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감나무 19가지 품종의 특성.
(1). 갑주백목(甲州百木)-이 품종은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해온 품종으로 그 기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동종이명(同種異名-같은 이름인데 다르게 부름)으로 재배해오고 있는 지방에 따라 봉옥, 학동시, 고동시, 하찌야, 부사, 삐쭉감, 장두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원예시험장(園藝試驗場)에서 생육(生育) 및 과실(果實) 특성(特性)을 조사한 결과 연시(홍시) 및 곶감용으로 우수하다고 1981년에 최종 선발했습니다. 기존에 재배하고 있던 재래종 품종 중 일부는 갑주백목(甲州百木) 품종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떫은 감 품종 중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의 최대 주산지(主産地)는 경남(慶南) 하동(河東), 전남(全南) 영암(靈巖), 경북(慶北) 문경(聞慶)입니다.
갑주백목(甲州百木)은 내한성(耐寒性-추위를 이겨내는 성질)이 다른 품종에 비해 약하여 중부내륙(中部內陸)지방인 강원도(江原道), 충청북도(忠淸北道), 경상북도(慶尙北道)지역에서 겨울에 추위가 강한 지역에서는 재배하기가 어려운 품종입니다. 반대로 따뜻한 남부지역에서는 후기(後期) 낙과(落果-과일이 자라는 도중에 떨어짐)가 심하므로 해안(海岸) 지역을 제외한 남부지역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품종입니다. 수세(樹勢-나무가 자라는 기세)가 강하고 나무 모양은 반직립성(伴直立性)으로 교목화(喬木化-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게 자란 나무)되기 쉬운 품종입니다. 1년생 가지는 굵고 마디 사이가 길며 잎이 타원형으로 크고 농록색(濃綠色-짙은 녹색)이며 광택이 강합니다. 엽장(葉長-잎의 최대길이)은 19.6㎝, 잎 너비(엽폭-葉幅)는 13.2㎝입니다. 암꽃인 양성화(兩性花-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모두 있는 꽃)의 개화(開花) 시기는 5월 28일 경입니다. 수확(收穫) 전 낙과(落果)가 많으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약합니다.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속씨식물에서, 수정이 되지 아니하였는데도 단순히 어떤 자극 때문에 씨방이 발달하여 열매가 생기는 현상.
발아기(發芽期-나무나 풀의 싹이 나오는 시기) 및 만개기(滿開期-식물체나 군락의 꽃눈이 2/3 이상 개화(開花)된 시기)가 늦고 꽃눈 착생(着生)은 중 정도입니다. 단위(單位) 결실력(結實力-열매를 맺는 힘)이 약하므로 수분수(受粉樹)-다른 꽃의 가루받이를 하기 위하여 섞어 심는 품종이 다른 과실(果實) 나무)를 혼식(混植-섞어서 심음)하고, 후기 낙과가 심하므로 시비(施肥-퇴비나 비료) 및 토양 수분 관리과 필요합니다. 과실(果實)의 숙기(熟期-익는 시기)는 10월 하순~11월 상순이며, 평균 과중은 250~300g이며 250g 이상의 대과(大果-큰 과일)는 주로 연시용(홍시)으로, 그 이하의 중과(中果)는 곶감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과형(果形)은 원추형(圓錐形-원뿔형)이고 과피색(果皮色)은 등홍색(橙紅色-누른빛에 가까운 붉은색)으로 육질이 치밀하고, 종자 부근에 소량의 갈변(褐變)이 생기는 불완전 떫은 감입니다.
외관이 미려(美麗-아름답고 곱다)하고 당도(糖度)가 18~20〬 Brix(브릭스) 높아 연시용(軟枾用)으로 적합하고 대과(大果)로서 곶감으로 가공하면 건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곶감의 크기가 크고 육질이 좋아 상품성은 아주 좋습니다.
(2). 고성동(高城洞) 철시(강릉-江陵 고종시-高種枾).
우리나라의 대부분 떫은 감이 위도상으로 37~38。아래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강원도(江原道) 동해안(東海岸) 지역은 해양성(海洋性) 기후(氣候)의 영향으로 조금 더 높은 위도에서도 떫은 감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해양성(海洋性) 기후(氣候)-섬이나 해안 지방 특유의 기후. 해양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연교차(年較差)와 일교차(日較差)가 작고 강수량과 습도가 높으며 안개가 잦다. 강원도(江原道) 내 재래종(在來種) 감은 15종(種)이 보고 되고 있으며 그 중 강릉(江陵) 고종시(高種枾)가 강릉(江陵), 삼척(三陟), 고성(高城), 양양(襄陽) 등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강릉(江陵) 고종시(高種枾)가 동철시란 이름으로 많이 부르고 있으며, 종(鐘) 모양의 고종시 형태에 종경(縱經)으로 폭이 좁고 둥글게 골이 파인 형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강릉(江陵) 고종시(高種枾) 감에는 세로 방향으로 머리 부분에 작은 골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종경(縱經)-둥근 감 열매의 위쪽 머리에서 꼭지 부분까지 감 열매의 세로 방향을 말함.
유목(幼木-1년~2년생 어린나무)기 수세(樹勢-나무가 자라며 힘있게 뻗어나는 형세)는 강하고 가지가 직립성(直立性-나무가 꼿꼿하게 서서 자람)으로 자랍니다. 결실(結實-열매를 맺음) 이 되면 수세(樹勢)가 안정되고 수형(樹形)은 하수(下垂) 축형의 개장형(開張型)입니다.
※하수(下垂) 축형-나뭇가지를 밑으로 내려트려 결실(結實-열매)시키는 방법.※개장형(開張型)-나무가 자라면서 나뭇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현상.
