든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기준으로 만든 달력인 태음력(太陰曆)” ()2의 한로(寒露) 관련 기록(記錄)에는 한로(寒露)는 양력(陽曆) 9월의 절기이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와서 머문다, 차후(次候)에 참새가 큰물에 들어가 조개가 된다. 말후(末候)에는 국화꽃이 누렇게 핀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중국의 기록과 비슷하다.

중국의 전통 의학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기원전 475~221년인 중국 진나라, 한나라 때에 편찬되었다고 알려진 중국 최고(最古)의 의학서(醫學書), 당나라의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 후진(後晉)의 유구(劉呴)가 시작하여 945년에 장소원(張昭遠)이 완성한 중국 당나라의 정사(正史)를 적은 책), 원나라의 수시력(授時曆=중국 원나라 때 곽수경(郭守敬), 왕순(王恂) 등이 만든 달력. 1281년부터 쓰였으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충렬왕(忠烈王) 때 도입되었다) 등 여러 문헌(文獻)에서 한로(寒露) 기간을 5일 단위로 3()로 구분하고,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와서 머물고, 중후(中候)에는 참새의 수가 줄어들며, 말후(末候)에는 국화(菊花)가 노랗게 핀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로(寒露) 기간에 대한 이런 묘사(描寫)가 조선(朝鮮) 초 이순지(李純之)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조선 시대에 편찬된 역법서로, 1444년에 조선의 무신이자 천문학자인 이순지와 김담이 세종대왕의 명으로 원나라의 수시력을 기반으로 하여 한양(현재의 서울)을 중심으로 한천체 운행을 설명하기 위해 편찬된 역서) 등 우리나라의 여러 문헌(文獻)에도 인용(引用)되고 있는데, 중국 문헌(文獻)에 기록되어 전해져 오고 있는 절기는 주()나라 때 화북(華北=현재의 화베이 지방으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텐진이 있는 지역) 지방의 기후(氣候)를 기준으로 기술된 것이어서 오늘날 우리나라 기후(氣候)와는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서늘한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이면 새하얀 억새꽃을 빼놓을 수 없지요. 대구광역시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서 만난 서양 억새꽃이 상큼한 가을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직 우리나라 토종 억새꽃은 이달 중순이나 하순 무렵이 되어야 새하얀 억새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로(寒露) 절기에 전해오는 풍속(風俗)과 시절음식(時節飮食).

한로(寒露)는 세시명절(歲時名節=우리나라 전통적인 명절) 중양절과(重陽節=옛 명절 중의 하나. 음력 99일이다. 국화 꽃잎으로 국화전을 부쳐 먹거나 경치가 좋은 곳으로 가서 하루를 즐기는 날로 다른 말로 중구절(重九節) 또는 중구 날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시기에 드는 때가 많지만, 중양절(重陽節)에는 특별한 민속 행사(民俗行事)가 있지만 한로(寒露)에는 이렇다 할 행사는 없고, 다만 24절기로 보낸다. 그러나 중양절(重陽節) 풍속(風俗)인 머리에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를 꽂거나, 높은 데 올라가 고향(故鄕)을 바라보는 풍속(風俗)이 한로(寒露) 무렵에 행해지기도 합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를 꽂으면 잡귀(雜鬼)를 쫓을 수 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산수유(山茱萸) 열매가 붉은 자줏빛인데 붉은색은 양()색으로 벽사능력(辟邪力=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양절(重陽節)처럼 특별한 풍습(風習)은 없지만 한로(寒露)를 전후하여 활짝 핀 국화(菊花)를 이용해 국화전(菊花展)을 부치고, 국화주(菊花酒)를 빚는 등 시절음식(時節飮食=우리나라 전통적인 절기나 명절에 맞춰 만들어 먹는 음식)과 온갖 모임이나 놀이를 즐겼습니다. 조선(朝鮮) 중기(中期)의 문신(文臣)인 신속(申洬)이 펴낸 농가집성(農家集成=조선 인조 때 신속이 엮어 낸, 농사를 권하는 책)과 이 책에 포함된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조선 세조 때에, 강희맹이 왕명에 따라 편찬한 책. 1년 사계절의 농사와 농작물에 관한 주의 사항 및 12개월간에 행하는 행사 따위를 기록한 책) 등에 의하면, 한로(寒露)와 상강(霜降) 무렵에는 서민(庶民)들이 시절음식(時節飮食)으로 추어탕(鰍魚湯=미꾸라지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국)을 즐겨 먹었다는 기록(記錄)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의 이시진(李時珍)이 지은 의서(醫書)인 본초강목에(本草綱目=중국 명나라의 이시진이 30년에 걸쳐 지은 본초학(本草學) 연구서(硏究書). 약용으로 쓰이는 대부분의 자연 분류를 주로 하여, 1,800여 종을 분류해서 형상, 처방 등을 적은 약학서(藥學書)이다. 종래의 본초학책을 정리하여 약의 올바른 이름을 강()이라 하고, 해석한 이름은 목()이라 하였다. 1590년 무렵에 52권으로 간행되었다) 미꾸라지가 양기(陽氣)를 돕는다고 하여, 음기(陰氣)가 강해지는 가을을 맞아 양기(陽氣)를 보하는 음식(飮食)으로 권장했다는 기록(記錄)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가을 고기라 하여 미꾸라지를 추어(鰍魚)라고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고 합니다.

