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식물.

대구 달성군 대명 유수지 갈대와 국화.

풀꽃사랑s 2021. 11. 18. 14:54

갈대꽃입니다.

갈대.

늦가을 하얀 억새꽃과 함께 호수나 저수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갈대는 쌍떡잎식물 화본목(禾本目), 화본과(禾本科), 갈대 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갈대는 다른 이름으로 가로(葭蘆), 가위(葭葦), 겸가(蒹葭), 노위(蘆葦), (), , 문견초(文見草)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갈대라는 이름은 대나무와 유사한 풀이라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갈대의 원산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적도(赤島)를 중심으로 지구를 둘로 나누었을 때 북쪽 부분인 사계절이 뚜렷한 북반구(北半球) 온대(溫帶), 난대(暖帶), 아한대(亞寒帶) 지역입니다.

아한대(亞寒帶)-온대와 한대 사이에 있으며 비교적 온도가 높고 기간이 짧은 여름과 긴 겨울 추위가 있는 지역.

 

화본과(禾本科) 갈대 속() 품종은 전 세계에 4종류의 품종이 있으며 북극에서 열대지방까지 강가나 냇가, 바닷가의 모래땅에 군락(群落) 이루며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갈대는 키가 크고 줄기가 가늘며, 줄기에 비하여 잎이 무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년생 초본(多年生草本)-한 번 심으면 여러 해에 걸쳐 계속 돋아나는 풀, 가을에 땅 위의 부분이 말라 죽어도 뿌리나 땅속줄기가 살아남아 해마다 봄이면 줄기와 잎이 다시 돋아나는 식물입니다. 번식은 땅속뿌리 줄기인 근경(根莖)이나 종자를 이용합니다. 우리나라 전 지역의 연못이나 개울가의 습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갈대의 평균 키는 1~3m 정도 됩니다. 갈대는 대부분 줄기의 일부와 뿌리가 물속에 있고, 그 일부가 물 위로 나오는 정수식물(挺水植物)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갈대속() 식물로 갈대, 달뿌리풀, 큰달뿌리풀 등 3가지 종류의 품종이 야생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중 큰달뿌리풀은 우리나라 울릉도 통구미에서만 자생하고 있습니다.

갈대와 유사하게 닮은 달뿌리풀은 뿌리줄기가 땅 위로 뻗으며 줄기가 퍼져나갑니다. 이에 반해 갈대는 뿌리줄기가 땅속으로 뻗으면서 줄기가 퍼져나갑니다. 또한 달뿌리풀은 뿌리줄기 마디 부분에 흰색의 털이 빽빽하게 있으므로 갈대와 구별이 됩니다. 갈대는 주로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서 무리 지어 군락(群落) 이루며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늦은 가을에 30~50정도의 갈대꽃 이삭이 늘어져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풍경은 아주 아름답습니다.

 

번식력이 왕성한 갈대는 분주법(分株法-초목의 영양 번식의 하나. 뿌리에서 난 여러 개의 움을 뿌리와 함께 갈라 나누어 따로 옮겨 심는 방법), 삽목법(揷木法-꺾꽂이), 생태육종법(生態育種法-지역별로 그 생태에 적응한 품종을 육성하는 것), 계통분리법(系統分離法-개체 또는 계통 집단의 반복적인 선발을 통하여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분리 육종법의 하나. 주로 타가 수정 작물에 이용된다) 등이 있습니다. 갈대는 대개 번식력이 매우 강해 집단으로 무리 지어 군락(群落)을 이루며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 갈대군락지로 유명하게 알려진 곳은 충청남도 서천군 금강 하구에 있는 신성리 갈대밭과 전라남도 순천만 갈대밭이 있습니다.

 

원줄기는 곧게 서고 녹색으로 속이 비어 있으나 단단하며 마디에 털이 있습니다. 잎이 넓고 줄기 높이는 2~3m가량이며 양질의 토양이면 더 크게 자랄 수 있습니다. 뿌리줄기인 근경(根莖)은 땅속으로 길게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황백색(黃白色-누르스름한 빛을 띤 흰색)의 수염뿌리가 내립니다. 깃털 모양의 꽃이 무리 지어 피며 줄기는 곧고 매끈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線形-선처럼 가늘고 긴 잎 모양)의 잎몸-엽편(葉片) 또는 엽신(葉身-잎사귀를 이루는 몸통 부분, 잎맥과 잎살로 이루어진다)은 길이 20~40, 너비 2~4정도로 끝이 뾰족해지고 한쪽을 향해 밑으로 처지며, 잎집(잎자루가 칼집 모양으로 되어있어 줄기를 싸고 있는 것)은 원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습니다. 땅 위에 포복지(匍匐枝-덩굴처럼 지표면 위를 가로로 뻗는 식물의 가지)가 뻗지 않으며 줄기의 마디에 털이 없고 잎집 상부가 자색(紫色-빨강과 파랑의 중간 색깔)을 띠지 않는 것이 달뿌리풀과 다릅니다.

