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천령산, 청하골. 아침저녁으로 정겹게 들려오던 매미울음소리가 자취를 감추고 날씨 또한 한결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무더운 여름날 연두 초록빛으로 곱게 물들었던 들녘은 서서히 가을빛이 조용히 내리고 있다. 초록 잎새 사이로 주렁주렁 열려있는 사과들이 마지막 여름 햇살아래에서 싱그러움을 더..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꿈길 같은 여름날의 아름다운 추억. 누구나 한번 줌은 에메랄드, 사파이어, 흑진주 빛이 함께 녹아 든 환상적인 바다를 그리워할 것이다. 초승달 같은 백사장을 따라 흩어지는 물보라가 메밀꽃밭처럼 눈부신 해변에서 연인과 함께 거닐고 싶은 여름이다. 그리움을 찾아서 떠나는 것은 항상 가슴 설렘으로 다가 온다. 무더운 ..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충남 서산 가야산 가사봉, 상왕산 개심사. 해마다 봄이면 비가 풍족하게 내리지 않은 날이 많아 항상 메마른 대지는 봄 가뭄으로 인하여 심하게 몸살을 앓곤 했다. 그렇지만 올해 봄 날씨는 유난스럽게도 변화무쌍하다. 예년과는 달리 이른 봄부터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봄비가 많이도 내렸다. 여기에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전남 보성 오봉산, 용추폭포, 득량만. 전남 보성 하면 빼어난 산세와 아름다운 호수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매치되는 3경이다. 여기에다 의향(충의열사), 예향(서편제), 다향(녹차)의 3향이 합쳐지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최근에는 일림산과 초암산이 새로운 철쭉군락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 ..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충남 청양 칠갑산 장곡사. 우리에게 따듯한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전령은 매화와 개나리 그리고 산수유이다. 뒤를 이어 목련과 벚꽃이 바통을 이으며 앞을 다투어 꽃망울을 활짝 연다. 깜찍한 봄의 전령들에게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추운 겨울을 인내하며 예쁜 꽃을 피우기 위..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전남 해남 달마산, 도솔봉, 불썬봉, 미황사. 춘설(春雪)이 오는 봄을 시샘하지만 산과 들녘에 겨우내 숨죽였던 초목에는 파릇한 새싹들이 돋아 나고 있다. 새싹과 꽃으로 시작하는 봄은 새로운 것에 대한 시작과 밝은 염원을 담아낸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질박한 아름다움이 숨쉬는 곳, 생명의 싱그러움..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경남 밀양 백운산 호박소. 백두산에서 남쪽으로 힘차게 줄기를 뻗어 내린 백두대간 산줄기는 강원도 삼수령 고개에서 동해안쪽으로 낙동정맥을 분기(分岐)시킨다. 사시사철 거친 바닷물이 일렁이는 동해바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반도의 동쪽해안선을 따라 남하하는 낙동정맥은 남쪽 끝자락에 가지산(迦智山)..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경남 거제도 국사봉, 옥녀봉. 삼면이 바다에 둘러 싸인 한반도는 서해와 남해에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무리를 지어 짙푸른 바다 위에 뿌려져 있다. 그 많은 섬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섬은 제주도이다. 제주도 다음으로 큼지막한 섬이 거제도이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제주도와는 달리 육지에 인접한 거..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전남 곡성 초악산 도림사. 국토의 70% 이상이 수려함을 자랑하는 산들이 들어앉은 한반도는 예로부터 금수강산이란 애칭을 붙여서 부르고 있다. 사람들의 얼굴생김새가 저마다 다르듯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산들 또한 독특한 고유의 멋과 개성을 품고 있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도 추웠던 올 겨울도 남녘에서 ..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
경남 통영 비진도의 봄.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앞바다에는 약 15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뿌려져 있다. 청정 해역으로 명성이 자자한 짙푸른 바다 위에 뿌려진 많은 섬들은 남해 다도해해상 국립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봄의 전령사인 노란 개나리가 앞을 다투..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