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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외나로도 봉래산(410m)유람선 일주 산행.

풀꽃사랑s 2020. 12. 25. 13:27

고흥 외나로도 봉래산(410m)유람선 일주 산행.

 

행정 구역상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초리,예내리 외나로도에 위치한 봉래산은 겉으로 보기에는 완만해 보이는 산이지만 섬에 들어 있는 산답게 등산하는 묘미가 넘친다.자연 경관이 수려하여 섬 전체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속하는 외나로도는 1995년11월에 전남 고흥군 포두면(浦頭面)과 내나로도를 잇는 연륙교와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연도교가 동시에 개통되어서 이제는 섬이 아닌 육지가 되어 있다.나로도라는 이름은 언뜻 순 우리말 같으나 일제 때 일본인들이 지어서 부른 이름이 오늘 날 까지 전해진다고 한다. 이 섬의 원래 이름은 나라 섬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이 말은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섬 주민들이 원래의 이름을 찾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싶지 않다고 한다.

정상에 올라가면 봉화대가 있고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과 인근 여수시 화정면 손죽도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시험임으로 조성되어 하늘을 찌를 듯 군락을 이루고 있는 80년 이상 된 삼나무와 편백 3만주가 울창한 숲을 형성하여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숲이 주는 편안함과 자연에 도취되어 감탄을 자아 낼 정도이다.국내 대표적 희귀 야생화인 복수초(福壽草)의 대규모 자생 군락지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 되었으며,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 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행복과 장수를 상징한다.우주센터를 품에 안은 듯한 그 산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웅장함을 느끼게 해준다.또 면 소재지(축정)는 1996년 어업 전진기지로 지정된 곳으로 삼치파시는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전라남도 대어장의 하나이기도 하다.

 

모처럼 주말 산행을 섬으로 떠나 본다. 전남 고흥 반도에 자라 잡고 있는 봉래산은 옛날 우리 선조들과 중국의 당나라 때 유명한 시인들이 쓴 한시(漢詩)의 본문에 이 봉래산이 나오는 구절을 많이 읽은 적이 있다. 이 봉래산은 산신들만 산다는 산이라고 알려져 있다.산신들만 산다는 봉래산 오늘 처음으로 산행을 하는 봉래산이 과연 어떤 산인지 내심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면서 산행을 떠나 본다.벌써 7월도 초순을 넘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더위를 느끼게 하는 중순으로 접어들고 때맞추어 장맛비가 자주 내려서 산행하는데 애로 점이 많다.이번 주 주말에도 토요일 날 장맛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비는 내리지 않았고 날씨는 한여름 날씨처럼 매우 더웠다. 모처럼 장마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날씨는 흐려 있지만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가 아닌가 생각 해 본다.

 

시원스럽게 달려가는 버스 창문너머로 싱그러운 연초록이 물결을 이루고 있는 시골의 풍경이 이어진다. 언제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연두색초록은 주위의 산과 들을 온통 곱고 아름답게 물들여 놓았다. 버스는 벌써 고흥시내를 지나 몇 년 전 거문도 백도 산행을 하기 위해서 배를 탔던 항구가 있는 내나로도로 이어지는 15번 국도를 따라서 달린다. 전남 고흥 반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자리 잡고 있는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는 원래 두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 져 있었으나 1995년 11월 전남 고흥군 포두면(浦頭面)과 내나로도를 잇는 연륙교인 나로1대교와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나로 2대교가 동시에 개통 되면서 육지와 섬이 연결되었다고 한다.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잔뜩 찌푸려진 날씨이다. 15번 국도를 달리는 창문너머로 비취색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지금이 한창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인가 바닷물이 빠진 갯벌이 그대로 보이고 주위의 논과 밭은 온통 싱그러운 초록색 이다. 바다에서 심하게 불어오는 강풍과 파도를 막기 위해서 해변에 방풍림을 조림하여 놓았다.

방풍림으로 조림하여 놓은 해송 숲이 비취색의 푸른 바닷물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을 펼치고 가끔 식

섬 주변에서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태공들을 본다.

