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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팔영산(八影山).

풀꽃사랑s 2021. 1. 3. 16:23

전남 고흥 팔영산(八影山).

 

강원도 홍천 팔봉산(八峯山), 충남 서산 팔봉산(八峯山),경북 영덕 팔각산(八角山), 전남 고흥 팔영산(八影山)등 이들 지역에 있는 산의 특징을 살펴보면 모두 8개의 바위로 형성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원도 홍천의 팔봉산은 산 앞에 홍천강이 경북 영덕의 팔각산은 아름다운 옥계 계곡과 푸른 동해바다를 조망 할 수가 있다. 전남 고흥의 팔영산은 남해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다도해를 조망 할 수 있다. 또한 충남 서산 팔봉산은 산 정상에 서면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반도와 만리포 연포, 몽산포 반포해수욕장을 조망 할 수가 있다. 이 4개 지역에 있는 산들의 특징은 아름다운 계곡과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특히 고흥의 팔영산 산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면 예로부터 팔령산(八靈山), 팔형산(八兄山),팔봉산(八峰山)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산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렸고, 신하들이 조선의 고흥 땅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 고 전해진다. 이때부터 산 이름을 팔전산이라 불렸던 것을 팔영산(八影山)이라 불렀다는 설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조선 고종때 흥양읍지(興陽邑誌)에 따르면 이산의 정상 부에 연이은 암 봉에 유영봉, 군선봉, 성주봉, 천주봉, 별봉, 팔응봉, 일출봉 등의 이름이 있었다고 전하나 정확한 위치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1998년 초 고흥군에서 자그마한 표지 석에 각 봉오리마다 고유의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 제1봉을 유영봉, 제2봉을 성주봉, 제3봉을 생황봉, 제4봉을 사자봉, 제5봉을 오로봉, 제6봉을 두류봉, 제7봉을 칠성봉, 제8봉을 적취봉이라 명명 하고 봉우리마다 조그마한 표지 석을 세워 놓았다.

 

또한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종주 산행의 묘미가 각별하고, 각 봉우리 마다 조망되는 다도해의 풍광이 일대의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고 있다.팔영산의 최고봉은 제8봉인 해발 608.6m의 적취봉(일출봉)이다. 날씨가 청명한 날이면 첫 봉에서부터 펼쳐지는 다도해의 시원한 조망과 마지막 봉우리까지 연결되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봄에는 절묘한 암릉에 피어나는 동백꽃과 진달래가 절경을 보여준다.또한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자락 아래 징검다리처럼 솟은 섬들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둘도 없는 좋은 곳 이다.

주말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서 일요일 날씨는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예상되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날씨는 춥지 않았고 오히려 청명한 가을 날씨처럼 화창하였고 바람까지 가볍게 불어서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평소 보다 1시간 앞당겨서 아침 6시에 대구를 출발 한다. 버스는 지나간 10월 달에 설악산 산행 때 이용한 우등 고속 관광버스에다 운전기사님도 그 때 만났던 분이셨다. 전날 금요일까지 야근을 하여서 몸이 피곤하여 섬진강 휴게소에 정차 할 때까지 나도 모르게 깊은 단잠에 빠진다.만추의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 일까 휴게소에는 의외로 많은 관광차가 정차 해 있다. 섬진강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한 다음 전남 고흥을 향해 버스가 달려간다. 버스가 고흥으로 들어서자 들판에는 벌써 늦은 가을에 심어 놓은 마늘이 새파란 잎을 내밀고 있고 주위의 논에는 시설 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많이 보인다.

팔영산 강산폭포에서 본 남해 바다.