긴 결과모지(結果母枝-열매밑가지, 열매까지가 붙어 나오는, 지난해에 먼저 자란 나뭇가지)에서도 결실(結實) 잘 되며 수평형(水平形-수평으로 된 모양) 결과모지(結果母枝)에서 좋은 과실(果實)이 수확(收穫)됩니다. 내한성(耐寒性)이 강하여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피색(果皮色)에 비해 과육(果肉)의 성숙(成熟)은 다소 늦으므로 적절한 고른(均衡-균형) 거름주기(施肥-시비)가 필요합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8일입니다.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22.3㎝, 잎의 너비는 11.2㎝입니다.
※꽃의 성표현(性表現)-단성화(單性花-수술이나 암술 중 어느 한쪽만 있는 꽃)의 암수가 결정되는 일. 암수는 화아(花芽-자라서 꽃이 될 눈) 분화(分化-갈려 나누어짐) 후 화기(花期-꽃이 피는 철, 어떤 식물의 꽃이 피는 시기)의 발달 과정에서 암술 또는 수술 중 한쪽의 발육(發育)이 멈추면서 결정됩니다. 여기에는 유전적(遺傳的) 요인, 식물 호르몬, 온도 따위가 관여합니다.
과실(果實)의 숙기(熟期)는 11월 상순이며 과실의 횡단면(橫斷面-과실의 높이와 직각이 되게 자른 면)은 타원형(楕圓形-길쭉하게 둥근 원으로 된 도형), 과실 종단면(縱斷面-물체를 세로로 잘랐을 때 생기는 면)은 둥근 부정형(不定形-과실의 형상이 완전하게 둥글지 않음), 정단(頂端-과실의 머리 부분)에는 깊이가 얕은 4개의 골이 약하게 있습니다. 과실(果實)의 세로 쪽으로 나 있는 홈은 깊이가 매우 약합니다. 과실(果實) 크기는 180~230g으로 곶감용으로 우수한 품종입니다. 저장성(貯藏性-오래 저장해 두어도 상하지 않는 성질)이 좋아 감장아찌용으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당도(糖度)가 18~20〬 Brix(브릭스)이고 수확(收穫) 전 낙과(落果)가 많으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중입니다.
(3). 전남(全南) 광양(光陽) 밀수(蜜水) 감.
전남(全南) 광양시(光陽市) 진상면(津上面) 백학동(白鶴洞) 일원(황죽리, 어치리)에서 100여 전부터 재배되고 있으며 과실(果實)이 풍산성(豐産性)입니다.
※풍산성(豐産性)-꽃눈이 잘 생기고 많이 피며, 열매가 많이 맺히는 작물의 성질.
수관(樹冠-나무의 몸통 위에 나뭇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을 이르는 말) 내외부(內外部-안쪽과 바깥쪽)에 과실(果實)이 빽빽하게 잘 열리는 특성으로 밀시(密枾)라고 불렀다고 하며, 일부 사람들이 꿀 감의 의미로 밀시(密枾)로 불렀다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밀시(密枾)에서 다른 이름인 밀수(蜜水) 감 또는 밀시(密枾) 감으로도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광양군(光陽郡) 농업기술(農業技術)센터에서 꿀 감(밀시-密枾)로 이름을 붙여서 현재 통용(通用-일반적으로 두루 쓰임)되고 있다고 합니다. 밀시(密枾) 감은 진상면(津上面) 백학동(白鶴洞) 광양(光陽) 백운산(白雲山)을 중심으로 해발 200m 이하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유목기(幼木期) 때는 왕성하고 강하지만 노목(老木)에서는 중(中) 정도의 수세(樹勢)를 유지합니다.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도 유목기(幼木期)에는 직립(直立)이나 노목(老木)으로 갈수록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 경이며 만개기(滿開期-꽃눈이 2/3 이상 개화한 시기)는 5월 하순 무렵이며 암꽃만 착생(着生)합니다.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5.0㎝, 잎의 너비는 9.0㎝입니다.
과형(果形)은 편원형(偏圓形-기울어진 원뿔)에 가까운 단원추형(端圓錐形-짧은 원뿔 모양)이며, 과실(果實)의 크기는 180~200g 정도가 됩니다. 당도(糖度)는 18~20〬 Brix(브릭스)로 매우 높으며, 숙기(熟期)는 10월 중하순경인 10월 20일 무렵입니다. 종자(種子)는 1~2개로 적고 단위결실력(單爲結實力)이 강합니다. 곶감용으로 이용하면 품질이 우수합니다. 수확(收穫) 전 낙과(落果)는 보통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으로 아주 좋습니다.
(4). 경남(慶南) 함양(咸陽) 장둥이.
다른 이름으로 장뎅이, 장기 감이라고도 하며, 감 모양이 길고 둥근 형태에서 장둥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山淸), 함양(咸陽). 하동(河東) 지역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옛날에는 이 지역에서 아주 많이 재해 하던 품종이었지만 약 60년 전 갑주백목(甲州百木) 품종이 보급된 이후 품질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없어 거의 도태(淘汰-없어짐) 되고 일부 품종만이 남아 있습니다. 하동군(河東郡) 악양면(岳陽面) 축지리(丑只里) 여갑선씨 댁에 추정(推定) 수령(樹齡) 150년 정도의 장둥이 나무가 있으며, 매년 1접(100개) 정도의 감을 수확하여 곶감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함양군(咸陽郡) 마천면(馬川面) 가흥리(佳興里) 당흥 마을 뒷산 계곡(溪谷)에 원줄기 둘레가 220㎝와 270㎝의 250년 된 고목(古木) 2그루가 남아 있습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 정도이며 가지 자람은 직립성(直立性)이나 나무 전체 형태(形態)는 개장형(開張形)입니다. 과실(果實) 나무에서, 꽃눈이 달려 이듬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가지인 결과지(結果枝)는 가늘고 짧습니다. 꽃은 암꽃만 착생(着生)하며 암꽃의 무게가 1.4g 정도로 크기가 작습니다. 잎은 긴 타원형(楕圓形-길쭉하고 둥근 원형)으로 길며 큼지막합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 무렵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6.0㎝, 잎의 너비는 10.0㎝입니다. 과실(果實)의 크기는 190g이며 과형(果形)은 장원형(長圓形-길쭉한 둥근 원형)입니다. 과피색(果皮色)은 황등색(黃橙色-붉은색에 가까운 노란색)이며 과육(果肉)은 점질(粘質-차지고 끈끈한 성질)입니다. 종자(種子)는 1~2개이고 숙기(熟期)는 10월 하순이며 곶감용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품질은 낮은 편입니다.