눈앞에 펼쳐지는 비취색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리를 태운 버스는 15번 국도를 지나

제2 나로 대교를 건너서 외나로도로 이어지는 15번 국도로 달려간다.

숨 가쁘게 달려온 버스는 오늘 산행 출발지인 무선 기지국 입구 아래에 개설되어 있는 15번 국도에서 정차하고

산행을 하기 위하여 버스에서 내려선다.

바로 앞 15번국도 아래의 북동쪽으로 나로도 해수욕장과 외나로도 봉래면 마을과 논으로 보이는 연두색

푸른 경작지와 비취색의 시원한 바다가 조망된다.

또 북서쪽으로 나로도항구와 시원한 남해의 바다가 조망되고 저 멀리 북쪽으로 내나로도가 시원스럽게

눈앞에 펼쳐진다.

 

내심 산행을 할 때는 날씨가 화창하기를 소원하였건만 오늘 외나로도 봉래산 산신령님이 심기가 불편한지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시원한 바다 바람이 얼굴을 스쳐간다.

15번국도 에서 무선 기지국으로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를 지나 남쪽에 있는 무선기지국으로 올라서니 동쪽으로 울창하게 우거진 해송 숲으로 방풍림을 조성해 놓았다.

서쪽으로는 키가 작은 잡목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고 주위에 빨간 꽃을 피운 엉겅퀴 꽃이 보인다. 동쪽으로 해송 숲 아래쪽에 아름답게 꽃을 피운 원추리가 상큼한 여름 맛을 느끼게 해준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무선안테나가 서있는 무선기지국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며 올라선다. 무선지기지국에서 키가 작은 소사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는 오솔길을 지나 산행을 이어서 간다.

보통 섬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해송이 주종을 이루면서 울창하게 숲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소사나무가 울창하게 원시림을 이루고 있는 것은 남도 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날씨는 여전히 흐려 있고 이제 까지 불던 바람도 없다. 버스에서 금방 내려서 일가 날씨까지 덥게 느껴지더니

금세 땀방울이 볼을 타고서 흘러내린다.

울창하게 우거진 원시림 숲길을 지나 무명봉 정상에 올라서니 헬기장처럼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다.

하늘에는 여전히 검은 먹구름이 덮여 있고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섬이어서 그런가! 일교차로 인하여 자옥하게

안개가 내려앉아 있다. 오늘 아름다운 조망을 기대 해 보았는데 주위에 내려앉은 안개 때문에 모두 망쳐 버렸다.

어제 토요일 날 충북 단양에 있는 도락산으로 산행을 다녀올 때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혼이 났다.

오늘은 짙게 땅에 내려앉은 운무 때문에 주위의 아름다운 조망을 볼 수 없는 것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벌써 회원님들과 선두로 가신 대장님과 총무님은 저만치 멀리 가신 것 같다. 중미에서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는 원시림 숲길을 지나 산행을 이어서 간다. 전방의 안개 속에 보이는 393.2봉을 바라보면서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서 발걸음을 옮겨놓는다.

서쪽으로 잠시나마 안개가 사라지면서 연초록색으로 곱게 물든 나로도 해수욕장과 상록수림이 비취색의

푸른 바다와 함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잠시 짧게 보여주는 외나로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 해본다. 날씨는 잔뜩 흐려 있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다 바람을 맞으면서 능선 길을 지나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393.2고지에 올라선다. 여기가 봉래산 정상인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서 15분 거리에 있는 봉수대가 있던 410봉이 정상이었다.

 

가끔 식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짙게 내려앉은 안개를 산 위의 능선으로 밀어서 올린다. 살짝 안개가 걷히자

동쪽의 바닷가 해안선에서 육지 쪽으로 울창하게 우거진 잡목이 연두색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푸른 숲속에 외롭게 홀로 자리 잡고 있는 외딴 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남동쪽으로 오늘 산행의 최고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이 시험재배로 심었다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눈앞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 숲에는 수령이 80년 이상 된 3만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선두로 가신 회원님들은 벌써 봉래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앞 남쪽으로 짙은 운무 속에서 봉수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봉래산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장포산(360m)을 조망 하면서 393.2봉에서 후미에 함께 계시던

회원님들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전방에 보이는 봉래산 정상을 보면서 393.2봉을 내려선다.