이곳이 남쪽지방이고 날씨가 따뜻해서 일까 마늘을 많이 재배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77번 국도를 내려서서 다시 843번 지방도로를 달리던 버스는 고흥 팔영산 도립공원 사무소가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정차한다.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오늘 산행 출발지인 곡강초교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지나온 버스 정류장에 여러 대의 관광버스와 오늘 팔영산으로 산행을 온 많은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자마자 전방에 여덟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팔영산이 조망 되고 북쪽으로 강산 방조제와 푸른 남해바다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흥 팔영산의 등산코스를 서쪽에 있는 능가사에서 출발하여 제1봉에서8봉까지 휘 돌아본다. 그러고 난 후 다시 서쪽의 능가사로 내려오는 원점 희귀 산행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탐방하는 코스는 능가사의 반대쪽인 북쪽에 위치한 곡강초교에서 시작한다. 출발지인 곡강초교에서 강산폭포와 선녀 봉을 지나 제1봉에서 8봉까지 올라 돌아본다. 그리고 난 후 깃대봉에 오른 다음 남쪽에 있는 영남초교로 하산 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를 지나 약10분정도 올라서니 서쪽방향 팔영산 제2봉인 성주봉으로 올라서는 이정표가 서있다.

 

이정표에서 서쪽으로 해서 능선 길을 지나 올라선다. 등산로 주위를 잘 정비 하여 놓아서 산행하는데 기쁨이 두 배가 된다. 10분 정도 올라서니 지도상에 표기된 강산 폭포이다. 올 가을 날씨가 가물어서 그런가 물이 줄기차게 흘려야 폭포에 겨우 폭포의 명맥만 유지할 수 있는 소량의 물만 흘러내린다. 깎아 지를듯한 절벽에 위치한 강산폭포는 물의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런지 왠지 폭포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폭포 한쪽에는 조그마한 동굴을 연상케 하는 장소가 있다. 바닥에 촛불의 흔적이 보이는 것을 보아서 누군가 이곳에서 도를 닦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강산 폭포를 뒤로 하고 가파른 능선 길로 올라선다. 동쪽과 서쪽에 있는 무명봉 사이의 안부에 올라서니 바로 아래 북쪽으로 눈이 시리도록 쪽빛의 푸른 바다와 다도해의 섬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오늘 날씨가 화창하여서 그런지 비취색의 푸른 바닷물이 일렁이는 다도해 주위의 조망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인다. 내가 섬으로 산행을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등산로 주위에는 측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푸른 측백나무 숲과 주위의 아름다운 단풍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마도 여기서 올 가을 마지막 단풍을 구경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 푸른 측백나무 숲을 지나 서쪽 선녀봉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옮긴다. 5분 정도 올라서니 이번에는 산죽이 무리를 지어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죽의 군락을 지나서 서쪽으로 바위로 된 너들 지대에서 전방에 바위로 된 전망대 위를 본다. 전망대 위쪽에는 오늘 함께 산행을 온 후미에 계시던 회원님들께서 바위 위에서 휴식을 하시면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선두로 가시던 대장님이 무전으로 나에게 오늘 자유 산행을 한번 해보라고 하신다. 내심 정말로 기쁘다. 산행을 올 때 가끔 식 후미의 가이드 임무를 맡기시곤 하셨는데 자유 산행이라 오랜 만에 나만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니 몸과 마음이 가볍다.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뿐이었다. 최고 후미에 계시던 부인과 함께 산행을 오신 사장님 한 분이 오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강산 폭포에서 올라올 때 최고 후미에 부인과 함께 계시는 것을 보고 올라 왔는데 그 때 얼굴빛이 핏기가 없어 보였고 후미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것을 보고 올라 왔었다.

