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전라남도(全羅南道) 광양시(光陽市) 다압면(多鴨面) 도사리(道士里) 율산백매(栗山白梅).
전라남도(全羅南道) 광양시(光陽市) 다압면(多鴨面) 도사리(道士里) 매실(梅實)마을에 ‘홍쌍리 청매실(靑梅實) 농원(農園)’이 있습니다. 홍쌍리 청매실(靑梅實) 농원(農園)은 홍쌍리 여사의 시아버지인 율산(栗山) 김오천(金午千 1902~1988)씨가, 일제(日帝) 강점기(强占期)인 1931년 일본(日本)에서 귀국(歸國)하면서 밤나무와 매실(梅實)나무 묘목(苗木)을 가지고 들어와, 고향(故鄕)인 이곳 다압면(多鴨面) 도사리(道士里)에 식재(植栽)하여 조성한 청매실(靑梅實) 농원(農園)입니다. 섬진강(蟾津江)을 내려다보는 경치 좋고, 매실(梅實) 재배(栽培)에 적합(適合)한 기후(氣候), 지형적(地形的) 조건(條件)을 갖춘 이곳의 매화(梅花)는 율산(栗山)과 며느리인 홍쌍리 여사의 노력(勞力)으로 마을 전체에 널리 보급되었으며, 현재는 전국 제일의 매실(梅實)마을이 조성되었습니다. 홍쌍리 청매실농원(靑梅實農園)에는 매화(梅花)꽃보다는 매실(梅實) 수확(收穫)에 중점을 두고서 심은, 수령(樹齡)이 90년 이상 된 매실(梅實)나무 약 10만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율산백매(栗山白梅)는 1917년 일본(日本)에서 들여와 심은 나무로 홍쌍리 청매실농원(靑梅實農園) 입구(入口)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수고(樹高)는 약 5.5m, 나무의 폭은 약 6.5m, 수령(樹齡)이 100년 된 백매화(白梅花)입니다. 율산백매(栗山白梅)는 청매실농원(靑梅實農園)에서는 물론이고, 다압면(多鴨面) 도사리(道士里) 매실(梅實)마을에서 제일 먼저 꽃이 핀다고 합니다.
꽃잎은 작은 편이며 처음부터 관상수(觀賞樹) 아닌 유실수(有實樹)로 열매인 매실(梅實)을 수확(收穫)하기 위하여 식재(植栽)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매실농원(靑梅實農園)에는 장독이 2,000여 개가 있습니다. 이 장독의 용도는 각종 매실(梅實) 진액, 장아찌, 고추장을 생산화하는 데 이용한다고 합니다.
(10). 경상북도(慶尙北道) 안동시(安東市) 도산서원(陶山書院) 도산매(陶山梅).
도산서원(陶山書院)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혼(魂)이 깃든 곳으로 이곳에 도산매(陶山梅)가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도 도산서원(陶山書院)의 뜰에는 매화(梅花)가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퇴계(退溪)의 매화(梅花)에 대한, 사랑은 실로 남다른 데가 있었습니다.
퇴계(退溪)는 홀로 있을 때면 매화분(梅花盆)을 마주하고 앉아서 매형(梅兄)이라 부르고 밤새 술잔을 주고받으며, 취기(醉氣)에 젖어 많은 시를 읊기도 했다고 합니다.
퇴계(退溪)는 도산서당(陶山書堂)을 구축(構築)하고 몽천(蒙泉) 샘 위의 산기슭을 깎아 암루헌(巖樓軒)과 마주 보도록 단(壇)을 쌓은 다음, 송(松-소나무), 국(菊-국화), 죽(竹-대나무), 연(蓮-연꽃)가 함께 백 그루의 백매화(白梅花)를 심어 절우단(節友壇)을 만들고 정우당(淨友塘)을 지어 절개(節槪) 있는 벗으로 삼았으며, 그 가운데 매화(梅花)를 가장 사랑했다고 합니다. 퇴계(退溪)는 매화(梅花)꽃이 필 무렵에는 매화(梅花)나무 단지(團地)를 맴돌기도 했다고 합니다.
대구광역시(大邱廣域市)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 매화원(梅花園)에 2007년 도산매(陶山梅)의 접수(椄穗)를 채취(採取)하여 접목(接木)한 2세 목(木)이 자라고 있습니다.
(11). 경상북도(慶尙北道) 안동시(安東市) 하회(河回)마을 서애매(西厓梅).