시원하게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등산로에 여름철이면 보라색 꽃이 피는 산 싸리 꽃을 보면서

봉래산 정상에 올라선다.

옛날에 세워져 있던 봉수대는 흔적도 없이 사리지고 봉수대가 있던 자리에는 봉수대를 쌓았던 돌들만 높게

덩그렇게 쌓여 있다. 누군가 그 돌을 주워서 봉래산 정상에 조그마한 돌탑을 쌓아 놓았다.

후미에 함께 계시던 회원님이 소원을 빈다고 하시면서 주위에 있는 돌을 주워서 돌탑에 올려놓는다.

이에 덩달아서 후미에 함께 계시던 회원님들 모두가 소원을 빈다고 하시면서 돌을 주워서 돌탑에 올려놓으신다.

 

사방이 확 트여서 이곳에서 휘 둘러보는 풍경이 일품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짙게 내려앉은 운무가 확 걷히면서

주위의 조망을 보면 좋으련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보지만 아쉬움만 가슴속 깊이 남는다.

대자연의 힘을 사람인 내가 어찌 하겠는가?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저 대자연이 베풀어 주시는 되로 순응하면서 살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가슴속으로 새기면서 발걸음을 재촉하며 정상에서 내려선다.

선두로 가신 대장님이 용송을 지나서 지름재로 내려서면 임도 길을 지나 갈림길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말씀하신다.

후미에 계시는 회원님들이 봉래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을 때 먼저 봉래산 정상에서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용송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울창하게 우거진 잡목 숲을 지나 용송이 있다는 곳까지 혼자서 먼저 내려온다.

 

용송(龍松)은 고목이 되어 있었던 소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다.

용송이라 이름이 붙여진 소나무는 벌써 고목이 되어서 그 생을 다하고 말라 고사목이 되어 있다. 외나로도 봉래산 아래에 보호수로 있던 용송(龍松), 이 용송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아름다운 봉래산 계곡 청석골에서 안식하던 용이 이곳의 비경에 도취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변신 100여 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청석골의 신비를 지키는 용송으로 살아 있다가‚고흥 군민의 염원인 봉래산 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서게 되자 소명(召命)을 다한 용(龍)이 때맞추어 2003년 태풍 “매미” 때 드디어 용이 되어서 승천하게 되었다고 하는 안내 간판이 앞에 세워져 있다. 나무 둘레에 줄을 쳐 놓아 사람들이 근접하는 것을 막아 놓았다. 백두대간과 9정맥 산행을 하면서 마을 입구에 심어 놓은 느티나무나 팽나무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것을 보아왔다.

소나무가 보호수로 지정 된 것은 충남 태안반도의 마을에서 수령이 무려 100년이 된 해송이 보호수로 지정 되어서 보호 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마을이 아닌 산에서 소나무가 마을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것은 처음으로 본다.

 

용송 주위의 숲 속에는 단풍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 단풍나무 아래에는 사람들이 쉬어 갈수 있게 공원처럼 벤치가 조성되어 있다.

부모님들과 함께 소풍을 온 고흥 도덕 초등학교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휴식을 하고 있다가 내 손에 들고 있는

무전기가 신기한지 여러 명이 내 앞으로 모여든다.

모여든 학생들이 나에게 어디서 왔는지 질문을 던진다. 대구에서 산행을 왔다고 하고 뒤에 있는

용송을 배경 삼아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 한 장 찍어 본다. 꼭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조카를 보는 것 만 같다.

 

고흥 초등학교 꼬마들과 잠시 몇 분의 짧은 시간을 보내고 후미에 계시던 회원님들과 함께 지름재로 내려선다. 지름 재에는 바로 앞 전방의 마치산 너머에 건설 중인 우주센터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반인들과 산 꾼들이 마치산(380m) 정상에 올라서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동물 농장용 철조망 펜스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아마 이곳은 공사를 하기 전부터 공원처럼 휴식을 할 수 있게 넓은 공터를 조성 해 놓은 것 같고 나무아래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게 벤치가 만들어 져 있다.