팔영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이미 오늘 후미 가이드를 맡고 계시던 권호택님은 내 앞에 가셨고 다른 회원님들도 모두들 앞서 가신 상태이다. 최고 후미에 두 분만 혼자 남겨 두고 갈수도 없는 일이다. 오랜 만에 가이드에서 해방 되는구나 생각 했는데 다시 후미가이드를 맡게 되었다. 바위로 된 너들 지대에서 북쪽의 아름다운 다도해를 보면서 후미에 계시는 두 분이 올라오기를 기다린다. 후미에 계시던 두 분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다시 선녀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침에 대장님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오늘 산행에 대하여 설명하시면서 선녀봉 까지만 산행하여도 오늘 산행의 아름다운 곳은 다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바위로 된 릿지길을 지나 아기자기한 산행 길을 이어서 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북쪽으로 비취색의 푸른 바닷물에 옹기종기 무리지어 모여 있는 다도해 섬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거기에다 주위 능선의 아름다운 단풍을 곁들여서 보니 정말로 환상적이다. 그리 험하지 않은 바위 릿지길을 지나 올랐다 내려가기를 반복 하면서 어느새 지도상에 표기된 선녀봉에 이른다. 바로 전방 남쪽 산비탈에 가을 단풍이 불게 타는 팔영산의 여덟 개 봉우리와 남동쪽으로 깃대봉이 조망되고 바로 앞에 팔영산 자연휴양림과 산장이 눈에 들어온다.선녀봉을 지나면서부터는 그리 험하지 않은 등산로가 이어진다. 제2봉인 성주봉 밑의 안부에 오니 자연휴양림과 성주봉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서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정표를 뒤로 하고 성주봉으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본다. 조그마한 돌로 형성된 너들 지대를 지나 유영봉과 성주봉사이의 안부에 올라선다. 안부에서 유영봉으로 올라 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많이 경과 하여 앞에 있는 바위에 올라서서 유영봉을 바라본다. 팔영산의 제1봉인 유영봉은 능가사에서 올라온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유영봉 아래쪽 서쪽능선으로 늦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이 불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즐긴다. 서북쪽으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을 조망한다. 오늘 여기서 만추의 팔영산을 음미해 본다. 이제 여기서부터 오늘 산행의 스릴이 넘치는 산행을 진행한다. 바위에서 내려선 다음 바로 앞에 있는 성주봉으로 올라선다. 몇 년 전만 해도 험한 바위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오늘 와 보니 그 때의 로프는 어디로 가고 없고 대신 최근에 설치한 바닥에 철판이 놓여 있는 철다리가 놓여 있다.

 

철다리가 놓여서 산행하기에는 좋은데 사실 산에 오르는 기분은 덜 한 것 같다. 그 기에다 봉우리 정상에 조그마한 표지 석이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꼭 이렇게 봉우리마다 표지 석을 세워야 했을까 내 생각에는 사람의 손때가 너무 묻어 있는 것 같다. 자연 그대로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동쪽과 서쪽의 남해바다와 다도해 그리고 주위의 단풍이 정말로 아름답다. 여기서 보는 다도해의 섬을 보고 있노라니 꼭 올해 여름 위도에서 보았던 정금도를 보고 있는 듯하다. 성주봉을 뒤로 하고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을 올라선다. 오로봉에서 오늘 봉우리 중에서 제일 크고 험하게 보이는 두류봉으로 올라선다. 오늘 산행을 친구들과 온 아가씨들이 두류봉 정상 표지 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본다. 이왕 사진을 찍으려면 저 멀리 보이는 다도해를 배경으로 넣으면 좋을 것 같은데 굳이 정상 석을 넣으려고 한다. 아마도 산에 올랐다는 것을 기념으로 남기려는 것 같다.나도 한때는 저런 시절이 있었지 그 때의 일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 두류봉에서 다도해와 만추의 가을 단풍을 감상 하면서 칠성봉에 올라선다칠성봉 정상에 올라 뒤로 돌아서 조금 전에 지나온 선녀봉을 여기서 보니 아름다운 가을 단풍 그리고 다도해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또한 여기서 보는 다도해의 섬들이 조금 전 앞서 본 것과 또 다르게 보인다. 바로 아래에 팔영산 자연휴양림과 산장이 바로 남쪽으로 이어지는 깃대봉주위의 능선에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팔영산을 몇 번 올라 보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주위가 선명하게 보이기는 처음이다. 팔영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칠성봉에서 팔영산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 번 흠뻑 취해 본다.