당도(糖度)는 18〬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와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중(中)입니다.
(5). 도근조생.
일본(日本) 나라현에서 평핵무(平核無) 품종의 아조변이(芽條變異-식물의 눈 돌연변이)로 발견된 조숙(早熟) 품종으로 1980년에 등록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원예연구소(園藝硏究所)에서 탈삽용(脫澁用-감의 떫은맛이 빠짐) 품종으로 1995년에 선발했습니다.
※평핵무(平核無)-일본 니가타현이 원산지인 떫은 감의 한 품종. 과실(果實)은 중간 크기의 둥근 모양이고 무게는 180~200g 정도이며 등황색(橙黃色)입니다. 당도(糖度)는 높지 않지만, 육질(肉質)이 치밀하고 유연하며 과즙이 많습니다. 수확(收穫)기는 10월 중하순경이며, 단위 결실성(單爲結實性)이 아주 강합니다.
우리나라 반시(盤枾) 대표 품종인 청도반시(靑道盤枾)는 수분수(受粉樹)가 거의 없는 지역적 특성에 의하여 종자가 거의 생기지 않지만 도근조생은 수분수(受粉樹)가 있더라도 종자가 생기지 않는 품종입니다. 종자가 없는 장점을 이용하여 연시(홍시), 곶감, 탈삽 감 등 다용도로 이용됨으로 유망 시 되는 품종입니다. 대부분의 떫은 감은 숙기(熟期)가 10월 하순인데 도근조생은 숙기(熟期)가 10월 중순이므로 수확시기(收穫時期)를 분산(分散)할 수 있고, 하우스 재배에서는 숙기촉진(熟期促進) 효과가 있으므로 추석 명절(秋夕名節) 단경기(端境期)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발아(發芽)가 빠르고 내한성(耐寒性)이 다소 약하여 기온이 따뜻한 남무 지역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단감 품종보다 강하나 꽃눈 착생(着生)이 많은 다수성(多數性-작물의 유전 형질이 다수확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특성)으로 조기(早期)에 수세(樹勢)가 안정됩니다. 과다(過多-지나치게 많음) 결실(結實)되면 나무 몸체에 양분 축적이 적어지고 내한성(耐寒性)에 영향을 미치므로 적정한 결실(結實) 관리로 수세(樹勢)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이고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 무렵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4.3㎝, 잎의 너비는 9.1㎝입니다.
과형(果形)은 편원형(偏圓形-반시와 유사하게 모양이 둥글면서 접시처럼 납작한 감)이며 과중은 190g 정도로 과실(果實)의 크기가 고르고 과피색(果皮色)은 등황색(橙黃色)이고 광택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과육(果肉)은 황백색(黃白色)이고 육질(肉質)은 치밀하고 연하며 과즙이 많습니다. 떫은맛을 우려내기 쉬우므로 탈삽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곶감으로 만들어도 품질이 우수합니다. 곶감으로 가공할 때 자연건조(自然乾操)도 좋지만 화력(火力) 건조(乾操)에도 과육(果肉)의 변화(變化)가 적어 인공(人工) 건조(乾操)에도 적합한 품종입니다.
과실(果實)의 성숙기(成熟期)는 10월 25일이며 당도(糖度)는 16~18〬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많은 편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强)입니다.
(6). 산청(山淸) 고동시.
산청(山淸) 고동시는 경남(慶南) 산청군(山淸郡) 시천면(矢川面), 단성면(丹城面), 함양군(咸陽郡), 마천면(馬川面), 서상면(西上面), 서하면(西下面) 그리고 하동군(河東郡) 옥종면(玉宗面), 청암면(靑岩面) 등 지리산(智異山)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이름에 대한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과실(果實) 모양이 고둥(연체동물 중 복족류에 속한 조개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과 비슷하여 고둥에서 고동시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곶감용 품종으로 우수하여 최근에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품종입니다. 경남(慶南) 산청군(山淸郡) 시천면(矢川面), 삼장면(三壯面) 지역에 추정수령(推定樹齡) 150년 정도, 함양군(咸陽郡), 마천면(馬川面)에 추정수령(推定樹齡) 250년 정도 된 노거수(老巨樹) 고동시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 세력(勢力)은 중(中) 정도이며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가지가 굵고 충실(充實)하며 마디 길이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피목(皮目-나무의 껍질눈)이 원형(圓形)으로 크고 수가 적어 다른 품종과 구별이 됩니다. 만개기는(滿開期-식물체나 군락의 꽃눈이 2/3 이상 개화된 시기) 5월 27일 경이며 암꽃만 착생(着生)합니다. 꽃은 작으며 원형(圓形)입니다.
화경(花梗-꽃이 달리는 작은 나뭇가지) 길이는 13㎜ 정도로 긴 편입니다. 잎은 긴 타원형(楕圓形)이며 잎 크기는 작습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 수형(樹形)은 개장성(改張性-나무가 좌, 우, 위쪽, 아래쪽으로 넓게 퍼지는 성질)입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7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7㎝, 잎의 너비는 9㎝입니다.