안동시(安東市) 하회(河回)마을에 류성룡(柳成龍 1545~1607) 선생(先生)이 거처(居處)하던 ‘충효당(忠孝堂)’ 측면(側面) 뒤쪽으로 선생(先生)의 유지(遺志)를 기리는 영모각(詠慕閣)이 있고, 영모각(詠慕閣)에서 내당(內堂) 중간 지점에 류성룡(柳成龍)의 호(號) ‘서애(西厓)’를 딴 ‘서애매(西厓梅)’가 자라고 있습니다. 서애매(西厓梅)는 수령(樹齡)이 150년, 수고(樹高) 7m의 백매화(白梅花)이며, 지상 낮은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자라났습니다.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 매화원(梅花園)에 2007년 서애매(西厓梅)의 접수(椄穗)를 채취(採取)하여 접목(接木)한 2세 목(木)이 자라고 있습니다.
(12). 경상북도(慶尙北道) 안동시(安東市) 병산서원(屛山書院) 백매(白梅).
경상북도(慶尙北道) 안동시(安東市) 풍천면(豊川面) 병산동(屛山洞) 병산서원(屛山書院)은 조선 유학자(朝鮮儒學者)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1545~1607) 선생(先生)을 배양(培養)한 병산서원(屛山書院)에 자라는 매화(梅花)나무입니다. 병산서원(屛山書院)을 정면(正面)으로 바라보고 좌측(左側)에 백매화(白梅花)가 자리하고 있으며, 우측(右側)에는 붉은색의 매화(梅花)인 홍매화(紅梅花)가 자라고 있습니다. 백매화(白梅花) 와 홍매화(紅梅花)의 수령(樹齡)은 약 110년 정도로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화시기(開花時期)는 항상 백매(白梅)가 홍매(紅梅)보다 보름(15일) 정도 일찍 피고, 홍매(紅梅)가 개화(開花)를 시작하면 백매(白梅)는 꽃이 지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매화(土種梅花)로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매화(梅花) 향(香)이 짙고, 모양이 아주 매력적이면서 한국적인 운치(韻致)가 있습니다. 대구광역시(大邱廣域市)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 매화원(梅花園)에 2007년 병산서원(屛山書院) 백매(白梅)의 접수(椄穗)를 채취(採取)하여 접목(接木)한 2세 목(木)이 자라고 있습니다.
(13).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군(山淸郡) 단성면(丹城面) 운리(雲里) 정당매(正堂梅).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군(山淸郡) 단성면(丹城面) 운리(雲里) 탑동(塔洞)마을 단속사(斷俗寺)
절터에 있었던 매화(梅花)나무로, 한국 최고(最古-가장 오래된)의 매화(梅花)나무 중 하나였으나, 4개의 줄기 중 3개의 줄기는 고사(枯死)하였고 남은 1개의 줄기에서 매화(梅花) 꽃망울이 맺히고 있습니다. 매년 3월이 되면 고결(高潔-성품이 고상하고 깨끗하다)하고도 은은한 향기를 절터 가득 흩뿌리는 정당매(正堂梅)는, 수령(樹齡) 640년, 수고(樹高) 3.5m이며 1982년 11월 10일 보호수(保護樹)로 지정되었습니다.
정당매(正堂梅)는 통정공(通亭公) 강회백(姜淮佰 1357~1402) 선생(先生)과 통계공(通溪公) 강회중(姜淮仲) 형제(兄弟)가 사월리(沙月里) 오룡(五龍) 골에서 출생(出生)하여, 유년시절(幼年時節) 지리산(智異山)자락 신라고찰(新羅古刹) 단속사(斷俗寺)에서, 수학(修學)할 때 심은 나무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은 시기는 1372년경으로 추정(推定)하고 있습니다. 통정공(通亭公) 강회백(姜淮佰 1357~1402) 선생(先生)은 훗날 그의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 겸 대사헌(大司憲)에 이르기에, 후세(後世)사람들과 사찰(寺刹)의 스님들이 이 매화(梅花)나무를 ‘정당매(正堂梅)’라고 부르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大邱廣域市)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 매화원(梅花園)에 2007년 정당매(正堂梅)의 접수(椄穗)를 채취(採取)하여 접목(接木)한 2세 목(木)이 자라고 있습니다.
(14).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군(山淸郡) 단성면(丹城面) 남사리(南沙里) 원정매(元正梅).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山淸)은 예로부터 매화(梅花)가 많기로 유명하게 알려진 지역입니다. 그래서 매화(梅花)하면 산청(山淸)을 으뜸으로 꼽고 있습니다. 원정매(元正梅)를 비롯하여, 남명매(南冥梅), 정당매(正堂梅) 등 오래된 매화(梅花)들은 대부분 관직(官職)에서 물러나 낙향(落鄕)한 선비들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정매(元正梅)는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군(山淸郡) 단성면(丹城面) 남사리(南沙里) 마을(남사 예담촌) 진양 하씨(晉陽河氏) 고택(古宅)에 있는 매화(梅花)나무입니다. 원정매(元正梅)의 수령(樹齡) 약 680년 수고(樹高) 3.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梅花)나무입니다.
