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대구수목원 싱그러운 꽃무릇, 무릇, 수크령, 애기사과, 명자나무.

풀꽃사랑s 2021. 9. 5. 16:03

꽃과 잎은 영원히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하여 붉은상사화로 불리고 있는 꽃무릇은 원산지가 일본이지만 이제는 우리나라가 자생지라 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국에 있는 사찰이나 식물원, 수목원 , 가정의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꽃무릇은 분홍상사화와 달리 꽃이지면 새로운 잎이 돋아나 겨울에도 싱그러움을 유지합니다. 추운 겨울을 보낸 싱그러운 푸른 잎은 이듬에 봄을 지나 5월 무렵에 잎이 모두 마르며 지게 됩니다. 꽃무릇의 꽃은 보통 9월 상순 무렵부터 꽃대가 올라오지만 품종에 따라서 이보다 조금 빠른 8월 하순무려부터 꽃대가 올라오는 품종도 있습니다. 꽃송이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추석 명절 전 후 입니다. 꽃무릇은 분홍상사화와 같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같은 알뿌리 화초입니다. 따라서 꽃무릇과 분홍상사화는 같은 상사화과에 속해 있는 식물입니다. 꽃무릇의 꽃말은 참사랑입니다.

9월 달에 피기시작하는 꽃무릇입니다.

대구수목원의 꽃무릇은 9월 상순무렵이 되면 이렇게 땅속에서 꽃대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아마 다음주 주말을 지나 추석무렵이면 절정을 이룰것 같습니다. 꽃무릇으로 유명하게 알려진 영광 불갑산, 내장산, 선운산 꽃무릇처럼 유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면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품고 있습니다.

활짝 만개한 꽃무릇 꽃송이는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들지요.
무릇꽃입니다.

백합과에 속해 있는 무릇은 산이나 들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무릇은 봄에 돋아난 잎은 여름철 꽃이 필 무렵이면 꽃무릇처럼 잎이 지고 가을이면 새로운 잎이 돋아나 자랍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7월에서 9월 사이며 꽃 색은 대부분 분홍색이지만 간혹 흰색의 꽃이 피기도 합니다. 무릇의 용도는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으나 여린 잎은 식용으로 이용하고 줄기와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이른 봄 여린 새순이 올라오는 무릇은 푹 삶아서 소 사료로도 이용합니다. 또한 옛날 흉년이 들었을 때는 구황작물로도 이용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무릇의 꽃말은 강한 자제력, 자랑입니다. 무릇의 꽃은 맥문동과 유사하게 닮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토종 야생화입니다.

수크령.

벼과에 속하는 수크령은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외래종으로 알고 있었는데 외래종이 아닌 우리나라 토종 식물이라고 합니다. 서양 억새인 팜파스 그라스,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 억새와 함께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식물입니다. 또한 꽃송이가 정연하여 꽃꽃이용 으로도 많이 이용합니다. 수크령의 꽃은 벼이삭이 나오기 시작하는 8월부터 9월 사이에 자주색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말은 가을 사랑입니다. 수크령은 들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 입니다.

애기사과나무 열매입니다.
모과나무.

모과나무는 장미과 모과나무속에 속하는 낙엽교목입니다. 꽃은 봄에 연분홍색 꽃이 피고 열매는 가을에 노란색으로 익습니다. 모과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에 노란색으로 잘 익은 모과나무 열매에는 향긋한 향이 일품입니다. 향긋한 향이 일품인 모과열매는 생식으로 하지 않고 술을 담그거나 차나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열매를 관상용이나 한약재 차로 이용하려고 주로 정원이나 식물원, 수목원에 많이 심고 있습니다. 모과의 꽃말은 괴짜 조숙입니다.

명자나무 열매입니다.

명자나무는 장마과에 속한 낙엽관목입니다. 이른 봄에 피는 꽃 중에 가장 붉은 꽃으로 최근에 원예용으로 꽃이 개량된 품종은 사찰이나 수목원, 식물원, 공원, 가정의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는 품종입니다. 전 세계에 걸쳐 3가지 품종이 밖에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전형적인 동양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에는 토종인 물 명자꽃이 있습니다. 이 외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귀화한 명자꽃이 있습니다. 7월에서 8월 사이에 노란색으로 익는 명자나무 열매는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명자나무의 용도는 꽃송이와 색상이 화려해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모든 명자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으며 열매가 맺는 명자나무 품종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자나무 꽃말은 신뢰, 수줍음입니다.

무늬 둥글레 열매입니다.

무늬둥글레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4월에서 6월경에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용도는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무늬둥글레 역시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 입니다. 우리나라 산과 들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