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시 풍속 명절과 절기.

오늘은 식목일(植木日)이자 4대 명절(名節)인 한식(寒食)입니다.

풀꽃사랑s 2025. 4. 5. 10:02

 

경주시 첨성대 언저리(둘레를 이룬 가나 그 가까이) 벚꽃길입니다.

한식(寒食).

한식(寒食)은 설날, 단오(端午), 추석(秋夕)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4대 명절에 속해 있습니다. 일 년 24절기인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한식은(寒食은 음력 2~3, 양력 45~6), 청명(淸明) 절기와 같은 날이거나 다음 날에 들게 됩니다. 계절적으로 청명(淸明) 절기 무렵이라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철이기도 합니다. 또한 설날이나 추석(秋夕)과 같이 명절 제사(名節祭祀)를 지내며, 조상(祖上) 무덤을 보수(保守)하고 성묘(省墓)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식(寒食)은 원래 중국(中國)에서 들어온 풍습(風習)이지만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토착화(土着化)된 명절(名節)이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북쪽 지역이 남쪽 지역에 비해 한식(寒食)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옛날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나라 사람들은 한식(寒食)을 냉절(冷節) 또는 숙식(熟食)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한식(寒食)은 중국(中國) 옛 풍속(風俗)이날은 비바람이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習慣)에서 왔다라고 전해지는 개자추전설(介子推傳說)”에서 유래(由來)된 명절(名節)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식(寒食)에는 불을 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공자(孔子) 중이(重耳)가 망명(亡命), 유랑(流浪)하다가 진()나라 문공(文公)이 되어 전날의 충신(忠臣)을 포상했다고 합니다. 이때 과거 문공(文公)이 굶주렸을 때 자기 허벅지 다리 살을 베어서 바쳤던, 충신(忠臣) 개자추(介子推)가 이 포상자 중에 들지 못하자 개자추(介子推)는 부끄럽게 여기고 산중에 들어가 숨어버렸다고 합니다. 문공(文公)이 뒤에 잘못을 뉘우치고 그를 찾았으나, 산중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불을 놓으면 나오리라 생각에서,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자추(介子推)는 끝내 나오지 않고 홀어머니와 함께 서로 껴안고 버드나무 밑에서 불에 타 죽었습니다. 이에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문공(文公)이 이날은 불을 쓰지 않도록 한 것에서 유래하여, 이날은 불을 지피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합니다. “한식(寒食)”은 글자 그대로 찬 음식을 뜻하고 있습니다.

중국(中國)에서는 한식(寒食)이 큰 명절이어서 잔치를 벌이고 투계나 공치기, 그네뛰기 같은 옥외에서 하는 놀이를 즐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고려 시대(高麗市代)에도 한식(寒食)이 대표적인 명절(名節) 가운데 하나여서, 한식(寒食)날이면 나라에서 종묘(宗廟)와 각 능원(陵園=왕과 왕족의 무덤 및 그 부속시설)에 제향(祭享)을 지내고 관공리(官公吏)들에게 공가(公暇)를 주어 성묘(省墓)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밖에 죄수(罪囚)에게 형()을 집행하지 않도록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유래해 한식(寒食)날 민간에서는 산소를 돌보고 추석(秋夕)이나 설날과 같이 술, 과일, , , 탕 등을 마련해 제사(祭祀)를 지내는데, 이를 절사(節祀=절기나 명절에 따라 지내는 제사)라고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농가에서는 한식(寒食)날이 되면 논밭을 갈고 이른 농작물(農作物)의 씨를 뿌립니다.

조선시대(朝鮮時代) 내병조(內兵曹=조선시대, 궁궐 안에 설치되어 시위(侍衛)와 의장(儀仗)의 일을 맡아보던 관아. 병조 관리들의 출장소로, 경복궁에는 근정문(勤政門) 밖에, 창덕궁에는 호위 청 서쪽에, 경희궁에는 건명문(建明門) 밖 동편에 각각 설치되었다)에서는 느릅나무와 버드나무에 구멍을 뚫고 삼(삼 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섬유를 얻기 위해 재배되는 대마(大麻)를 말함)으로 꼰 줄을 꿰어 양쪽에서 톱질하듯이 잡아당겨 불을 만들어 임금께 올린다. 임금은 그 불을 홰(화톳불을 놓는 데 쓰는 물건. 싸리, 갈대, 또는 노간주나무 따위를 묶어 불을 붙여서 밤길을 밝히거나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한다)에 붙여 관아(官衙)와 대신(大臣)들의 집에 나누어 주었는데, 이는 불의 주력을 이용하기 위해 불을 소중히 여기는 숭배 사상(崇拜思想)의 전승(傳承)이기도 하다. 수령(守令)들은 이 불을 받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때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사이에 불이 없는 날을 한식(寒食)이라 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식(寒食)에 비가 내리면 개자추(介子推)의 혼()을 기리는 것이라고 하여 기껍게(탐탁하여 마음이 기쁘다) 여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편, 한식(寒食)날을 전후(前後)해서 나무 심기가 좋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산이나 조상묘소(祖上墓所) 근처에 나무를 즐겨 심었다고 합니다. 한식(寒食)날 진달래꽃을 따서 술을 담가 먹으면 기침에 효험(效驗)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약밥이나 찬밥을 지어 먹거나, 쑥을 뜯어 쑥떡을 만들거나 쑥국을 끓여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한식(寒食)날 먹는 메밀국수를 한식면(寒食麵)’이라고 하여 별미(別味)로 여겼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다음 백과. 인터넷 검색.

경주시 대릉원 돌담길 언저리 환상적인 벚꽃길입니다.

경주시 대릉원에 자리 잡은 신라 제13대 왕인 미추왕릉(味鄒王陵) 주위에 심어 놓은 벚나무입니다. 미추왕(味鄒王)은 신라 최초 경주김씨(慶州金氏)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주시 대릉원 미추왕릉 주위에 아름답게 핀 개나리와 연분홍 진달래입니다.

202545일은 제78주년 식목일(植木日)이자 옛날부터 설날, 단오(端午), 추석(秋夕)과 함께 4대 명절인 한식(寒食)입니다. 보통 식목일(植木日)24절기(節氣)인 청명(淸明)과 함께 들거나 올해처럼 따로 들기도 합니다. 매년 청명(淸明)이나 한식(寒食) 무렵이 되면 산에는 진달래가 들녘에는 개나리를 비롯한 야생화(野生花)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보여주던 나뭇가지에 싱그러운 연두색 새싹이 돋아나며 봄이 무르익어 가지요. 벌써 또 한 주를 마무리하는 즐거운 주말입니다.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