과실(果實)의 숙기(熟期)는 10월 24일이며 과형(果形)은 단원추형(端圓錐形-열매의 끝이 원뿔 모양)입니다. 과실(果實)의 크기는 180g 정도이며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입니다.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强)입니다. 체와부(滯窪部) 깊이는 2㎜ 정도로 앞은 편이며 과심(果心-열매의 씨를 싸고 있는 딱딱한 부분)의 크기는 작습니다. 종자(種子) 수는 0~2개로 작습니다.
※체와부(滯窪部)-과실(果實)에서 열매 자루에서 먼 부위인 적도부(赤道部) 아랫부분.
※적도부(赤道部)-감 열매에서 세로 중심의 한쪽 수직 평면에 해당하는 부위인 중간 부분에서 머리 쪽으로 얕게 파여 있는 골. 같은 거리에 위치합니다.
(7). 산청(山淸) 꾸리 감.
경남(咸陽郡), 산청군(山淸郡), 의령군(宜寧郡)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과실(果實)이 꾸리 모양이라고 해서 꾸리 감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경남(咸陽郡), 산청군(山淸郡), 의령군(宜寧郡) 지역에서는 꾸리 감으로 장아찌, 김치 등을 담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김치 감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경남(慶南) 산청군(山淸郡) 삼장면(三壯面) 대하리(臺下里) 조종세 씨 댁에 추정수령(推定樹齡) 300년 정도의 고목(古木)이 남아 있습니다. 경남(慶南) 의령(宜寧) 꾸리 감도 산청(山淸) 꾸리 감과 같은 지방종(地方種-지방에서 재배하는 재래종)입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 정도이고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나무의 가지는 가늘고 긴 편이며 피목(皮目)은 작고 많은 편입니다. 가지의 마디 수가 적으며 마디 길이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만개기는(滿開期) 5월 25일 경이며 암꽃만 착생(着生)합니다. 꽃은 1.2g 정도로 작으며 잎은 긴 타원형(楕圓形)입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6㎝, 잎의 너비는 7㎝입니다.
과실(果實)의 성숙기(成熟期)기는 10월 중순이 10월 20일 무렵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빠른 편입니다. 과실(果實) 크기는 150~160g으로 다소 작으며 과실(果實) 모양은 세장형(細長型-가늘고 길다)입니다. 과즙이 적으며 당도(糖度)는 19〬 Brix(브릭스) 정도 됩니다. 종자(種子) 수는 1~2개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 중(中) 정도입니다. 옛날에는 홍시, 곶감, 김치용으로 이용되었으나 과실(果實)이 작고 과즙이 적어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입니다.
(8). 산청(山淸) 단성시.
경상남도(慶尙南道) 산청(山淸) 지역이 원산지로 산청군(山淸郡), 함양군(咸陽郡)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옛날부터 주로 곶감용으로 이용되었으며, 1970년대까지는 재배면적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단성시란 이름은 경남(慶南) 산청군(山淸郡) 단성면(丹城面)의 지역명(地域名)이 이름으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김해(金海) 단성시, 산청(山淸) 참 감, 함양(咸陽) 단성시 등도 산청(山淸) 단성시와 같은 지방종(地方種)입니다.
나무의 수세(樹勢)가 강하고 반직립성(半直立性)이며 만개기(滿開期)는 5월 하순입니다. 수꽃이 없고 암꽃만 착생(着生)하는 품종으로 종자(種子)가 0~2개로 적으며 단위결실성(結實性)이 높습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6㎝, 잎의 너비는 8㎝입니다.
과실(果實) 모양은 단원추형(端圓錐形)으로 크기는 100~184g 정도 됩니다. 과피(果皮)는 등황색(橙黃色)이며 담홍색(淡紅色-엷은 붉은색) 빛입니다. 과육(果肉)은 주황색(朱黃色-빨강과 노랑의 중간색)으로 유연(柔軟--부드러우면서) 점질(粘質-차지고 끈끈한 성질)이고 단맛이 많으며, 품질이 최상품으로 아주 좋습니다. 종자(種子)는 없거나 1~2개이며, 성숙기(成熟期)는 10월 하순 무렵인 10월 22일입니다. 용도는 숙시(熟枾-나물에 달린 채 무르게 익은 감) 곶감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당도(糖度)는 18〬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입니다.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입니다.
(9). 상감둥시.
경상북도(慶尙北道) 김천시(金泉市) 조마면(助馬面), 지례면(知禮面), 전라북도(全羅北道) 무주군(茂朱郡) 무풍면(茂豐面)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오래전부터 이 지방에서 재배됐으며, 감이 아주 크고 좋아 왕 감 또는 대시(大枾)로 부르고 있습니다. 경북(慶北) 김천시(金泉市) 도곡(道谷)3리에는 수령(樹齡) 50년 이상 된 노거수(老巨樹) 50여 그루가 남아 있습니다. 이 품종은 섬유질(纖維質)과 점질성(粘質性)이 조화된 우수한 품종으로 대과(大果)는 연시용(軟枾-홍시)으로 중소과(中小果)는 곶감용으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나무 세력(勢力)이 강하고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결과모지(結果母枝-열매 가지가 붙어 나오는, 지난해에 먼저 자란 가지) 굵고 충실하며 신초(新梢-그해에 새로 자라 나온 나뭇가지) 신장 정지기가 상주(尙州) 둥시보다 5일 정도 빠릅니다. 잎은 크고 약간 처진 상태이며 진녹색(綠色)입니다. 암꽃만 착생(着生)하며 만개기(滿開期)는 5월 22일쯤으로 상주(尙州) 둥시 보다 3일 정도 빠릅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극강(極强)이며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이고,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2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8㎝, 잎의 너비는 9㎝입니다.
