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식물.

우리나라 자생식물 꽃과 열매가 싱그러운 백당(白糖)나무.

풀꽃사랑s 2022. 1. 12. 14:34

백당나무꽃.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백당나무꽃.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백당나무꽃.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백당(白糖)나무.

주로 사찰(寺刹-)에서 불두화(佛頭花) 와 정원수(庭園樹)로 많이 심고 있는 백당나무는 쌍떡잎식물, 산토끼꽃 목(), 인동과(忍冬科), 산분꽃나무 속(), 낙엽관목(落葉灌木)입니다.

인동과(忍冬科)-쌍떡잎식물 통꽃에 속한 과(). 낙엽관목(落葉灌木)-가을에 잎이 다 떨어진 상태로 겨울을 보낸 후 봄에 새잎이 나는 관목(灌木). 관목(灌木)-일반적으로 사람의 키보다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 유사어(類似語)로 교목(喬木)이 같은 뜻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원산지(原産地)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中國) 중부 및 북부, 일본(日本), 대만(臺灣), 내몽골, 러시아 동북부입니다. 우리나라 모든 지역의 산에서 야생(野生)으로 자생(自生)하고 있는 토종(土種) 낙엽관목(落葉灌木) 식물입니다. 백당나무 이름의 유래(由來)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유래(由來)는 꽃이 흰색이고 당분(糖分)이 많아서 붙인 이름이라는 설()과 사찰(寺刹)의 불당(佛堂) 앞에 많이 피어 있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기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꽃이 달리는 모양이 수국(水菊)과 같아 목수국(木水菊) 또는 백당수국(白糖水菊)이라 불기도 하나 수국(水菊)과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두 번째 설()은 백당나무꽃 색이 흰색이고 당분(糖分)이 많아서 백당(白糖)나무라고 부른다고 하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백당나무는 늦봄이나 초여름에 피는 꽃은 화려하진 않아도 꽃이 피어 있는 모양새가 특별하여 우리의 관심을 끌 만합니다. 나뭇가지 끝마다 황록색(黃綠色)의 자잘한 진짜 꽃 수십 개를 가운데에다 동그랗게 모아 두고, 가장자리에 큰 동전만 한 새하얀 가짜 꽃이 흰 나비가 날개로 감싸듯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것을 달리 보면 흰 접시에 음식을 가득 담아둔 모습 같이 보인다고 하여 접시꽃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이 밖에 백당나무의 꽃차례(-次例)가 편평(扁平)한 접시 모양이어서 접시꽃 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백당나무와 함께 사찰(寺刹)에서 관상용(觀賞用)으로 많이 심고 있는 불두화(佛頭花)나무가 있습니다. 불두화(佛頭花)나무는 꽃의 암술과 수술 모두 없어 종자(種子)를 맺지 못하는 중성화꽃(中性花-수술과 암술이 모두 퇴화하여 없는 꽃)입니다. 또한 불두화(佛頭花)는 꽃의 모양새가 부처님의 머리 모양을 닮아 그렇게 불리고 있으며, 꽃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백당나무와 유사(類似)하게 닮았습니다. 이 불두화(佛頭花)는 백당나무의 변종(變種) 즉 돌연변이(突然變異)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당나무는 뿌리에서 많은 줄기를 내어 덤불을 이룹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灰褐色)이며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코르크층(나무의 겉껍질 안쪽 부분)이 발달합니다.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나 있습니다. 어린 가지와 잎에 털이 없는 종류(種類)를 민백당나무라고 합니다. 백당나무는 낮은 곳은 물론 높은 산까지 추위에 잘 적응하여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자그마한 교목(喬木)입니다. 주위의 환경(環境)에 적응력(適應力)이 높지만, 그래도 계곡(溪谷)의 입구(入口)나 숲의 가장자리 등 습기가 있는 약간 축축하고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 생육환경(生育環境)의 최적지(最適地)입니다.

 

백당나무는 키가 3~5m 정도 자라며 낙엽활엽관목(落葉闊葉灌木)으로, 밑에서부터 줄기가 갈라져 포기처럼 자랍니다. 나무줄기의 수피(樹皮-나무껍질)에는 회갈색(灰褐色)으로 코르크가 발달하며, 골속(가지나 줄기의 중심부에 있는 유조직의 흔적)은 백색입니다. 어린 가지는 붉은빛이 도는 녹색(綠色)이며, 털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년생가지(一年生)에는 잔털이 있습니다.

