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마티스(Clematis=서양 으아리).
클레마티스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는 덩굴성 관목입니다. 줄기가 나무처럼 목질화되는 품종도 있지만, 대부분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에 해당합니다. 클레마티스, 꽃 이름만 들어서는 기르기가 꽤 어려운 식물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 식물이지요.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혹시 ‘참으아리’라는 꽃은 많이 보아 왔지요. 참으아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토종 덩굴성 식물로 클레마티스와 같은 종류의 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종이 아닌 원예종인 클레마티스는 서양 참으아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클레마티스도 우리나라에서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는 참으아리와 같이 덩굴성 식물로 노지에서도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참으아리는 꽃송이가 단아하고 청초한 작은 흰 꽃이 덩굴 사이로 한 아름씩 피어나,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반대로 서양 클레마티스는 꽃송이가 화려하고 색상도 다양합니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북아메리카,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산과 들녘에서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습니다.
클레마티스는 그냥 보기에는 줄기가 연해 보이지만 예상과는 달리 아주 튼튼합니다. 꽃은 1송이만 피거나 큰 무리를 이루며 촘촘히 핍니다. 잎은 대개 여러 장의 잔잎으로 된 겹잎입니다.
우리나라 참으아리는 전라북도 변산반도에 자생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군락지에 들어서면 꽤 먼 거리에서도 진한 꽃향기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향기가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클레마티스는 세계적으로 약 300여 종이 야생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20종의 으아리속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대표적인 품종으로 ‘큰꽃으아리’와 ‘참으아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으아리 품종 중에서 ‘위령선’은 중국에서 들여온 품종이며 큰꽃으아리는 큰 꽃 1송이가 피고 숲속이나 숲 바깥쪽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참으아리, 사위질빵, 외대으아리, 병조희풀 등도 숲속이나 들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품종이며 꽃은 6월~9월에 핍니다. 원예종으로 개발된 클레마티스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품종들이라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토종 참으아리나 클레마티스는 잎은 녹색이나 연두색이며, 꽃은 클레마티스는 보라색, 분홍색, 빨간색, 흰색 등 다양한 꽃이 피며, 우리나라 토종 참으아리는 흰색의 꽃이 핍니다. 우리나라 토종 참으아리는 꽃향기가 진하지만, 원예종인 클레마티스는 꽃향기가 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번식은 꺾꽂이(삽목=揷木)로 합니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예종인 클레마티스는 대부분 위령선, 큰꽃으아리, 클레마티스 약크마니이 등 이 3가지 품종을 기본종으로 교잡하여 원예용으로 개량한 품종입니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품종은 클레마티스 비르기니아, 클레마티스 비탈바, 클레마티스 키로사, 클레마티스 비티켈라 등의 품종이 있습니다. 위령선은 한 해전에 나온 가지에서 여름에 꽃이 피고, 큰꽃으아리는 한 해전에 나온 가지에서 봄에 꽃이 핍니다. 클레마티스 약크마니이는 여름과 가을에 새로 나온 가지에서 꽃이 피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조경용이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클레마티스는 대부분 원예종으로 개량된 품종입니다. 원예종으로 개량된 품종은 야생종에 비해 꽃송이가 무척 크고 화려하지만, 향기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클레마티스(Clematis)는 그리스어로 덩굴식물을 뜻합니다. 이 식물은 이름처럼 줄기가 덩굴 상태로 옆으로 뻗으며 놀랄 정도로 많은 수의 큰 꽃이 계속 피며 사람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지주막을 세워 놓은 나무 위로 덩굴이 올라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처녀의 휴식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클레마티스(Clematis)는 북아메리카에서는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 큰 꽃이 무리를 이루어 피는 품종을 원예용으로 개량하여 관상용이나 원예용, 집안의 정원에 많이 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우리나라 토종 참으아리와 원예종 클레마티스(Clematis)를 조경용이나 가정집의 정원, 공원의 화단 등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원예종 클레마티스(Clematis)는 유럽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한때는 영국 왕실에서만 키우던 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한때는 ‘귀족꽃’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원예종 클레마티스(Clemati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키우기가 조금 까다로운 식물입니다. 노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고 하지만 정원이나 실외의 환경을 잘 갖추어 주어야만 무난하게 잘 자랍니다. 또한 키우는 장소와 환경에 따라 개화 시기와 꽃 색깔이 많이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예종 클레마티스(Clematis)의 꽃말은‘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라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다음 백과, 화초기르기를 시작하다, 꽃과나무사전, 실내정원 식물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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