과실(果實)의 크기는 300~320g 이상으로 대과(大果)입니다. 과정부(果頂部)는 둥근형이며 과기부는 사각 모양입니다. ※과정부(果頂部)-과실(果實)에서 화주(花柱)가 착생(着生)하는 부분의 주변부. ※화주(花柱)-암술머리와 씨방 사이에서 암술머리를 받치는 기관.
숙기(熟期)는 10월 21일쯤으로 빠른 편이며 당도(糖度)는 19〬 Brix(브릭스)로 품질이 우수합니다. 옛날에는 홍시용으로 이용되었으나 요즘은 홍시, 반건시(半乾枾-껍질을 벗겨서 꼬챙이에 꿰어 수분이 절반 정도 남게 말린 감)로 이용된다.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약합니다. 내한성(耐寒性)은 비교적 강하고 햇가지(그해에 새로 나온 나뭇가지)의 경화(硬化-단단해짐)가 빨라 나뭇가지에 발생하기 쉬운 탄저병(炭疽病)에 강합니다.
과실(果實)의 과형(果形)은 방형(方形-둥근 네모 형)입니다. 생리적 낙과(落果)가 많은 편이고, 단위결실성(結實性) 약합니다.
(10). 상주(尙州)둥시.
나무의 수령(樹齡)이 오래된 감나무가 경북(慶北) 상주시(尙州市) 외남면(外南面), 남장동(南長洞), 북장리(北長里), 연원동(蓮院洞) 등 여러 지역에서, 옛날부터 재배해온 품종으로 추정(推定)됩니다. 둥시의 명칭은 옛날에는 분시(盆枾), 원시, 먹감(먹시) 등으로 이름을 붙여서 불렀다고 합니다. 1959년부터 1964년까지 부산원예시험장(釜山園藝試驗場)에서 우리나라의 재래 감을 수집 조사하였는데, 이때 상주시(尙州市) 내서면(內西面) 연원동(蓮院洞)에서 둥시(Dungsi)를 수집하여 특성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둥시의 어원(語源-어떤 말이 생겨서 이루어진 역사적인 근원)은 ‘둥시(枾)’로 둥글다는 것에서 ‘둥’과 감나무의 한자어 ‘시(枾)’의 합성어로 과실(果實)이 둥근 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경북(慶北) 상주(尙州), 예천(醴泉), 구미(龜尾), 안동(安東), 충북(忠北) 영동(永同), 진천(鎭川), 괴산(槐山)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안동(安東) 동우감, 영동(永同) 먹시, 영동(永同) 둥시,는 상주(尙州) 둥시와 같은 지방종(地方種=재래종)입니다.
유목기(幼木期) 때에 나무의 수세(樹勢)는 강하고 나뭇가지가 직립성(直立性)으로 자랍니다. 성목(成木-나무가 쓸만한 재목감으로 다 자람)이 되면 수세(樹勢)가 안정되고 나무 전체의 모양은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만개기(滿開期)는 5월 하순이며 암꽃만 착생(着生)합니다.
잎 모양은 타원형(楕圓形)이며 잎의 크기는 중간 정도 됩니다. 과실(果實)의 숙기(熟期)는 10월 하순 무렵인 10월 25일 경입니다. 과형(果形)은 원형(圓形)으로 크기는 150~200g 정도이며 풍산성(豐産性-꽃눈이 잘 생기고 많이 피며, 열매가 많이 맺히는 작물의 성질)입니다.
과실(果實)의 품질이 우수하여 대표적인 곶감용 품종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종자(種子)는 2~4개입니다. 내한성(耐寒性)은 강하나 탄저병(炭疽病)에 약합니다.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약하며 종자(種子)가 없을 때 낙과(落果)가 많아 수분수(受粉樹) 재식(裁植-심는다)이 필요하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이며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이고,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5㎝, 잎의 너비는 8㎝입니다. 당도(糖度)는 20〬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약합니다.
(11). 수홍.
전북(全北) 완주군(完州郡) 동상면(東上面)이 주산지(主産地)이며 동상면(東上面)과 고산면(高山面)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品種)입니다. 감나무 재배 지역이 해발 250m 이상으로 이 지역의 특산(特産) 품종(品種)입니다. 동상면((東上面) 곶감은 조선(朝鮮) 중엽(中葉)부터 임금님께 진상(進上)했다고 전해질 만큼 우수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 정도이며 나무의 수형(樹形)은 개장성(改張性)입니다. 수확전(收穫前) 생리적(生理的) 낙과(落果)가 적고 풍산성(豐産性)입니다. 만개기(滿開期)는 5월 25일 경이며 수꽃은 없고 암꽃만 착생(着生)합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3㎝, 잎의 너비는 8㎝입니다. 당도(糖度)는 16〬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적으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합니다.
과실(果實)의 숙기(熟期)는 10월 10일쯤이며 다른 과종(果種)에 비해 약간 빠른 편이며, 과형(果形)은 원형(圓形)입니다. 과실(果實)의 크기는 노목(老木)에서는 145~170g 정도이나 유목기(幼木期) 정지(整枝-식물의 겉모양을 고르게 하고 웃자람을 막으며, 과실(果實) 나무 따위의 생산을 늘리기 위하여 곁가지 따위를 자르고 다듬는 일) 전정(剪定-나무의 겉모양을 고르게 하고 과실(果實)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나뭇가지의 일부를 잘라 주는 일)으로 관리를 잘해주면 290g 정도의 대과(大果)를 생산(生産)할 수 있습니다. 종자(種子) 형성력(形成力-종자 모양을 만드는 힘)은 약하고 단위(單位) 결실력(結實力)이 강하고 과실(果實) 내(內) 종자(種子)가 없거나 1개 정도뿐입니다.
