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만남

대구 달성군 논공꽃단지 핑크뮬리, 미국쑥부쟁이, 코스모스.

풀꽃사랑s 2021. 10. 4. 16:20

미국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Aster-아스타, pilosus-필로수스).

우리나라에서 가을철이면 산이나 들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들국화 종류인 구절초와 꽃송이가 유사하게 닮은 미국쑥부쟁이는,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야생에서 자생하고 있는 쑥부쟁이, 개미취, 벌개미취 종류 그리고 여기에 원예종으로 개발된 아스타(Aster) 국화는 모두 참취속(Aster)으로 분류되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참취속(Aster) 식물은 약 20종이 있습니다. 참취속(Aster) 식물은 먼저 쑥부쟁이 종류인 가는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갯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섬쑥부쟁이, 섬 갯쑥부쟁이, 쑥부쟁이, 9종류의 품종이 있습니다. 개미취 종류는 개미취, 갯개미취, 미역취, 벌개미취, 좀개미취, 참취, 원예종 품종인 아스타 국화 등 7종류가 있습니다. 국화 종류에는 비짜루국화, 큰비짜루국화, 왕해국, 해국 등 4종류가 있습니다. 이 밖에 나물 종류는 옹굿나물이 있습니다.

 

쑥부쟁이는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섬쑥부쟁이(부지깽이나물), 섬 갯쑥부쟁이 외에는 모든 품종이 육지의 내륙 지방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미국쑥부쟁이는 북아메리카 미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 유입되었는지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수백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야생으로 생육해오면서 귀화한 식물입니다. 북미가 원산지인 미국쑥부쟁이는 꽃송이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쑥부쟁이를 닮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토종 쑥부쟁이와는 다른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귀화식물이 한두해살이풀이지만 미국쑥부쟁이는 여러해살이풀인 것이 이식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미국쑥부쟁이는 지대가 낮은 곳의 들녘이나 도로변 그리고 해발 높이가 낮은 야산의 계곡에 인접해 있는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무리를 지어 군락을 이룬 미국쑥부쟁이는 황홀경에 빠질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번식은 주로 식물의 땅속줄기인 근경(根莖)이나 종자로 번식을 합니다.

 

미국쑥부쟁이는 줄기는 곧추서고 키는 50~150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 원뿔과 유사하게 닮은 원추형(圓錐形)입니다. 작은 가지들은 한쪽을 향하여 일정한 차례나 간격으로 배열(配列)하며 전체에 까칠까칠한 솜털이 있습니다. 뿌리나 땅속줄기에서 직접 땅 위로 모여 돋아나는 근생엽(根生葉)은 주걱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와 털이 있습니다.

주걱형- 식물의 잎이나 꽃잎의 모양이 긴 타원형의 하부가 크게 좁아져 구둣주걱과 같은 것.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줄기에 달리는 경생엽은 잎자루가 없고 잎몸은 길이 3~10, 너비 3~8정도이며, 잎의 모양이 마치 쥘부채를 펼친 것과 같은 선상(扇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작은 가지의 잎은 부채꼴 같은 잎의 모양인 선형(扇形) 또는 송곳형으로 다수 부착(附着)됩니다.

 

꽃은 9~10월 무렵에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10~17정도로 많은 꽃이 꽃대의 끝에 뭉쳐 붙어서 머리 모양을 이룬 두상화(頭狀花)가 모여 꽃이 피는 순서에 따라 나눈 꽃차례의 하나인 산방꽃차례(繖房次例)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방꽃차례는 꽃이 피는 순서에 따라 나눈 꽃차례의 하나-꽃이 아래에서 위로,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피어 가는 꽃차례이다. 수상(穗狀) 꽃차례, 총상(總狀) 꽃차례, 산형(繖形) 꽃차례, 두상(頭狀) 꽃차례로 나누어집니다.

15~25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바깥 꽃인 설상화(舌狀花)는 백색 또는 엷은 장미색입니다. 중앙에 있는 꽃인 통상화(筒狀花)는 황색입니다. 열매가 다 익은 뒤에도 껍질이 터지지 않고 종자를 싼 채로 떨어지는 수과(瘦果)는 짧은 털이 있습니다. 미국쑥부쟁이 용도는 정원이나 식물원, 수목원, 공원에서 구절초와 함께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가꾸고 있습니다.

미국쑥부쟁이의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입니다.

참고 문헌-국립수목원 국가생물 종자 지식정보, 우리 주변 생태 식물 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