입춘(立春)으로 시작되는 우리나라 24절기(節氣), 전통(傳統) 농경사회(農耕社會)에서 자연 현상에 의한 기후(氣候)의 변화는 매년 농사(農事)에 매우 중요했으며 정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태양력(太陽曆=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일 년으로 하는 달력)을 이용한 이른바 24절기(節氣)가 활용되었다. 음력(陰曆)이 윤달(날짜상의 계절과 실제의 계절이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달)을 두어서 한 달씩 날짜가 밀릴 수 있다는 점에 비해, 24절기(節氣)는 계절(季節)의 추이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24절기(節氣)를 많이 사용했던 우리의 재래(在來) 역법(曆法=천체의 주기적인 현상을 기준 삼아 달, 날짜, 시간 따위를 구획하는 방법)은 순수한 음력(陰曆)이 아니라 이른바 태음태양력(太陰太陽歷=태음력을 기초로 하고 윤달을 두어 태양력과 절충한 역법, 우리나라의 음력, 유대력, 그리스력, 중국력이 이에 해당한다) 이다. 한로(寒露)는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상강(霜降)과 함께 가을 절기(節氣)에 해당하며, 세시명절(歲時名節)이라기보다는 다만 기후(氣候)의 변화를 읽는 절기(節氣)로 유용(有用)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한국 민족 대백과 사전, 다음 백과, 한국 세시풍속 사전, 인터넷 검색.

대구광역시 북구 금호강 하중도 백일홍 꽃밭에 아름답게 핀 백일홍 꽃입니다. 백일홍은 여름철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이 연속해서 피지요. 서늘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철에 보는 백일홍은 또 다른 아름을 보여 줍니다.

대구광역시 북구 금호강 하중도 댑싸리 밭입니다. 여름 내내 초록색으로 싱그러움을 더하던 댑싸리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맞추어 붉은색으로 서서히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한로(寒露)는 일 년 24절기(節氣) 17번째 절기(節氣), 매년 108~9일 무렵에 찾아옵니다. ‘찬 이슬(寒露)’이라는 이름처럼 밤공기가 차가워지고, 이슬이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로(寒露) 무렵이 되면 들녘은 황금빛으로 곱게 물들고 국화(菊花)가 피기 시작하며, 기러기 같은 겨울 철새가 찾아옵니다. 고려사(高麗史)에도 이 시기의 계절 변화가 기록(記錄)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로(寒露) 무렵에도 중양절(重陽節) 풍습(風習)인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를 꽂고, 높은 곳에 올라 고향(故鄕)을 그리워했다는 전통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로(寒露) 무렵에는 추어탕(鰌魚湯)으로 건강을 챙기던 풍속(風俗)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큰 일교차(日較差)에 대비해 따뜻한 옷차림을 하고, 제철 음식을 즐겨 먹으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