바로 아래 동쪽 바다 쪽인 예내리 쪽으로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 길이 이어진다.

임도 길에서 북동쪽으로 일제강점기 때 시험임으로 조성하였던 수령이 80년 이상 된 삼나무 와

편백 3만주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조성하여 놓은 편백과 삼나무 숲은 오늘날

자연 휴양림으로 탈바꿈하여 자리 잡고 있다.

 

마땅히 점심을 먹을 자리가 없고 해서 벤치에서 후미에 함께 계시던 회원님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오늘 산행의 최고의 묘미라 할 수 있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는 숲으로 들어선다.

울창하게 하늘을 향해서 곧게 자란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을 보니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이다.

이런 편백나무 숲은 남해안의 섬 쪽에 비교적 땅이 비옥한 곳에 조림을 해 놓은 것을 종종 많이 보아 왔다.

특히 호남 정맥을 하면서 가끔 식 산에서 보았고 올해 봄 경남 진해의 웅산에서 울창하게 잘 조림되어 있는

삼나무 숲을 본적이 있다.

이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배를 만드는데 이용되었고 가구를 만드는데도 쓰인다고 한다. 가까운 일본의 대마도에 많이 조림 되어 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 삼림욕을 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다. 원시림처럼 짙게 우거진 숲 주위의 풀밭에는 백합과에 속하는 참나리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울창한 삼나무 아래에는 쉴 수 있게 벤치도 조성 되어 있다. 시간이 허락되면 이런 숲 속에서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바로 앞 동쪽으로는 비취색의 푸른 바닷물이 넘실거리고 있다. 뒤편의 서쪽으로는 봉래산 정상이 저 멀리 남쪽으로는 장포산과 마치산이 아득하다. 포근하고 아늑하게 어머니 품처럼 감싸고돌아 가는 곳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삼나무 와 편백나무 숲이 정말로 좋다.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을 지나서 나오니 바로 앞 동쪽으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홀로 외롭게

자리 잡고 있는 지붕이 기와로 된 외딴집 한 채가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집의 상태가 깨끗한 것으로 보아서 최근까지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집 뒤편에는 봉래산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계곡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보통 섬에서는 물이 풍부하지 않는데 이 외나로도에는 물이 풍부한 것 같다.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을 뒤로 하고 다시 잡목이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 아침에 출발한 무선 안테나가 서있는

무선 기지국으로 다시 올라선다.

무선 기지국에서 도로를 지나 버스가 세워져 있는 15번 국도로 다시 내려서서 오후3시 정각에 출발 하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유람선 터미널로 장소를 옮긴다.

유람선 터미널이 있는 축정항에서 우주스타 유람선을 타고 2시간이 소요되는 외나로도 섬 일주를 시작한다.

 

다도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서 주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 잡고 있는 외나로도 축정항은 외나로도

면사무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축정항 에 서니 문득 올해 5 월 달에 충남 태안반도 안흥진 앞바다에

서있는 기분이 던다.

주위의 보이는 풍경들이 어쩌면 그렇게 많이 닮았는지 내 자신도 놀란다.

우리를 태운 나로도 우주스타 유람선은 남해의 푸른 바닷물 위를 힘차게 세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서쪽에서 남쪽으로 힘차게 달려간다.

유람선은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싱그러운 7월의 외나로도 섬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달려간다.

싱그러운 초록색으로 부드러운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섬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기가 그지없다.

 

오늘 외나로도의 산신령님이 안개를 내려서 산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외나로도 앞바다의 용왕님이 산에서 보지 못한 풍경을 바다에서 유람선을 타고 돌면서

아름다운 조망을 감상하라고 하신 것 만 같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펼쳐지는 외나로도 섬의

여름 풍경이 나의 마음을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외나로도 우주스타 유람선 선장님이 마이크를 잡고 열심히 주위의 배경을 설명해주신다.