(12). 예천(醴泉) 고종시(高種枾).
경북(慶北) 예천(醴泉), 영주(榮州) 지방이 주산지(主産地)이며 예천군(醴泉郡) 효자면(孝子面)과 하리면(下里面), 영주시(榮州市) 풍기(豐基) 지역에서 주로 재배해오고 있는 품종입니다.
옛날에는 예천(醴泉), 상주(尙州), 문경(聞慶), 영주(榮州) 등 경북(慶北) 북부(北部)지역에서 널리 재배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주시(尙州市) 화남면(化南面) 소곡리(所谷里)에 추정수령(推定樹齡) 300년 정도의 노거수(老巨樹)가 남아 있습니다. 고종시(高種枾)는 종자(種子)가 0~2개이며 곶감의 맛과 품질이 우수한 품종입니다. 현재 경북(慶北) 예천군(醴泉郡) 효자면(孝子面) 두성리(頭星里) 마을에서는 전통적(傳統的)인 고종시(高種枾) 곶감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 정도이며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만개기(滿開期)는 5월 하순이며 암꽃만 착생(着生)합니다. 잎은 작은 편입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5㎝, 잎의 너비는 8㎝입니다. 당도(糖度)는 20〬 Brix(브릭스)로 품질은 극상입니다.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합니다. 과형(果形)은 첨원형(尖圓形-머리가 뾰족하고 둥근 형태)으로 과중(果重)은 200g 정도 됩니다. 과피(果皮)는 황색(黃色)을 띤 홍색(紅色)이고 육질(肉質)은 유연(柔軟)하고 점질(粘質)로서 진한 주황색(朱黃色)을 띱니다. 숙기(熟期)는 10월 24일이며 곶감 및 숙시(熟枾-나무에 달린 채 무르게 익은 감) 겸용으로 이용합니다.
(13). 월하시(月河枾).
월하시는 충북(忠北), 옥천(沃川), 영동(永同), 충남(忠南) 공주(公州), 논산(論山)과 전북(全北) 완주(完走) 일부 지역인 경천면(庚川面), 고산면(高山面), 운주면(雲州面)에서 재배해오고 있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과수연구소(果樹硏究所)에서 1974년부터 주요 생육(生育) 및 과실(果實) 특성(特性)을 조사한 결과 연시(軟枾-홍시), 곶감용으로 1981년 최종 선발(選拔-여럿, 가운데에서 어떤 대상을 가려서 뽑음)하였습니다. 논산(論山)지역에서는 두리감, 두레감이란 이름을 붙여서 지금도 부르고 있습니다. 유목기(幼木期)에 수세(樹勢)는 강하며, 수형(樹形)은 직립성(直立性)입니다. 성목(成木)이 되면 수세(樹勢)가 다소 떨어지고 수형(樹形)은 반개장형(半改張形)을 나타냅니다. 1년생 가지는 굵고 길게 자랍니다. 잎이 크며 꽃눈 착생(着生)이 양호(良好)합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7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5㎝, 잎의 너비는 7㎝입니다. 당도(糖度)는 19〬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약합니다. 숙기는 10월 하순 무렵인 10월 30일입니다.
과실(果實) 모양은 원형(圓形)이며 과실(果實)의 크기는 200~230g 정도로 중대과(中大果)입니다. 과피(果皮)는 등황색(橙黃色)으로 광택(光宅)이 많고 매끄러우며 곶감으로 가공하면 과분(果粉)이 많습니다. 당도(糖度)는 19〬 Brix(브릭스)로 높아 연시(軟枾=홍시) 및 곶감용으로 적합한 품종입니다.
(14). 은풍준시(殷豐蹲枾).
준시(蹲枾)는 곶감처럼 과실(果實) 껍질을 깎아 곶감처럼 꼬챙이에 꿰지 않고 납작하게 말린 감으로, 경북(慶北) 예천군(醴泉郡) 은풍면(殷豐面) 동사리(東沙里) 일원(一圓)에서 많이 재배해오고 있는 품종입니다. 은풍준시(殷豐蹲枾)의 시조목(始祖木)은 접목(接木)한 흔적이 없는 자생목(自生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백 년 된 자생(自生) 원조목(元祖木)은 1959년 9월 한반도로 불어온 사라호 태풍으로 인하여 고사목(枯死木)이 되어 버렸고, 그 아들 나무가 성목(成木)이 되어 뿌리에서 손자(孫子) 나무를 두고 있습니다. 은풍(殷豐) 마을이 풍기군(豐基郡)에 속해 있을 때는 ‘풍기준시(豐基蹲枾)’라고 불렀으나, 예천군(醴泉郡) 은풍면(殷豐面)으로 행정구역(行政區域)이 개편(改編)된 뒤에는 ‘은풍준시(殷豐蹲枾)’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잘 자라지 않아 수백 년이 흘러도 다른 지역에서는 재배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풍준시(殷豐蹲枾)는 맛과 향이 우수하여 조선시대(朝鮮時代) 임금님께 진상(進上)하였으며, 지금도 품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주문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천군(醴泉郡) 은풍면(殷豐面) 동사리(東沙里)에는 추정수령(推定樹齡) 100년 이상의 성목(成木) 40여 그루와 근래에 심은 유목(幼木)을 포함해 약 2천 그루의 은풍준시(殷豐蹲枾) 감나무가 있습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강하고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성목기(成木期)가 되면 개장성(改張性)이 됩니다. 암꽃만 착생(着生)하며 꽃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가지는 굵고 충실하며 잎이 큰 편입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3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7㎝, 잎의 너비는 8㎝입니다. 당도(糖度)는 20〬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약하고 착과량(着果量)이 적습니다. 과실(果實)의 크기는 150~200g 정도로 중과(中果)이며 과실(果實)의 모양은 종경(縱經)으로 4개의 골이 있는 편평형(扁平形-접시처럼 납작한 모양)입니다. 숙기는 10월 하순 무렵인 10월 30일입니다. 당도(糖度)는 20〬 Brix(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육질(肉質) 연하며 과즙이 많습니다. 곶감용, 수정과(水正果)용으로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 의성(義城) 사곡시(舍谷枾).
