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사명산 추곡약수. 녹음이 짙어질수록 나무에서 피는 꽃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땅에서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나무에서 피는 꽃들도 예쁘다. 여기에다 새파란 대초원을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겨울이 가장 길고 봄이 늦은 강원도 첩첩 산골 산간오지에는 이제야 봄이 절정이다. 아직도 원시림과 태고..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경기도 양평 용문산 용조봉 조계골. 눈이 부실 정도로 은빛을 발산하는 바위를 품고 있는 산. 이러한 산들은 수려한 산세와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계곡을 함께 갖추고 있다. 보통 보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들이 바위의 절리가 크고 시원스러워 아름답게 보인다. 여기에는 해금강으로 유명하게 알려진 설악산을 비롯하여 그..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전남 완도군 약산도 삼문산 가을. 올해의 가을은 유난히도 짧게만 느껴진다.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곱게 물던 단풍조차 제 되로 보지 못하였는데 소리 없이 찾아온 가을은 벌써 저만치 달아나고 있다. 이번 산행 길은 한반도에 봄이 제일 먼저 찾아오고 가을이 가장 늦게까지 머무르고 있는 남도를 찾아서 길을 나선다. 아..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경북 영천 기룡산 묘각사 낙대봉. 다른 어느 해 보다 올 가을은 유난히도 우여 곡절이 많은 가을이 될 것 만 같다. 예년에는 찾아 볼 수 없는 심한 가을 가뭄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해외에서 시작된 국제 금융위기가 우리라고 비켜가지 앉고 엄습하여 왔다. 그 무서운 소용돌이 속에서도 가을은 어김 없이 찾아 왔다. 이른..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전남 고창 화시산. 길옆의 싱싱한 은행나무 잎이 노란색으로 곱게 물들 때면 산 능선을 붉게 물들이던 단풍이 8부 능선 아래로 내려온다. 때를 맞추어서 활엽수 단풍들도 최고의 절정에 이르게 된다. 노랗게 물던 은행 잎은 붉은 단풍 못지 않게 길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붉은 단풍도 좋지만 초가을부터 ..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경남 통영 한산도 제승당 망산. 까까머리에 아래위로 교복을 받쳐 입고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난생처음 수학 여행을 다녀 온 곳이 한산도였다. 꿈 많던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쫓아 그 섬을 다시 찾는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남 통영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뿌려져 있다. 청정해역인 한려해상..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경남 남해 대방산. 제주도, 거제도,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남해 도는 보물섬이라 하여도 손색이 없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며 수려한 산세를 품고 있는 남해 도는 애초부터 큰 섬과 작은 섬인 창선도로 구분되는 2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1973년 남해대교가 바다를 가로질러 큰..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충남 서산 가야산 석문봉 일락산 개심사. 남녘에 봄이 끝나갈 무렵 서산 가야산 석문봉을 찾아서 길을 나선다. 넉넉한 어머니 품처럼 서해바다를 품고 있는 내포 들녘은 지금쯤 한창 봄이 절정에 이를 때이다. 탐방은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상가리 마을도로 길을 따라 5분 정도 북서쪽으로 올라서며 시작한다.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강원도 인제 방태산. 온 산천을 붉게 물들이며 꽃불을 지폈던 철쭉이 지고 나면 계절은 이미 여름의 문턱을 넘어선다. 도시의 회색빌딩 숲 사이를 거닐다 보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줄 초여름의 싱그러운 신록이 더욱 그리워진다. 새들이 저마다 목청을 높이며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숲 ..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
충남 공주 영평사 구절초. 오전 수업이 막 끝나갈 무렵 휴대폰 벨이 울린다. 산악회를 운영하고 계시는 회장님 전화다. 오늘 오후에 시간이 나면 공주 영평사로 답사나 다녀 오자고 하신다. 가을이라 그런가. 통통 튀는 탁구공처럼 툭 건드리면 어디로 튈지 모를 내 마음. 구절초 이야기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 수업.. 여행 산행 기행문 201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