달리는 유람선 에서 본 축정 항구의 풍경 아름다운 풍경은 산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바로 눈앞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 있는 이구마을과 146봉 주위에 싱그러운 초록빛의

푸른 밭들이 싱그러운 여름날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선 포구에는 엄난 마을의 싱그러운 초록빛 밭과 산이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서쪽의 바다 쪽으로 반도처럼 길게 육지가 이어지고 해안가에 자리 잡은 바다 낚시터로 유명한 선바위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방파제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많은 강태공들이 푸른 바다 위를 달려가는 우주스타 유람선을 향해서 반갑다고 손을 흔들어 준다. 나도 답례로 손을 흔들며 서로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다.

 

저 멀리 동쪽으로 오늘 오전에 올라본 무선기지국 통신안테나가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다.

남쪽으로 첫 번째 무명봉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던 393.2봉과 봉수산 봉수대가 서 있는 푸른 산등성이가

남쪽 바닷가에 있는 장포산으로 길게 파로라마치고 있다.

저 멀리 북쪽으로 고흥 반도에서 이어지는 15번 국도가 내나로도를 지나 아름다운 외나로도 섬의 해안선을 따라서

길게 동광 마을로 이어진다.

도로와 함께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이어지는 초록색의 푸른 밭이 해안선과 한데 어우러지며

싱그러운 여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비취색의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 삼아 길게 해안선에 줄지어 서있는 방풍림의 푸른 해송 숲이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저 멀리 동쪽으로 15번국도 너머에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176.7봉이 유난히도 푸르게 보인다.

아름다운 해안가 포구에 자리 잡고 있는 봉래초교 남분교가 정겨움을 더하여 준다. 15번 국도가 지나는

도로변에 푸른 느티나무 숲이 아름다운 내초마을이 아담하게 들어앉아 있다.

 

서쪽의 바닷가 쪽으로 반도처럼 육지가 이어지고 외초 방조제와 113.3봉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저 멀리 해안가 포구 안쪽의 푸른 언덕 위에 아담하게 들어앉아 있는 외초마을의 집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바닷가 해안선 포구의 절벽 위에 펼쳐지는 싱그러운 풀밭을 보니 내가 꼭 알프스의 푸른 언덕에서

소와 양을 모는 어린 목동이 된 기분이 들게 해준다. 해안선 포구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의 형형색색 지붕

색깔과 눈앞에 푸르게 펼쳐지는 초록바다가 한데 어우러지며 절경을 이루고 있다. 비취색의 푸른 바닷물이

일렁이는 해안선 포구에 조성된 푸른 풀밭을 보고 있노라니 꼭 알프스의 푸른 대초원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하늘을 향해서 우둑 솟은 깎아지를 듯한 바위 절벽 위에 꽃피는 춘삼월이면 울긋불긋한 진달래가

예쁘게 옷을 갈아입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수를 놓는다고 한다.

또한 여름이면 노란색의 아름다운 원추리 꽃이 서쪽의 해안선을 따라서 화려한 꽃물결을 이루고

이 원추리 꽃이 지면 본격적인 여름 피서 철이 이곳 외나로도 섬에 펼쳐진다고 한다.

해안선 아래의 절벽 바위 위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 이 바다낚시로 유명하다고 하더니 오전에는 정말로 많은 강태공들이 이곳 외나로도

앞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다가 오후가 되면 많이들 돌아갔다고 한다.

해안선을 따라서 펼쳐지는 수많은 바위들 중 옛날 우리 조상님들의 상투를 닮았다고 해서 부른다는

상투바위가 바로 눈앞에 있다.

 

진짜 짐승으로 오인할 정도로 카멜레온을 닮은 바위가 푸른 바닷물과 해풍을 맞으면서 외롭게 서 있다.

무리지어 서있는 바위에 대자연이 빚어 놓은 많은 구멍이 숭숭 뚫린 절벽도 보인다. 파도가 높게 치면서

푸른 바다물결이 찰랑 찰랑 높게 일면서 유람선은 더욱 높게 출렁인다. 서쪽으로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서 저 멀리 고흥 반도에서 이어져온 15번 국도가 염포 마을에서 끝이 난다. 아름다운

해안선 안쪽에는 외나로도에서 유명하게 알려진 염포해수욕장과 염포수련원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이곳 외나로도 사람들은 염포해수욕장을 자갈 해수욕장이라 부른다.