경북(慶北) 의성군(義城郡) 사곡면(舍谷面)이 원산지이고, 특히 사곡면(舍谷面) 화전리(禾全里)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어 화전시(禾全枾)라고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사곡시(舍谷枾)는 경북(慶北) 의성군(義城郡) 사곡면(舍谷面)과 가음면(佳音面), 춘산면(春山面)
이렇게 3개 면(面)에서 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특히 사곡면(舍谷面) 화전2리(禾全2里)에는 추정(推定) 수령(樹齡) 200년 이상 된 노거수(老巨樹) 10여 그루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 정도이고 수형(樹形)은 하수-형(下垂型-식물의 잎이나 나뭇가지 또는 전체 모양이 아래로 늘어져 쳐진 모양)입니다. 줄기의 마디 길이가 길고 나뭇가지가 길게 자라 과실(果實)이 착과(着果)되면 가지가 아래쪽으로 처집니다.
경북지역(慶北地域)에서 만개기(滿開期)는 5월 22일경으로 빠른 편입니다. 암꽃만 착생(着生)하는 품종입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2일이며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5㎝, 잎의 너비는 7㎝입니다. 숙기(熟期)는 10월 20일경이며 과형(果形)은 편원형(偏圓形-기울어진 둥근형)이고 과실(果實)은 170~250g 정도의 중대과(中大果)이며 과피(果皮)는 황색(黃色)을 띤 홍색(紅色)입니다. 육질(肉質)은 치밀하고 유연(柔軟)하며 즙이 많아 주로 탈삽용(脫澁用-감의 떫은맛이 빠짐), 홍시용, 장아찌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합니다. 종자(宗子) 수는 0~1개이며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합니다. 수꽃이 있는 품종과 혼식(混植)하면 3~4개 정도의 종자(種子)가 생깁니다. 과실(果實)의 당도(糖度)는 21〬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입니다.
(16). 장성(長城) 먹시(枾=먹감).
햇볕을 받는 쪽으로 과실(果實) 표피(表皮)가 먹물을 뿌려 놓은 것처럼 검게 되어 있다고 해서 먹감, 먹시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는 품종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재배되어온 것으로 추정(推定)되는 품종이기도 합니다. 먹시는 곶감, 홍시, 우린감(소금물에 얼마 동안 담가서 떫은맛을 없앤 감-한자로 표기할 때는 침시(沈枾)라고 합니다), 감식초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까지 전남(全南) 목포(木浦) 지역에서는 물고기 잡는 도구인 그물 염색(染色) 원료(原料)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전북(全北) 강진면(江津面) 필봉리(筆峰里)를 중심으로 10여 농가에서 곶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북(全北) 임실군(任實郡)과 정읍시(井邑市) 접경(接境)지역인 임실군(任實郡) 강진면(江津面), 신덕면(新德面), 청웅면(靑雄面) 그리고 정읍시(井邑市) 칠보면(七寶面), 산내면(山內面), 산외면(山外面) 지역에 노거수(老巨樹)가 남아 있습니다. 전북(全北) 정읍(井邑) 내장산(內藏山) 기슭에는 수령(樹齡)이 230년 정도의 고목(古木)이 생존(生存)해 있습니다. 전남(全南) 담양(潭陽) 먹감, 전북(全北) 정읍(井邑) 먹감, 임실(任實) 먹시 등도 전남(全南) 장성(長城) 먹시와 같은 지방종(地方種-그 지방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온 품종)입니다.
먹시는 풍산성(豐産性)으로 나무의 수세(樹勢)가 너무 강하지 않고 중(中) 정도이며,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만개기(滿開期)는 5월 하순(下旬)쯤이며 수꽃은 없고 단성화(單性花)인 암꽃만 개화(開花)합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쯤이고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4㎝, 잎의 너비는 8㎝입니다. 숙기(熟期)는 10월 20일경입니다. 과형(果形)은 원형(圓形)이며 과실(果實)의 크기는 130~160g으로 다소 작은 편입니다. 과실(果實)의 당도(糖度)는 19〬 Brix(브릭스) 정도로 높으며 주로 곶감용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과실(果實) 내(內)는 3~4개로 비교적 많으며 종자(種子) 형성력(形成力-종자를 맺는 힘)은 강하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이고 단위(單位) 결실력(結實力-열매를 맺는 힘)과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중(中) 정도입니다.
(17). 청도반시(靑道盤枾).
청도반시(靑道盤枾) 시조목(始祖木)은 조선(朝鮮) 명종(明宗) 1년(1515)에 당시 평해군수(平海郡守)로 있던 경북(慶北) 청도군(淸道郡) 이서면(伊西面) 신촌리(新村里) 출신(出身) 박호 선생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중국에서 건너온 감나무 가지를 무 속에 꽂아와 접목(接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청도(靑道)의 토질(土質)과 기후(氣候)에 맞아 널리 보급되면서‘청도반시(靑道盤枾)’로 자리 잡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재배면적이 전국 1위로 올라섰으며 특히 종자(種子) 없는 홍시, 감말랭이, 감물 염색(染色), 감술 등의 대표적인 떫은 감 산업의 주산지입니다. 박호 선생의 후손인(後孫人) 박희만(75) 씨(氏)의 집 뒤에 심어졌던 감나무는 2005년 보호수(保護樹)로 지정(指定)되어 보존(保存)되고 있습니다.