백당나무꽃.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잎은 마주나며, 위쪽은 보통 3갈래로 갈라져 양쪽 2개의 갈라진 조각이 밖으로 벌어지는데, 줄기 위쪽에 달린 잎은 갈라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길이와 폭이 각각 4~12인 어린아이 손바닥만 한 넓은 잎은 난형(卵形-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또한 잎의 밑은 둥글고 끝은 대체로 뾰족한 피침형(披針形)입니다. 잎 뒷면 맥 위에는 잔털이 납니다. 길이 2~3.5인 엽병(葉柄-잎자루) 밑부분에 탁엽(托葉=턱잎. 주로 잎자루의 밑부분에 있는 한 쌍의 작은 잎)2장 있고 끝에는 2개의 밀선(蜜腺-꿀샘)이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흰색의 오판화(五瓣花-꽃잎이 다섯 장인 꽃)가 햇가지 끝에서 난 꽃대 끝에 산방꽃차례(傘房次例-꽃자루가 아래쪽의 꽃일수록 길고 위쪽의 것일수록 짧아, 각 꽃이 거의 평면으로 가지런하게 피는 우산 꽃의 꽃차례)로 무리 지어 핍니다. 꽃차례 가장자리(둥근 원형을 이루고 있는 백당나무 꽃송이 바깥쪽 부분)에 지름 2~3의 매우 큰 꽃부리(꽃 한 송이에 있는 꽃잎 전부를 이르는 말)로 이루어진 중성화(中性花-수술과 암술이 모두 퇴화하여 없는 꽃, 다른 말로 무성화<無性花>라고도 합니다)가 피고, 잔털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백색인 중성화(中性花)의 꽃부리는 크기가 다른 5개의 조각으로 갈라집니다. 꽃차례 중앙에는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 양성화(兩性花)가 핍니다. 양성화(兩性花)는 지름이 5~6이며 백색인 5개의 꽃잎과 길이 35개의 수술이 있습니다. 수술은 꽃부리보다 길고 꽃밥(종자식물의 수술 끝에 달린 꽃가루주머니. 보통 두 개의 꽃가루주머니로 이루어졌으며 각 꽃가루주머니는 2실로 나누어졌고, 그 안에 꽃가루가 형성되어 있다)은 자주색(紫朱色)입니다.

 

백당나무는 봄에 피는 꽃보다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는 열매가 더 돋보이는 나무입니다. 초가을인 9월에 들어서면서 잎은 붉은색 단풍(丹楓)으로 물들고 빨갛게 꽃자리마다 콩알 굵기만 한하게 열려있는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열매의 지름은 8~10이고 팥알만 한 둥근 핵과(核果-부드러운 과육 속에 단단한 핵()으로 싸인 씨가 들어 있는 열매)로 겨울까지 매달려 있으나 악취(惡臭-고약하고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붉은색으로 잘 익은 열매에는 즙이 많아서 먹을 수는 있지만, 맛이 시큼하여 사람은 거의 먹지 않습니다. 겨우내 붉은 열매가 달려 있지만 산새들도 즐겨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럽이나 시베리아에서 자라는 서양 백당나무는 열매를 이용하여 젤리를 만들고 껍질은 이뇨제(利尿劑-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로 사용합니다.

 

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백당나무는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주로 사찰(寺刹)이나 가정(家庭)집 정원수(庭園樹), 수목원(樹木園), 식물원(植物園), 공원(公園) 등에서 관상용(觀賞用)이나, 조경수(造景樹) 많이 심고 있습니다. 그러나 꽃과 열매가 관상가치(觀賞價値)는 높으나 열매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정원수(庭園樹)로 심기에는 부적합한 면이 있으나, 공원(公園)이나 사찰(寺刹) 주변에서는 조경수(造景樹)로는 아주 좋습니다.

 

또한 잎과 가지, 열매 등은 한약재(韓藥材)로 쓰이며 생약명(生藥名)으로 불두수(佛頭樹) 라고 합니다. 잎과 가지는 풍습관절염(風濕關節炎), 타박상, 염좌상(捻挫傷), 피부소양증(皮膚瘙痒症), 옴질환(疾患), 종기(腫氣) 치료에 쓰이며, 열매는 기관지염(氣管支炎), 기침, 위궤양(胃潰瘍), 위통(胃痛)에 한약(韓藥)으로 씁니다. 종자(種子)20% 이상의 기름 성분이 있으며, ()으로 이용할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散劑-가루로 된 약) 사용합니다.

열매의 경우 청국장(淸麴醬)과 비슷한 고약한 향이 나지만, 색깔이 붉어 시각적(視覺的)으로 입맛을 돋워주고 맛도 달기 때문에 신선(新鮮)한 상태에서는 디저트로 만들거나 젤리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백당나무는 줄기의 속심(나뭇가지 내부)이 백색으로 빽빽이 차 있으며 그 목재는 예로부터 이쑤시개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했습니다.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유사종(類似種)으로 일년생가지와 잎에 털이 없는 민백당나무와 백당나무의 돌연변이(突然變異) 나무인 불두화(佛頭花)나무가 있습니다. 모든 꽃이 중성화(中性花) 이루어진 품종을 불두화(佛頭花)라고 하는데, 백당나무의 변종(變種)으로 절에서 많이 심고 있습니다. 불두화(佛頭花)는 내한성(耐寒性)이 강하고 빨리 자라 요즘 조경수(造景樹)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백당나무의 꽃말은 마음입니다. 참고 문헌-다음 백과, 국립생물지원관 생물다양성 정보, 우리 나무의 세계 1, 익생양술대전, 국립수목원 국가 생물 종 지식 정보.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
붉은색으로 잘 익은 백당나무 열매. 이미지 촬영-대구광역시 대구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