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6. 경북 영천시 금호강 강변 공원을 찾아온 겨울 길손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상.
풀꽃사랑s2023. 1. 11. 15:59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 쇠오리.
작은 오리인 쇠오리는 조류(鳥類) 분류(分類)에서 조강(鳥綱=척추동물에 속한 강), 기러기목(目), 오리과(科)에 속하는 척추동물입니다. 몸집의 크기가 작아 작은(小) 오리라고 해서 ‘쇠오리’라는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서식지(棲息地=야생 오리들이 사는, 지역)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 북부 그리고 미국 북부의 툰드라 지역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유럽 남부, 북아프리카 등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지역에서 월동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초가을 철인 9월 상순부터 찾아와 월동하며, 이듬해 늦은 봄인 4월 하순까지 흔하게 볼 수 있는 겨울철새입니다.
주요 서식지(棲息地)는 우리나라 전 지역의 습지, 강, 호수, 늪, 간척지, 하구, 해안, 연못, 초식지, 경작지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많은 개체(個體=야생 오리)가 무리를 이루어, 큰 호수나 저수지보다 강 상류나 지류(支流=강의 원줄기로 흘러들거나 원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물줄기) 등 갈대가 우거진 만(灣=바다가 육지로 쑥 휘어져 들어간 곳)이나 하천(河川=육지 표면에서 일정한 물길을 따라 흐르는 큰 물줄기) 등에서 무리 지어 생활합니다.
크기는 약 32~35㎝, 몸무게는 약 250~400g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야생 오리 중에서 몸집이 가장 작습니다. 쇠오리 수컷의 머리는 검은색을 조금 띤 적갈색이며, 얼굴 앞에서 눈 뒤쪽으로 녹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등과 배에 흰색과 검은색 가는 줄무늬가 많이 있습니다. 허리 양쪽에는 검은 선으로 둘러싸인 엷은 노란색 삼각 무늬가 있습니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고, 날 때 익경(翼鏡=날개 가운데 있는 큰 점무늬) 위쪽과 아래쪽에 두 줄의 흰 띠가 있으며 위의 띠는 굵습니다.
쇠오리 암컷은 갈색이며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 무늬가 있습니다. 부리는 검은색 또는 검은색 바탕의 조금 붉은 듯한 노란색이며, 작고 검은 반점이 흩어져 있습니다.하늘을 날 때 보이는 두 줄의 날개 띠는 흰색이고 가는데, 이것으로 쇠오리 암컷과 수컷의 구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번식 후 몸을 덮고 있는 털이 바뀌면 암컷과 수컷이 서로 비슷하여 야외에서는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쇠오리 수컷은 다른 종(種)과 혼동이 없지만, 암컷은 미국 쇠오리와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쇠오리와 비슷한 종(種)으로 미국에 서식하는 미국 쇠오리가 있지만, 미국 쇠오리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쇠오리는 낮에는 하천, 호수 등지에서 휴식하거나 먹이를 먹으며, 저녁 무렵에 먹이를 찾아 농경지, 습지, 갈밭, 냇가에서 먹이를 찾아 먹습니다. 식성(食性=음식에 대하여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성미)은 잡식(雜食=먹이나 음식으로 동물성과 식물성을 모두 먹음)이며, 주로 늪지대나 초원 등에서 각종 식물의 열매나 수초의 잎, 줄기에서 새로 돋아나는 연한 잎, 그리고 물속에 사는 작은 연체동물(軟體動物)을 비롯한 무척추동물, 새우 등을 즐겨 먹습니다. 번식할 때는 한꺼번에 약 8~10개(드물게는 약 11~13개)의 알을 낳으며, 암컷이 21~23일 동안 알을 품어서 새끼를 부화(孵化=동물의 알 속에서 새끼가 껍데기를 깨고 밖으로 나옴)합니다. ※참고 문헌-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다음 백과, 국립중앙과학관-조류도감.
벌써 이번 주도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매서운 겨울 추위가 실종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무려 2℃ 이상 상승한, 영상 12℃ 도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운 겨울이 아닌 초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매서운 겨울 한파가 찾아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기도 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적당하게 춥고, 적절하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겠지요. 봄날 같은 화창한 날씨가 온종일 이어지고 있는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수요일 잘 보내세요.^^^