 

갈대꽃은 8월 하순부터~9월에 꽃잎이 없는 풍매화(風媒花)꽃으로 핍니다. 풍매화(風媒花)는 바람에 의해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붙어서 수분(受粉)이 이루어져 열매를 맺는 꽃입니다. 수많은 작은 꽃이삭(한 개의 꽃대에 무리 지어 수수의 이삭 모양처럼 피는 꽃)이 줄기 끝에 크고 긴 타원형 또는 난형(卵形-달걀 모양과 같은 아래위가 긴 둥근형) 이루며 꽃의 모양은 중심축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와 꽃이 달리는 원추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의 색은 처음에는 자주색(紫朱色-짙은 파란색과 자주색의 중간인 남색과 붉은색이 섞인 색깔)에서 자갈색(紫褐色-검누른 바탕에 자주색을 띤 색)으로 다시 담백색(淡白色-연한 흰색)으로 변합니다. 원추꽃차례는 꽃송이 끝이 아래쪽으로 처지고 꽃대의 전체 길이가 15~40입니다. 작은 이삭은 길이가 7~10이고 2~4개의 작은 꽃으로 이루어지고 자루에는 길이 6~10의 긴 흰털이 밀생(密生)합니다. 수술은 3개이며 털이 있고 긴 까끄라기도 있습니다. 암술은 한 개이며 암술머리는 2갈래로 갈라지고 깃털 모양입니다.

 

가늘고 긴 영과(穎果) 열매는 엷은 백색으로 달려 익는다. , 보리와 같이 과실의 씨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인 과피(果皮)가 건조한 종자에 밀착되어 하나처럼 되어있는 열매인 영과(穎果), 종자 끝에 많은 꽃받침이 변해서 씨방의 맨 끝에 붙은 솜털 같은 관모(冠毛) 가 있어 쉽게 바람에 날려 멀리 퍼져나갑니다.

 

참고-갈대꽃에 대한 용어해설.

원추꽃차례(圓錐-次例)-무한 꽃차례 가운데 총상 꽃차례의 하나. 꽃이삭의 축()이 몇 차례 가지를 나누어 최종의 가지가 총상 꽃차례가 되며, 전체가 원뿔 모양을 이루고 있다. 남천이나 농작물인 벼에서 볼 수 있는 꽃차례입니다.

총상 꽃차례(總狀-次例)-무한(無限) 꽃차례의 하나, 긴 꽃대에 꽃꼭지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미치어 핀다. 꼬리풀, 투구꽃, 싸리나무의 꽃 등이 이에 속합니다.

무한 꽃차례(無限-次例)-꽃이 피는 순서에 나눈 꽃차례의 하나. 꽃이 아래에서 위로,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피어 가는 꽃차례입니다.

 

갈대는 이른 봄에 돋아나는 여린 새순은 나물로 이용합니다. 한방(韓方)에서는 갈대의 뿌리를 노근(蘆根), 줄기는 노경(蘆莖), 꽃을 노화(蘆花)라 하여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갈대를 생활 도구로 많이 활용해왔습니다. 갈대꽃을 잘라 방 안을 청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빗자루를 만들어서 이용했습니다. 오랫동안 햇볕에 잘 말린 갈대 줄기를 이용하여 볏짚처럼 집안에 비가 새지 않도록 지붕을 덮는 건축 재료인, 이엉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이 밖에 다 자란 갈대 원줄기는 발을 만들어 햇빛 가리개나 농작물의 건조 도구로 이용했습니다. 이외에도 바구니, 밧줄 등을 만드는데, 갈대를 활용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을철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이밖에 갈대는 중금속과 같은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곳에 갈대를 심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갈대와 억새를 구별하는데 혼동을 주기도 합니다. 갈대는 꽃이삭이 억새에 비해 다소 수더분하게 생겼고 강변이나 저수지 냇가 주변에서 자라는 습생식물(濕生植物)입니다.

이에 반해 억새는 꽃이삭이 질서정연하게 생겼고 주로 들이나 산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예외 종()인 특수종(特殊種)으로 물속에서 자라는 물억새가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형상은 갈대보다 억새가 휠씬 아름답습니다.

습생식물(濕生植物)은 축축한 연못이나 늪 주위, 습지(濕地)에서 자라는 식물로 갈대, 골풀, 숫잔대, 여뀌바늘 등의 식물이 있습니다. 갈대의 꽃말은 신의, 믿음, 지혜, 음악입니다.

참고 문헌-국립중앙과학관 야생화 과학관, 국립 주변 식물 생태 보감, 한민족 문화 대백과 사전, 다음 백과,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익생양술대전, 꽃과 나무 사전.

꽃송이가 갈대와 유사하게 닮았지만 갈대가 아니고 갈대사촌 달뿌리풀 꽃입니다. 위 갈대사진과 비교하시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억새꽃입니다. 많은 분들이 갈대와 억새를 두고 혼란스러워 합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익혀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화 원예종 소국입니다.

국화(菊花) 원예종(園藝種) 소국(小菊)입니다. 야생화(野生花)인 감국(甘菊)과 꽃송이가 유사하게 닮았습니다. 저도 처음에 야생화인 감국과 비교하면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감국과 꽃송이가 유사하게 닮았지만, 감국은 아니고 원예종 중 하나의 품종입니다.

야생화 감국(甘菊)입니다. 원예종 소국(小菊)처럼 꽃송이가 유사하게 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