유목기(幼木期)의 수세(樹勢)는 비교적 강하고 개장성(開張性)입니다. 경북(慶北)지역에서 만개기(滿開期)는 5월 23일 무렵이며 암꽃만 착생(着生)하는 품종입니다. 20㎝ 내외의 결과모지(結果母枝-열매 가지가 붙어 나오는, 지난해에 먼저 자란 가지)에서 과실 착생(果實-着生)이 잘 됩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3일쯤이고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7㎝, 잎의 너비는 10㎝입니다. 과실(果實) 모양은 편평형(扁平形-접시처럼 납작한 모양)으로 과중(果重)은 200g 정도의 크기입니다. 종자(種子)는 0~1개 정도로 적고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이 높으나 수분수(受粉樹) 품종과 혼식(混植) 시 2~3개 정도의 종자(種子)가 생깁니다. 열매껍질인 과피(果皮)는 선홍색(鮮紅色--매우 산뜻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붉은색)으로 육질(肉質)은 유연(柔軟) 치밀하고 주황색(朱黃色)을 띠며, 단맛은 20〬 Brix(브릭스) 정도이고, 품질은 극상(極上)입니다.
숙기(熟期)는 10월 하순인 10월 23일 무렵입니다. 연시용(軟枾用=홍시), 냉동(冷凍) 홍시용, 탈삽(脫澁)용으로 품질이 우수합니다.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중(中)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합니다.
(18). 하동(河東) 월예감.
경남(慶南) 하동군(河東郡) 악양면(岳陽面), 청암면(靑巖面) 일대와 사천시(泗川市) 정동면(正東面), 고성군(固城郡) 상리면(上里面)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재래종(在來種) 감 품종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월외감, 월애감으로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고성군(固城郡) 상리면(上里面) 오산리(烏山里) 마을 뒷골에 추정수령(推定樹齡) 200년 정도의 노거수(老巨樹) 23그루가 남아 있습니다. 월예감은 우린감, 곶감용으로 주로 많이 이용되었으며 음력 8월15일 경이면 우린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월예감의 이름은 달 월(月)자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나무의 수세(樹勢)는 중(中) 정도이며 유목기(幼木期) 수형(樹形)은 직립성(直立性)이나 성목기(成木期)가 되면 반직립성(半直立性)이 됩니다. 만개기(滿開期)는 5월 하순이며 암꽃만 착생(着生)합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5일쯤이고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16㎝, 잎의 너비는 10㎝입니다. 숙기(熟期)는 10월 23일 무렵이며 과형(果形)은 장원추형(長圓錐形) 또는 세장형(細長型-가늘고 긴 원형)이며, 과실의 크기는 160~200g 정도입니다. 과피색(果皮色)은 주황색(朱黃色)이며 곶감은 선홍색(鮮紅色-매우 산뜻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붉은빛)을 띤다. 당도(糖度)는 18〬 Brix(브릭스)이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소(小),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강합니다.
(19). 함안(咸安) 수시(水枾-함안 물감).
경상남도(慶尙南道) 함안군(咸安郡) 함안면(咸安面) 파수리(巴水里), 가야읍(伽倻邑) 간경리, 의령군(宜寧郡) 대의면(大義面) 행정리(杏亭里)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입니다.
파수리((巴水里) 미산(眉山) 마을과 파수리((巴水里) 마을 입구에 추정수령(推定樹齡) 300년 정도의 노거수(老巨樹)가 남아 있습니다. 함안(咸安) 수시(水枾)는 특히 곶감의 당도(糖度)가 높고 색채(色彩)가 선명(鮮明)하며 저장력(貯藏力)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남(慶南) 함안군(咸安郡)이 주산지(主産地)로 함안군(咸安郡)에서 약 170㏊ 정도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유목기(幼木期) 나무의 수세(樹勢)는 강한 편이며 수형(樹形)은 반직립성(半直立性)입니다. 경북(慶北) 상주(尙州)지역에서 만개기(滿開期)는 5월 23일 전후(前後)이며 상주(尙州) 둥시보다 2일 정도 빠릅니다. 암꽃만 착생(着生)하며 나뭇잎은 큰 편입니다. 암꽃의 개화시기(開花時期)는 5월 23일쯤이고 꽃의 성표현(性表現)은 암꽃이며 잎의 최대길이는 20㎝, 잎의 너비는 10㎝입니다. 숙기(熟期)는 10월 하순 무렵인 10월 25일이고 과형(果形)은 원추형(圓錐形)으로 과피색(果皮色)은 주황색(朱黃色) 띠며 표면은 매끈합니다. 과실(果實)의 크기는 150~200g 정도이며 당도(糖度)는 19〬 Brix(브릭스)로 높고 수확전낙과(收穫全落果)는 소(小), 단위결과성(單爲結果性)은 중입니다.
※감나무는 가정(家庭)집 정원(庭園)에 석류(石榴), 대추, 모과나무와 함께 가장 많이 심고 있는 유실수(有實樹)입니다. 감나무를 비롯한 유실수(有實樹)나무의 품종을 고르는데 최고 좋은 방법은, 그 지방에서 나무를 판매하고 있는 나무묘목상이나 각 지방의 산림계에 문의하여 구매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특히 감나무는 겨울철 추위에 약합니다. 어린나무는 4~5년까지는 겨울철 동해(凍害)피해 예방을 철저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여기에 올려놓은 감나무 품종과 특성은 감나무를 심고 관리하는데,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출처(出處)-경상북도(慶尙北道) 농업기술원(農業技術員) 상주(尙州) 감 시험장(試驗場) ‘감 유전자원(遺傳資源) 도감(圖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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