고려시대(高麗市代) 말기(末期)의 문신(文臣) 원정공(元正公) 하즙(河楫-1303~1380) 심은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산청(山淸)의 매화(梅花)는 나무를 심은 세도가(勢道家)의 당호(堂號)나 벼슬을 따 이름을 붙였습니다. 원정공(元正公)이 심었다 하여 ‘원정매(元正梅)’, 정당문학(政堂文學) 벼슬에 오른 이가 심었다고 해서 ‘정당매(正堂梅)’, 영남학파(嶺南學派)의 거두(巨頭)였던 남명(南冥) 조식(曺植)이 심었다 하여 ‘남명매(南冥梅)’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세 그루의 매화(梅花)나무를 산청(山淸) 삼매(三梅)라고 합니다.
원정매(元正梅)는 근래(近來)까지도 특유(特有)의 기품(氣稟)과 위엄(威嚴)을 갖추고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가득 피었으나, 갑자기 노쇠(老衰)하여 2006년부터 새잎이 나지 않고 꽃도 피지 않는다고 하여 2007년에는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지정(指定)이 해제(解除)되었습니다. 현재 원줄기는 고사(枯死)한 상태입니다.
(15).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군(山淸郡) 시천면(矢川面) 원리(院里) 남명매(南冥梅).
조선시대(朝鮮時代)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 선생(先生)이 학문(學問)을 연구(硏究)하고 제자(諸子)를 양성(養成)하던,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군(山淸郡) 지리산(智異山) 산천재(山天齋) 정원(庭園)에 있는, 수령(樹齡) 460년, 수고(樹高) 8m의 매화(梅花)나무입니다.
남명(南冥) 조식(曺植)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못지않게 매화(梅花) 애호가(愛好家)로 평생(平生) 벼슬과 담을 쌓았던 조식(曺植) 선생(先生)이, 61세(歲)던 1561년 학문(學問)을 연구(硏究)하고 후학(後學)을 양성(養成)하기 위해 지리산(智異山) 자락에 산천재(山天齋)를 새웠습니다.
이때 선비의 지조(志操)를 상징(象徵)하는 매화(梅花)나무 한 그루를 뜰에 심고 벗으로 삼았는데. 이 매화(梅花)나무가 바로 남명매(南冥梅)입니다. 대구광역시(大邱廣域市)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 매화원(梅花園)에 2007년 남명매(南冥梅)의 접수(椄穗)를 채취(採取)하여 접목(接木)한 2세 목(木)이 자라고 있습니다.
(16). 경상남도(慶尙南道) 양산시(梁山市) 통도사(通度寺) 자장매(慈藏梅).
경상남도(慶尙南道) 양산시(梁山市) 통도사(通度寺) 영각(影閣) 우측(右側) 처마 밑에서 자라는 홍매화(紅梅花)입니다. 조선시대(朝鮮時代) 선조(宣祖 1552~1608) 때 임진왜란(壬辰倭亂) 직후(直後)인 1643년 우운대사(友雲大師)가 불타버린 역대(歷代) 조사(祖師)의 진영(眞影)을 모실 영각(影閣) 등을 낙성(落城)하자, 홀연(忽然)히 매화(梅花) 싹이 자라나 해마다 섣달 납월(臘月-음력 12월)에 연분홍(軟粉紅) 꽃을 피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매서운 추위가 뼛속까지 사무칠 때 향(香)이 더욱 짙어지는 매화(梅花)의 특성(特性)이 불교(佛敎) 수행자(修行者)의 구도(求道) 행(行)과 닮았고, 통도사(通度寺)를 창건(創建)한 자장율사(慈藏律師)의 지계정신(地契情神)을 표현한다고 해서 ‘자장매(慈藏梅)’로 부르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大邱廣域市)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 매화원(梅花園)에 2008년 자장매(慈藏梅)의 접수(椄穗)를 채취(採取)하여 접목(接木)한 2세 목(木)이 자라고 있습니다.
※매화(梅花)의 꽃말은 ‘인내’, ‘고결한 마음’, ‘기품’, ‘품격’,입니다. ※참고 문헌-다음 백과, 익생양술대전,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 국립생물 지원관 생물다양성 정보, 우리 나무 세계 1, 매화나무 김현우. 한국학술정보(주), 대구광역시 수목원.
※올려놓은 매화(梅花) 이미지는 2019, 2021년 봄에 촬영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올렸습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매화(梅花)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올봄 매화(梅花)는 다음 달
하순에서 3월 중 하순이 되어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달이 시작하는 2월 1일이 우리나라 최대명절인 설날입니다. 올 설날은 작년만큼이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즐거워야 할 설날이 가족들조차 마음대로 모일 수 없는
어렵고 힘든 환경입니다. 그렇다고 즐거운 명절을 그냥 보낼 수는 없지요.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시면서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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