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식물.

대구수목원 천연 기념물 제52호 싱그러운 울릉국화.

풀꽃사랑s 2021. 11. 22. 15:22

우리나라 천연기념 제52호 울릉국화입니다.

울릉국화(鬱陵菊花).

꽃송이와 잎, 줄기가 구절초와 유사하게 닮은 울릉국화(鬱陵菊花)는 경상북도(慶尙北道) 울릉군(鬱陵郡) 나리분지(羅里盆地)에서 자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菊花科), 산국속(山菊屬)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特産植物)로 섬백리향(百里香)과 함께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5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식물입니다.

 

같은 국화과(菊花科) ()인 구절초(九節草)와 꽃송이, , 줄기가 유사하여 일반인들은 구절초(九節草)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식물입니다. 울릉국화(鬱陵菊花)는 사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섬에서 자라온 식물이라 잎에 윤채(潤彩-윤이 나는 채색)가 있는 것이 일반 구절초(九節草)와 다른 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잎을 자세하게 관찰해보면 일반 구절초(九節草)보다 잎이 더 두껍고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울릉국화(鬱陵菊花)의 염색체 수는 구절초(九節草)와 같은 수인 n=36이라고 합니다. 울릉국화(鬱陵菊花)의 염색체 수가 구절초(九節草)와 같아서 두 품종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을 많이 접해 본 사람이면 꽃송이와 잎이 구절초(九節草)와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육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울릉국화(鬱陵菊花)는 원산지인 울릉도(鬱陵島)에서처럼 잎에 선명한 윤이 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기후, 재배하고 있는 토양의 성질, 등 생육하는데 환경이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울릉국화(鬱陵菊花)는 울릉도(鬱陵島) 나리분지(羅里盆地)의 중앙부(中央部)에서 조금 높은 고지대(高地帶)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한때는 많은 사람이 무분별하게 채취하면서 자생지가 점차 훼손되었고 멸종위기에 처할 지경에 이른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5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울릉국화(鬱陵菊花)는 같은 국화과(菊花科) ()인 구절초(九節草)처럼 줄기는 곧게 서고 약간 굵으며 홍자색(紅紫色-붉은빛과 보랏빛)입니다. 키는 약 30~40까지 자라고 전체가 평평하며 땅속뿌리 줄기인 근경(根莖)이 옆으로 뻗습니다. 새순은 땅속뿌리 줄기에서 무리 지어 돋아 줄기로 성장(成長)합니다. 근엽(根葉-뿌리에 달린 잎)은 총생(叢生-여러 개의 잎이 짤막한 줄기에 무더기로 붙어 남)하고 2회 깃꼴(새의 깃과 같은 모양)로 구절초처럼 가늘게 갈라집니다. 깊게 갈라진 잎의 갈래 조각은 달걀 모양 바소꼴(잎이니 꽃잎 따위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의 하나. 대나무 잎처럼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한 모양이다.)이며 잎이 두껍고 털이 없으며 윤이 나는 것이 구절초와 다른 점이기도 합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습니다.

 

꽃은 9~10월에 대부분 백색이나 연한 붉은 빛으로 피는 때도 있으며 줄기와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리는 두상꽃차례(頭狀次例-여러 꽃이 꽃대 끝에 머리 모양으로 뭉쳐나서 마치 한 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꽃차례)입니다. 꽃송이의 지름은 5~6입니다. 꽃은 바깥쪽 꽃잎이 백색인 설상화(舌狀花-혀꽃)와 중앙에 황색(黃色-노란색)인 관상화(管狀花-꽃잎이 서로 붙어 대롱처럼 생기고 끝만 조금 갈라진 꽃 똑같은 용어로 통상화(筒狀花)라고도 한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포(總苞-꽃송이를 감싸고 있는 잎)는 공을 반으로 잘라놓은 반구형(半球形)이고 털이 없습니다. 총포편(總苞片-꽃송이를 감싸고 있는 비늘잎)3줄로 배열(配列-일정한 차례나 간격에 따라 죽 벌여 놓음)합니다.

열매는 다 익은 뒤에도 껍질이 터지지 않고 종자를 싼 채로 떨어지는 수과(瘦果)입니다. 종자의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10~11월에 익습니다.

 

최적의 생육조건은 햇볕이 잘 내리쬐는 양지바른 곳이 좋습니다. 땅이 건조하거나 가뭄에도 강합니다. 토양은 부식질(腐植質-식물이나 동물이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되어 흙과 섞인 유기물)이 많으며, 물 빠짐이 좋은 산비탈이나 분지에서 잘 자랍니다. 햇볕이 잘 들고 보수력(保水力-토양이 수분을 포함하는 힘)이 있는 땅이 좋으며, 생장력이 왕성한 야생화이지만 그늘진 곳이나 습기 많은 곳은 생육에 적합지 않습니다. 번식은 덩이뿌리를 포기나누기나 꺾꽂이, 종자를 이용합니다.

 

꽃은 관상용으로 쓰고 꽃과 잎, 줄기, 뿌리를 全草라 하여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울릉국화(鬱陵菊花)는 대한민국(大韓民國) 특산종(特産種)으로 울릉도(鬱陵島)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희귀식물(稀貴植物)입니다. 무분별한 채취나 자생지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인 만큼 잘 보존하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울릉국화(鬱陵菊花)의 꽃말은 어머니 사랑입니다.

참고 문헌-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사전, 두산백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산구절초잎입니다.
구절초잎입니다.
울릉국화잎입니다. 산구절초와 구절초잎보다 잎이 좀더 두껍지요.
울릉국화잎입니다.

꽃송이가 구절초와 유사하게 닮은 울릉국화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식물입니다. 울릉국화는 구절초와 유사하게 닮았지만, 꽃을 많이 접한 분들이라면

구절초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산구절초, 구절초, 울릉국화 잎을 비교하게 쉽게 올려놓았습니다. 자세히 보고 익혀두셨다가 식물을 탐구하는 데 요긴하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