염포해수욕장은 해안가의 자갈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게 알려져 있다. 한 여름 피서 철에는

자 갈밭 위로 신을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닌다고 한다.

여전히 북쪽의 외나로도에서 시작되는 봉래산 푸른 산줄기는 남쪽의 장포산으로 길게 이어지고 장포산

정상에는 군사용 레이더 기지가 조망된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서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하게 알려진

염포마을과 하촌 마을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파도는 더욱 높게 일고 구수한 목소리로 설명을 하시는 선장님과 우리를 태운

유람선은 찰랑 찰랑 되는 물결 위를 잘도 달려간다.

 

여기까지 오면서 멀게만 보이던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꼭두여가 바로 유람선 앞에 있다. 꼭두여 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맷돌의 손잡이를 닮았다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외나로도

앞바다에 있는 바위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무인도는 낚시꾼들의 천국으로 명성이 자자하게 알려져 있다.

바위섬 위에는 푸른 억새와 나무들이 드문드문 서 있고 특히 푸른 억새는 가을에 되면 바람에 휘날리는

새하얀 억새꽃은 유명하게 알려져 있다고 한다.

섬 중앙에는 낚시꾼들이 텐트를 설치 할 수 있게 넓은 장소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바로 아래에 푸른 바다 쪽으로 바위들이 기차처럼 길게 이어져 있어서 기차 바위라고 부른 다고 한다. 여전히 섬 주위에는 낚시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고 외나로도 에서 힘이 세기로 유명하게 알려진 장어 잡이 고깃배가 푸른 바다 위를 가로 질러서 지나간다.

 

저 멀리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봉래산과 장포산 마치산 깊은 골짜기의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아름다운 바다로 흘러내리는 개울이 여러 곳에 있다.

특히 아름다운 해안가 바위 쪽에 육지의 봉래산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바위 절벽아래에

조그마한 탕을 빚어 놓았다. 이 탕을 외나로도에서는 옥녀 탕이라고 부른다고 하며 탕 속의 수심은

약 5m이며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망망대해 남해의 푸른 바닷물이 출렁이는 곳에 탕이 있다니 혹시 옛날에 남해 바다의 용왕님이 사람들

몰래 밤에 오셔서 목욕을 하고 갔는가?^^^ 꼭 설악산에서 보았던 십이 선녀탕이 문득 떠오른다.

저 멀리 육지의 장포산과 마치산 주위로 울창하게 푸른 원시림을 이루며 후박나무와 고르쇠 나무가

무리지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통상 섬에는 고르쇠 나무가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설명을 듣고 보니 섬에도 고르쇠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육지에 울창하게 원시림의 푸른 숲을 이루고 있는 고스쇠나무와 후박나무를 조망하면서 조그마한

무인도 섬처럼 보이는 바위섬을 비켜서 유람선이 지나간다. 차돌처럼 단단한 바위 위에

그 험한 남해 바다의 비바람을 견디고 꽃꽂이 푸르기 서있는 해송이 대견스럽다.

 

다시 해안선을 따라서 유람선은 달려가고 저 멀리 봉래산에서 내려온 부엉이가 큰 눈을 부릅뜨고

남해의 바다를 보면서 앉아 있는 부엉이 바위가 길손을 반긴다.

꼭 봉래산 숲 속에 있어야 할 외나로도 부엉이가 다도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구경하려고 나들이를 나온 것 같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비경에 흠뻑 빠져서 봉래산으로 돌아가야 할 길을 잃고 앉아있는 것만 같다.

부엉이 바위를 뒤로 유람선은 빠르게 달려가고 파도 또한 찰랑 찰랑 약간 높게 일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면서 지나간다.

파도가 출렁이는 절벽 아래에 커다란 입을 벌린 동굴 하나가 보인다.

