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대구광역시 북구 금호강 하중도 호박, 국수 호박, 수세미, 땅콩호박.

풀꽃사랑s 2021. 9. 11. 13:45

수세미.

옛날 우리 선조 때부터 천연수세미로 사용했던 수세미는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입니다. 수세미는 다른 이름으로 수세미오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잘 익은 열매 속에는 촘촘한 그물 모양의 섬유질 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섬유질을 수세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산지는 열대 아시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수세미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비롯하여 동아시아와 유럽 남부, 아프리카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수세미꽃은 암꽃과 수꽃이 무더운 여름인 8월에서 초가을 무렵인 9월에 호박이나 박처럼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서 핀다고 합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오면서 노란색의 꽃이 피게 됩니다. 수꽃은 여러 개가 모여 이삭을 이루고 암꽃은 줄기에 한 송이씩 달린다고 합니다. 줄기는 호박이나 박 오이처럼 덩굴성으로 각 줄기 마디에서 덩굴손이 있어서 곁에 있는 다른 나무나 기둥 따위를 감으면서 줄기로 감으면서 올라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세미는 어느 땅에서나 생육이 왕성합니다. 번식은 씨앗으로 하며 봄에 호박을 심는 것과 같은 시기인 4월에서 6월에 파종합니다. 수세미는 전형적인 일 연생 식물이지만 열매의 길이가 무려 12m까지 자랄 정도로 성장이 빠르다고 합니다.

 

잎은 우리가 즐겨 먹고 있는 채소인 오이잎과 비슷한 어긋나며 질감이 거친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단풍나무나 손바닥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오이처럼 생긴 어린 열매는 어릴 때는 녹색이지만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노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열매의 길이는 약 60에 달하고 겉껍질에 세로로 얕은 주름이 생기게 됩니다. 오이처럼 어린 열매는 식용으로 이용을 하지만 잘 익은 열매 안쪽에 있는 그물 모양의 섬유질의 그물 조직인 관다발이 과육에 생기게 되어서 수세미로 이용합니다. 줄기의 절단면에서 흘러나오는 수액에 글리세린, 메탄 알코올, 붕산 등을 적당한 양으로 섞어서 피부미용과 화장수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열매는 여성의 월경 배출이 잘되도록 돕는 통경(通經), 산모가 젖이 잘 나오게 하는 최유(催乳), 피가 잘 순환되지 않는 증상인 혈행부전(血行不全) 치료, 기침을 그치게 하는 진해(鎭咳),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利尿)등 민간에서 쓰는 약으로 사용합니다. 덩굴줄기에서 나오는 액체는 조제하여 사과락(絲瓜絡)이라는 약품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사과락(絲瓜絡)은 박과에 속한 수세미로 만든 생약명입니다.

 

수세미는 박, 호박, 조롱박, 수박, 참회, 오이, 하눌타리 등 박과 식물에 속하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수세미는 등나무, 포도나무, 박과 더불어 큰 잎들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여 주기 때문에, 마을 입구나 자연학습장, 수목원, 식물원이나 집안의 정원 등에 박 터널을 조성하는데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잘 익은 열매를 따서 가을에 말리면 천연수세미의 용도로 주방용 밥, 그릇이나 용기를 설거지할 때 사용합니다. 요즘은 천연수세미보다는 재질이 플라스틱이나 천연 실 철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수세미를 질병인 장티푸스로 인하여 몸에 생기는 열인 열병(熱病) 신열(身熱), 장염, 피부 및 피하 결합 조직안에 생기는 종기나 부스럼의 중 하나인 정창(疔瘡)등의 치료에 이용합니다. 수세미의 종자에는 약 40% 내외의 기름을 함유하고 있어서 기름을 짜고 깻묵은 비료나 사료로 이용합니다. 이외 비타민이 풍부하여 미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열매에는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나트륨, , 칼륨,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세미 열매는 얇게 저민 뒤 말려서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합니다. 또한 여느 채소처럼 반찬처럼 이용하기도 합니다. 수세미 열매는 열이 가해지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전이나 무침, 튀김, 볶음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래종호박입니다.
국수 호박입니다. 국수 호박은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국수 호박은 호박의 속살이 국숫발처럼 풀어진다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국수 호박을 다른 이름으로 스파게티 호박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가을에 잘 익은 국수 호박을 반으로 나누어 갈라 속에 있는 씨를 비롯한 내용물을 제거한 다음 가마솥에 삶거나 찐 후, 호박 껍질 부분을 손으로 힘을 주어 힘껏 누르면 호박의 과육이 국숫발처럼 풀어지면서 스파게티 면처럼 풀어집니다. 이렇게 풀어진 국수 호박 면발을 스파게티 같은 요리로 이용합니다. 국수 호박은 일반 호박과는 달리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다만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아서 스파게티 같은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국수 호박은 영양학적으로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불면증과 피부미용에도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 , 식이섬유, 나이아신, 칼륨,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국수 호박은 주로 면 요리인 스파게티나 파스타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아 냉면이나 냉채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둥근호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각이진 호박도 있습니다.
잘 익은 국수 호박입니다.
땅콩호박과 애플(사과)박입니다.
땅콩호박입니다.
푸른색이 청자박 종류의 하나인 애플(사과)박입니다. 주황색은 땅콩호박입니다.
수세미입니다.
잘익은 수세미입니다.
수세미꽃입니다. 수세미 열매는 많이보았지만 꽃은 유년시절 고향집에서 보고 처음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