 

선두에 계시던 대장님이 무전으로 점심은 먹었느냐고 물으신다. 간단하게 현재 칠성봉에 있으며, 후미에 계시는 사장님이 몸이 좋지 않아서 산행이 조금 늦게 진행된다고 설명을 드렸다. 깃대봉에서 대장님과 권호택님이 기다리신다고 하신다. 무전으로 두 분에게 기다리지 마시고 그냥 진행하라고 전 하고 계속 산행을 이어 간다. 이제 팔영산의 여덟 개의 봉우리 중 마지막 봉인 적취봉으로 올라선다. 여기서 오늘 산행을 온 많은 사람들이 서쪽의 능가사로 내려가고 나는 후미에 함께 계시던 사장님 부부와 함께 깃대봉으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깃대봉을 오르기 전 헬기장에서 오늘 늦은 점심을 먹는다. 시계를 보니 오후 3시이다. 천만다행으로 후미에 계시던 사장님이 몸의 상태가 좋아져서 늦어도 오후 4시까지는 하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여기서부터는 바위로 된 암벽은 끝이 나고 평평한 육산 이다.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을 서두른다. 깃대봉을 올라서는데 봉우리 바로 아래쪽에 건물이 있다. 아마 통신 안테나가 서 있는 것을 보아서 통신기지가 아닐까 생각 된다. 어디서 강아지 한 마리가 낯선 이방인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강아지를 뒤로 하고 깃대봉에 올라서니 남쪽의 비취색 푸른 바다가 더욱더 푸르고 선명하게 보인다. 여기서 보는 다도해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 온다.

능선에서 바라본 다도해.

 

백두대간과 정맥 산행을 하면서 항상 전망이 확 트이는 봉우리에 올라서면 오늘 가야 할 지도의 마루금부터 확인 하는 습관이 생겼다. 오늘도 변함없이 마루금부터 확인한다. 바로 전방의 남쪽으로 가을 단풍이 곱게 물던 힘차게 뻗어 내린 마루금을 본다. 저 마루금이 오늘 내가 가야 할 마루금임을 확인 한 다음 깃대봉을 내려선다. 등산로는 잘 정리 되어 있고 낙 옆이 쌓인 등산로를 지나며 가볍게 발걸음을 옮긴다. 꼭 전번 주에 충남 천안시에 있는 금북 정맥 마루금을 걷는 기분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평평한 마루금을 따라서 서리 맞은 단풍나무의 단풍잎이 유난히도 붉게 보인다. 또한 키가 작은 땅 단풍나무도 볼 수가 있다. 조그마한 단풍잎이 앙증맞고 곱게만 보인다. 등산로를 지나며 누가 주위에 있는 돌로 조그마한 돌탑을 쌓아 놓은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러고 보면 오늘 산행을 정말로 잘 왔다고 생각 된다. 남해의 눈이 시리도록 비취색의 푸른 바다와 다도해 주위에 곱게 오색으로 곱게 물던 만추의 아름다운 단풍이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여기다 스릴 넘치는 아기자기한 등산로는 정말로 환상적인 산행 길을 열어준다.전방에 77번 국도가 보이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것을 보니 오늘 산행의 하산 지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가 있다.

 

거의 다 내려오니 휴대한 무전기로 선두에서 회원님들과 먼저 하산을 하신 총무님이 대장님 한 테 아직 후미가 내려오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고 물으신다. 아마 하산 시간을 넘어서도 내려오지 않자 초조 하셨나 보다. 시계를 보니 하산 시간인 오후 4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 이었다. 빠른 걸으므로 내려서니 대장님이 오늘 하산 지점인 영남초교 뒤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오늘 산행도 무사히 끝이 났다. 후미에서 몸이 좋지 않은 사장님 때문에 사실 내심 초조하였는데 다행 이도 깃대봉을 지나면서부터 몸이 회복되어서 이렇게 끝까지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가 있은 데 대하야 안도의 숨을 내쉰다. 여기서 오늘 팔영산 산행을 모두 종료한다. 오늘 팔영산 산행을 하면서 팔영산의 또 다른 아름다움에 정말로 내 자신도 놀랐다. 그 동안 몇 번 팔영산을 올랐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주위풍경이 아름다운 해가 아마 드물지 않았나 생각된다. 남해의 푸른 바다 와 다도해 그리고 이 가을의 마지막 가을 단풍 정말로 좋았다. 대구로 돌아오면서 전라남도 순천 낙안 민속마을을 둘러보고 대구로 돌아 왔다.

유영봉 정상.
칠선봉에서 바라본 자연 휴양림.
칠선봉에서 바라본 선녀봉.
순천 낙안 민속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