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 산당화(山棠花).
쌍떡잎식물 장미목(目) 장미과(科) 명자나무 속(屬) 낙엽관목(落葉灌木-가을에 잎이 다 떨어진 상태로 겨울을 보낸 후 봄에 새잎이 나는 관목)인 명자나무는 중국(中國) 중부(中部)가 원산지(原産地)입니다. 중국(中國)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심고 가꾸어온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자나무가 중국(中國)에서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정확(正確)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명자나무는 주로 해발(海拔) 200~500m 지역(地域)에서 자라지만 지금은 육종(育種) 기술(技術)의 발전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모든 지역(地域)에서 재배(栽培)되고 있습니다. 장미목(目) 장미과(科) 명자나무 속(屬)에 속해 있는 명자나무 품종(品種)은 전 세계적(世界的)으로 5종(種)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는 명자나무, 흰명자나무, 풀명자나무, 모과나무 이렇게 4종(種)이 재배(栽培)되고 있습니다. 이중 풀명자는 일본(日本)에서 관상용(觀賞用)으로 수입(輸入)되어 우리나라 모든 지역(地域)에서 재배(栽培)하고 있습니다. 풀명자가 명자나무와 다른 점은 명자나무보다 가시가 더 많고 꽃은 붉은색 즉 주홍색(朱紅色)뿐입니다. 과실(果實)의 크기도 지름이 20~30㎜로 명자나무 열매보다 작습니다.
주로 이른 봄에 꽃을 보기 위하여 많이 재배(栽培)하고 있는 명자나무는 나무의 키가 보통 2m 정도이며, 땅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이루며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명자나무는 대체로 벚꽃이 질 무렵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은 타원형(楕圓形)의 작은 잎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샘하듯이 금세 꽃봉오리들도 하나둘 꽃잎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꽃송이는 이른 봄에 피는 매화(梅花)꽃처럼 생겼습니다. 그러나 매화(梅花)꽃보다 꽃송이가 약간 더 큰 진한 붉은 빛인 진홍색(眞紅色) 꽃이 푸른 잎과 함께 나뭇가지와 한데 어우러지는 풍경(風景)은 환상적(幻想的)입니다. 명자나무꽃은 대부분 붉은 꽃이지만 때로는 흰색(白色), 분홍색(粉紅色) 꽃이 피는 원예품종(園藝品種)도 많이 있어서 개인의 취미에 따라 품종(品種)을 골라서 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꽃이 피기 시작하면 늦은 봄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연속(連屬)해서 꽃이 피므로, 꽃봉오리와 활짝 핀 꽃이 함께 한데 섞여 더욱 아름다운 운치(韻致)를 감상(鑑賞)할 수가 있는 장점(長點)이 있습니다.
명자나무는 키가 약 1~2m까지 자라는 낙엽성관목(落葉性灌木)입니다. 간혹 나뭇가지 끝부분이 날카로운 가시로 변한 것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타원형(楕圓形) 또는 긴 타원형(楕圓形)으로 양 끝이 뾰족합니다. 잎의 길이는 약 40~80㎜이며 너비는 약 10~50㎜입니다. 명자나무꽃은 늦은 봄인 4월~5월에 분홍색(粉紅色), 적색(赤色), 담백색(淡白色-연한 흰색) 등으로 다양한 꽃이 핍니다. 명자나무꽃은 암수 어느 한쪽의 생식(生殖) 기관(器官)만을 가지고 있는 단성화(單性花)입니다. 분홍색(粉紅色) 또는 붉은색을 띠는 꽃이 짧은 나뭇가지 끝에 1송이씩 피거나 몇 개가 무리를 지어 핍니다. 꽃송이에는 부드러운 향긋한 향(香)이 납니다.
꽃이 진 후 무더운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명자나무에는 탁구공보다 조금 큰 거의 달걀 크기만 한 모과 열매를 쏙 빼닮은 열매가 열립니다. 이후 8월~10월경에 지름이 100㎜ 정도 크기의 작은 사과 모양을 닮은 과일이 노란색으로 익습니다. 노란색으로 잘 익은 열매는 모과 열매처럼 향(香)이 아주 좋습니다. 작은 사과처럼 잘 익은 열매는 잼을 만들어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또한 명자나무 열매는 간(肝)을 보호하고 소염(消炎), 항균(抗菌), 면역억제(免疫抑制) 등의 약효(藥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자나무 열매는 우리나라 한약의서(韓藥醫書)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담(痰)을 삭이고 갈증(渴症)을 멈추며 술을 많이 먹을 수 있게 한다. 약(藥)의 효능(效能)은 모과와 거의 비슷하다. 또한 급체(急滯)로 쥐가 나는 것을 치료(治療)하며 주독(酒毒)을 풀어 준다. 메스꺼우며 생목이 괴고 누런 물을 토하는 것 등을 낫게 해준다. 냄새가 맵고 향기로워서 옷장에 넣어 두면 벌레와 좀이 죽는다.”라고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장미과 명자나무 속(屬)에 속하는 관목(灌木)들은 대부분 아시아(亞細亞) 동부(東部)가 원산지(原産地)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世界)에서 관상용(觀賞用)으로 많이 재배(栽培)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中國)에서 수입(輸入)된 명자나무와 흰명자나무는 사찰(寺刹)이나 가정(家庭)집 정원(庭園) 그리고 수목원(樹木園)이나 공원(公園)에서 관상용(觀賞用)으로 널리 심고 있습니다. 일본(日本)에서 수입(輸入)한 풀명자나무는 주로 대전(大田)을 중심(中心)으로 한 중부(中部) 이남 지방(以南地方)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명자나무는 싹을 틔우는 힘이 좋아 나무나 풀의 가지를 잘라 다듬는 데 쓰는 전지(剪定)가위로 가지를 잘라내어도 금방 햇가지를 뻗습니다. 집의 담장이나 공원(公園)의 울타리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사철나무, 쥐똥나무처럼 명자나무도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명자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으며 열매가 맺는 명자나무 품종(品種)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자나무는 주로 사찰(寺刹)이나 가정(家庭)집에서 정원(庭園)에 많이 심고 있습니다. 이 밖에 수목원(樹木園)이나 공원(公園)에서는 관상용(觀賞用)으로 많이 재배(栽培)하고 있습니다. 명자나무 꽃말은‘ 신뢰, 수줍음’입니다.
※참고문헌-두산백과, 꽃과 나무 사전, 우리 나무 세계, 한국민속 문화 대백과사전, 다음 백과.
※모든 명자나무에 열매가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경험하기에는 열매가 열리는 품종(品種)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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