이 동굴이 이곳에서 유명하게 알려진 용굴 이다. 이 용굴 은 남해 바다에 살고 있는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는 굴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동굴의 길이는 약60m 이라고 하며 소형 선박은 용굴 끝까지 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바위 굴 위쪽에서는 물이 떨어지는데 마치 비가 오면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한다. 굴 입구의 바위에는 수많은 홍합들이 무리지어 붙어 있다. 비취색의 푸른 바닷물이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바위에 부딪치면서 아래로 내려갔다 다시 위로 올라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때 바위에 무리지어 붙어 있는 홍합들이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오늘 우리를 태우고 온 유람선은 너무 큰 배여서 용굴 입구만 잠깐 들렀다가 나간다. 선장님이 힘차게 야! 하고 소리를 외치라고 하자 모든 회원님들이 야! 하고 힘차게 소리를 외치고 유람선도 힘차게 배 고동을 울린다.

용굴을 돌아서 나오면 바로 위로 외나로도의 마침멀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보는 남해 바다의 일출과 일몰은 정말로 아름답다고 한다.

바로 전방에 외나로도 항을 떠나 올 때 보았던 사자 바위가 조망된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닌 암수 사자 바위이다. 암수 사자 바위 옆에 조그마한 바위가 사자 바위를 향해서 누워있다. 이 바위를 두꺼비 바위라고 한다. 두꺼비 바위에서 유람선을 타고 5분 정도 더 동쪽으로 이동한다. 이번에는 남해의 푸른 바다를 향해서 합장을 하고 있는 스님 바위가 모습을 보여준다. 남해의 푸른 바다를 향해서 합장을 하고 있는 스님 바위를 뒤로 하고 유람선을 타고 대항도 섬을 지나간다.

바로 눈앞에 2003년8월에 기공식을 하고 2008년에 공사가 끝나는 나로도 우주센터 공사 현장이 조망된다.

 

외나로도 마치산 아래에 건설되는 나로도 우주센터는 그 면적이 150만평의 부지에 세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우주 발사대는 지금 한창 공사 중이고 몇 년 전만 해도 아름다운 해변에 웅기 종기 모여 있던 하반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나로도 우주센터 연구동과 조립동 건물과 숙소가 세워져 있다고 하시면서 유람선 선장님은

많은 아쉬움을 토로 한다.

바로 앞에 331봉에는 관측소와 그 주변에는 헬기장이 조성 되어 있다.

바닷가 하반 선착장에는 나로도 우주센터 공사가 끝나면 각종 물품을 배로 실어서 하역을 할 수 있게 방파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우주 센터 기지 공사 구역은 민간인들의 출입은 엄격히 금지 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는 우주센터를 마음껏 볼 수 있다고 한다.

우주센터 기지 건설 공사 현장을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며 다시 동쪽으로 올라서면 바닷가에 유명한 남근석이 서 있다.

남근석을 뒤로 하고 조금 더 올라서면 이 외나로도에서 유명하게 알려져 있는 하반 일출 장소가 조망된다.

아름다운 해변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하반 일출 장소는 넓은 바위로 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서서 남해 바다의 일출을 볼 수 있을 만큼 평평하고 넓어 보였다.

오후에 서쪽에 있는 축정항에서 출발 할 때는 바닷물이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가 높게 일었다.

그러나 대청도를 지나 동쪽으로 오면서부터 그렇게 찰랑 찰랑 하면서 조금 높은 물결을 치던 파도도

마치 순한 양처럼 잔잔하다.

파도가 잔잔한 동쪽의 바다 위에서 우리를 태운 유람선은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형성된 하반 일출 장소를

지나서 북쪽으로 항해를 계속 이어 간다.

 

저 멀리 북쪽방향에 있는 무선기지국에서 지방도가 동쪽의 바다 쪽으로 해안선을 따라서 길게 이어지는 것이 조망된다.

유람선은 어느새 예당 선착장 쪽으로 향하고 있다. 저 멀리 북쪽에 있는 무선기지국 안테나가 지척에 있다.

