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경주 동궁 월지 연꽃.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초복(初伏)을 이틀 앞두고 있지만 장맛비의 영향으로 날씨는 한결 시원합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하루 종일 이슬비처럼 부슬부슬 내리며 화요일 저녁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강렬한 여름의 햇볕이 뜨겁기는 하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며칠 동안 하늘에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서 공기가 많이 습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철이라는 계절에 걸맞게 날씨가 무더워야 정상이지만 회색빌딩숲과 도로 위를 뒤덮고 있는 아스팔트는 무더위를 상승시키지요. 지나친 무더위는 또 다른 사회적 재난을 초래하지만 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뜨거운 여름햇볕이 그리워질 때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