이무선기지국 안테나가 서있는 곳에서 남쪽의 봉래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로 이어지는 긴 산줄기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날씨가 맑고 쾌청하면 봉래산 정상에 서보면 저 멀리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겨울철이면 새하얀 눈이 내리는 것이 보인다고 한다. 또한 동쪽으로 푸르게 자리 잡은 3만 그루의 삼나무 편백 숲이 조성된 지가 벌써 1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봉래산 산줄기가 외나로도 섬을 동서로 길게 갈라놓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유람선에서 조망되는 아름다운 해변에 자리 잡은 예당마을과 예내마을 특히 예당 마을에는 우주 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해변에 아름다운 숲과 웅기 종기 모여 있는 섬마을 그리고 배를 접안 할 수 있는 방파제가 비취색의

푸른 바다와 함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아름다운 섬 마을을 뒤로 하고 유람선은 다시 파도가 잔잔한 여름바다를 힘차게 달려가고 저 멀리

동쪽으로 희미하게 여수의 돌산도가 조망된다.

날씨가 쾌청하고 맑으면 선명하게 더 조망된다고 한다. 이제 까지 열심히 목청껏 자세한 설명을

재미있게 하시던 외나로도 우주스타 유람선 선장님도 잠시 휴식을 취하신다.

유람선은 어느새 이곳 외나로도에서 모래사장이 아름답다는 신금리 모래 해수욕장을 바로 앞에 두고 계속 달려간다.

지도에 표기된 나로도 해수욕장을 선장님은 신금리 모래 해수욕장이라고 설명 하신다.

나로도 해수욕장 주변에 울창하게 푸르게 서있는 수령이 500년이나 된 해송 숲과 주위의 마을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펼친다.

저 멀리 북쪽으로 또 하나의 섬인 내나로도 의 온통 초록빛을 뛰는 아름다운 들판과 아름다운

다도해가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제 우리를 태운 유람선은 저 멀리 제2 나로도

연육교를 보면서 오후에 출발한 축정 항으로 배 머리를 돌린다.

 

해변에 자리 잡은 봉래초교와 나로도 학생수련원 위에 있는 신금 마을 쪽으로 울창하게 푸르게

숲을 이루고 있는 동백 숲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이 상록수림에는 천연기념물인 동백꽃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봉래산 아래의 100년 된 3만 그루의 삼나무 편백 숲과 함께 영원히 보호되어야 할 숲이 아닌가 생각 된다.

이제 유람선은 오늘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아침에 지나온 제2나로도 연육교 밑을 지나고 있다. 오후 3시에 유람선을 타고 출발한 축정항에 정박하면서 오늘의 모든 일정이 끝이 난다. 오늘 우리와 함께 외나로도 섬 일주를 함께한 나로도 우주스타 유람선 선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유람선에서 내린다.

산행 뒤풀이를 약1시간 동안 근처의 횟집에서 회원님들과 함께 이곳 외나로도에서 잡히는 싱싱한 자연산 회를 곁들여 간단하게 소주 한잔 하고 오늘 산행 일정을 모두 정리 한다.

호랑가시나무 열매.

오늘부터 틈틈이 그동안 전국의 명산을 찾아서 산행을 하면서 조금씩 기록해 놓은

산행 기행문 원고를 정리하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이미 수편이 올려져 있지만 미처 원고를 정리 하지 못하여서 올리지 못한 기행문을

겨울동안 원고를 다시 정리 하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애기예수님이 태어난 성탄절이자 즐거운 주말을 하루 앞둔

불금입니다. 2020년의 마지막 불금이기도 합니다.

동지를 지나고 성탄절 무렵이면 매서운 겨울추위가 맹위를 떨치곤 했지요.

그러나 올해는 동지 무렵에 찾아온 반짝 겨울추위가 지나고 나서부터는

연일 따뜻한 봄날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기온이 겨울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영상의 기온이었습니다.

날씨 또한 화창하고 맑아서 가벼운 나들이나 외출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하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외출이나 여행을 하고 싶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지 않지요. 예년 같으면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거리에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지요.

그러나 올해는 오가는 사람들조차 뜸한 썰렁한 풍경입니다.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든

환경이 일 년 넘게 이어지다 보니 누적된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녹록하지 않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성탄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